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으로 변한 설악산…올 수능일도 ‘반짝 추위’

입력 2021.11.08 (16:27) 수정 2021.11.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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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이 '설국(雪國)'으로 변했습니다. 엄청난 눈보라에 나무도 쉴 새 없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KBS 재난 감시용 CCTV에 포착된 설악산의 모습입니다.

오늘 설악산 대청봉에는 하얀 눈과 함께 기록적인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눈은 오후 3시 기준 0.5cm 쌓였습니다. 오늘 밤까지 1cm 안팎의 눈이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자정 이후 눈발은 더 강해지겠습니다. 내일 설악산 등 강원 산지에는 3~8cm, 강원 내륙과 경북 산지에도 1~ 5cm의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대설특보' 가능성도 큽니다.

기온도 뚝 떨어집니다. 많은 눈에 기온까지 내려가면 빙판길로 변하는 도로가 큰 문제입니다. 오늘과 내일, 큰 눈이 예상된 곳을 운전해야 한다면 '안전' 또, '안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전국 대부분 강풍특보…초속 30m '태풍급' 바람

바람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랭전선을 동반한 강한 비구름이 통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악산 주변 풍속은 초속 20m 안팎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순간 최대풍속은 고성(미시령)에서 초속 36m까지 치솟았습니다. 또 전남 신안 홍도에서도 초속 30m를 기록했는데요. 소형 태풍급 강풍인데, 이 정도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강풍특보 상황강풍특보 상황

오후 3시 현재, 강원 산지에는 '강풍 경보',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원 산지를 비롯해 강풍 특보지역에선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0~3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나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미리미리 시설물 피해 없도록 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영남지방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 있어 '농작물 피해'에도 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 요상한 가을비, 언제까지 오나?


오후 들어 강한 비구름대는 빠르게 동쪽으로 이동하며 서쪽 지역의 비는 잦아들었습니다. 오늘 하루 서울 등지에는 가을비치고는 많은 20~30mm에 이르는 비가 왔는데요.

비는 앞으로 더 옵니다. 북쪽을 지나는 또 다른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도, 전북 동부, 충남 북부지역에는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겠고요.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 전북, 경북 북부지역에는 5~2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번 비와 눈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전국 곳곳에서 수요일까지 계속됩니다. 또 호남지방의 경우 길게는 금요일 오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 갑자기 찾아온 '추위'…18일 수능일도 '반짝 추위'


비가 오면서 공기도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서울의 경우 오늘 아침보다 오후로 갈수록 기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이상고온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에 더 춥게 느껴집니다.

내일부터 아침 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지고 금요일 아침은 0도에 가까운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이런 초겨울 추위는 토요일(13일)까지 길게 이어지다가 일요일(14일)부터 잠시 누그러지겠습니다.

그러나 다음 주 중반 또다시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수능일인 18일도 매우 '쌀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험생들은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등 보온에도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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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국’으로 변한 설악산…올 수능일도 ‘반짝 추위’
    • 입력 2021-11-08 16:27:02
    • 수정2021-11-08 18:39:56
    취재K

설악산이 '설국(雪國)'으로 변했습니다. 엄청난 눈보라에 나무도 쉴 새 없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KBS 재난 감시용 CCTV에 포착된 설악산의 모습입니다.

오늘 설악산 대청봉에는 하얀 눈과 함께 기록적인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눈은 오후 3시 기준 0.5cm 쌓였습니다. 오늘 밤까지 1cm 안팎의 눈이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자정 이후 눈발은 더 강해지겠습니다. 내일 설악산 등 강원 산지에는 3~8cm, 강원 내륙과 경북 산지에도 1~ 5cm의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대설특보' 가능성도 큽니다.

기온도 뚝 떨어집니다. 많은 눈에 기온까지 내려가면 빙판길로 변하는 도로가 큰 문제입니다. 오늘과 내일, 큰 눈이 예상된 곳을 운전해야 한다면 '안전' 또, '안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전국 대부분 강풍특보…초속 30m '태풍급' 바람

바람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랭전선을 동반한 강한 비구름이 통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악산 주변 풍속은 초속 20m 안팎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순간 최대풍속은 고성(미시령)에서 초속 36m까지 치솟았습니다. 또 전남 신안 홍도에서도 초속 30m를 기록했는데요. 소형 태풍급 강풍인데, 이 정도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강풍특보 상황
오후 3시 현재, 강원 산지에는 '강풍 경보',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원 산지를 비롯해 강풍 특보지역에선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0~3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나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미리미리 시설물 피해 없도록 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영남지방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 있어 '농작물 피해'에도 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 요상한 가을비, 언제까지 오나?


오후 들어 강한 비구름대는 빠르게 동쪽으로 이동하며 서쪽 지역의 비는 잦아들었습니다. 오늘 하루 서울 등지에는 가을비치고는 많은 20~30mm에 이르는 비가 왔는데요.

비는 앞으로 더 옵니다. 북쪽을 지나는 또 다른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도, 전북 동부, 충남 북부지역에는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겠고요.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 전북, 경북 북부지역에는 5~2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번 비와 눈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전국 곳곳에서 수요일까지 계속됩니다. 또 호남지방의 경우 길게는 금요일 오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 갑자기 찾아온 '추위'…18일 수능일도 '반짝 추위'


비가 오면서 공기도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서울의 경우 오늘 아침보다 오후로 갈수록 기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이상고온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에 더 춥게 느껴집니다.

내일부터 아침 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지고 금요일 아침은 0도에 가까운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이런 초겨울 추위는 토요일(13일)까지 길게 이어지다가 일요일(14일)부터 잠시 누그러지겠습니다.

그러나 다음 주 중반 또다시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수능일인 18일도 매우 '쌀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험생들은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등 보온에도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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