일상회복 뒤 첫 ‘불금’ 식당 골목 활기…음주운전 속출

입력 2021.11.06 (21:14) 수정 2021.11.0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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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이후 식당과 술집 등은 모처럼 밤늦게까지 불을 밝혔습니다.

술자리가 길어진 만큼 경찰은 심야시간 음주 운전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일제 단속에 나섰는데요.

우려했던 대로 곳곳에서 음주운전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양예빈 기잡니다.

[리포트]

밤 열 시를 넘긴 시각, 서울의 한 음식점 골목입니다.

일주일 전 이 시간이면 가게들이 문을 닫아 한적했을 거리가 환하게 불을 밝혔습니다.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 음식점과 술집들은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손님을 맞이합니다.

[강명성/서울 송파구 : "친구랑 편하게 시간도 보내고 술도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친구들이랑 편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낸다는 게 되게 오래된 것 같아요."]

방역 패스를 조건으로 노래방 이용도 자유로워졌습니다.

[유은지/서울시 강동구 : "너무 편하고 안 믿겨요. 10시 넘어서 노래방 갈 수 있다는 거랑 편하게 술 먹을 수 있다는 거."]

장기간 영업제한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자영업자들도 모처럼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임정식/자영업자 : "위드코로나 하고 나서부터는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손님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매출은) 40% 정도 올라온 것 같은데요."]

경찰은 영업제한 해제 뒤 첫 금요일 밤 음주 단속에 나섰습니다.

["감지가 돼요. 이리 오세요. 감지됐어요."]

["더더더더..."]

["0.069 보이시죠? 선생님께서는 백일면허 정지 들어가십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주관 일제 음주단속에서 하룻밤 사이 운전자 23명이 적발됐습니다.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 월요일부터 하루 평균 음주운전 단속 적발 건수는 3백71건으로 한 달 전보다 하루 10건 정도 늘었습니다.

경찰은 내년 1월까지 음주운전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시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남은주/보도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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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회복 뒤 첫 ‘불금’ 식당 골목 활기…음주운전 속출
    • 입력 2021-11-06 21:14:24
    • 수정2021-11-06 22:51:40
    뉴스 9
[앵커]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이후 식당과 술집 등은 모처럼 밤늦게까지 불을 밝혔습니다.

술자리가 길어진 만큼 경찰은 심야시간 음주 운전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일제 단속에 나섰는데요.

우려했던 대로 곳곳에서 음주운전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양예빈 기잡니다.

[리포트]

밤 열 시를 넘긴 시각, 서울의 한 음식점 골목입니다.

일주일 전 이 시간이면 가게들이 문을 닫아 한적했을 거리가 환하게 불을 밝혔습니다.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 음식점과 술집들은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손님을 맞이합니다.

[강명성/서울 송파구 : "친구랑 편하게 시간도 보내고 술도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친구들이랑 편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낸다는 게 되게 오래된 것 같아요."]

방역 패스를 조건으로 노래방 이용도 자유로워졌습니다.

[유은지/서울시 강동구 : "너무 편하고 안 믿겨요. 10시 넘어서 노래방 갈 수 있다는 거랑 편하게 술 먹을 수 있다는 거."]

장기간 영업제한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자영업자들도 모처럼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임정식/자영업자 : "위드코로나 하고 나서부터는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손님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매출은) 40% 정도 올라온 것 같은데요."]

경찰은 영업제한 해제 뒤 첫 금요일 밤 음주 단속에 나섰습니다.

["감지가 돼요. 이리 오세요. 감지됐어요."]

["더더더더..."]

["0.069 보이시죠? 선생님께서는 백일면허 정지 들어가십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주관 일제 음주단속에서 하룻밤 사이 운전자 23명이 적발됐습니다.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 월요일부터 하루 평균 음주운전 단속 적발 건수는 3백71건으로 한 달 전보다 하루 10건 정도 늘었습니다.

경찰은 내년 1월까지 음주운전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시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남은주/보도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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