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상 회복 일주일…확진자 증가에 병상 가동률도 상승

입력 2021.11.08 (19:03) 수정 2021.11.08 (1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부산도 우려했던 것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확진자 수보다는 위·중증 환자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인데요,

부산 코로나19 상황,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과 비교하면 부산의 코로나19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게 부산시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일상 회복 첫째 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3명.

일상 회복이 시작되기 전인 10월 마지막 한 주간보다 15% 늘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를 뺀 일반 병상과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현재 44%대로, 지난 1일보다 9% 포인트가량 증가했습니다.

부산시 방역 당국은 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60%를 넘어서면 우려해야 할 수준으로 보고, 상황에 따라 일반병상 220개 등을 추가로 운영할 수 있게 준비를 마쳤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0명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위·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보통 확진이 되고 나서 2주에서 4주 정도 시차를 두고 중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확진자가 늘면 이후에 위·중증 환자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계속 관리하면서…."]

특히 이번 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실내 활동이 늘어나고, 환기가 어려워지는 점도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는 요인입니다.

[정동식/동아대 감염내과 교수 : "환기가 잘 되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 전파력이 뛰어나더라도 결국은 1~2m 밑으로 바닥에 바이러스가 떨어지게 되는데 환기가 안 되면요, 이거는 공기를 통해서 멀리 떨어져 3~4m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있는 분까지 감염이 전파됩니다."]

부산에서는 주말 영향으로 오늘 0시 기준 34명이 신규 확진됐고, 방역 당국은 이번 주 핼러윈 데이와 일상회복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명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 일상 회복 일주일…확진자 증가에 병상 가동률도 상승
    • 입력 2021-11-08 19:03:40
    • 수정2021-11-08 19:59:10
    뉴스7(부산)
[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부산도 우려했던 것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확진자 수보다는 위·중증 환자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인데요,

부산 코로나19 상황,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과 비교하면 부산의 코로나19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게 부산시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일상 회복 첫째 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3명.

일상 회복이 시작되기 전인 10월 마지막 한 주간보다 15% 늘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를 뺀 일반 병상과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현재 44%대로, 지난 1일보다 9% 포인트가량 증가했습니다.

부산시 방역 당국은 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60%를 넘어서면 우려해야 할 수준으로 보고, 상황에 따라 일반병상 220개 등을 추가로 운영할 수 있게 준비를 마쳤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0명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위·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보통 확진이 되고 나서 2주에서 4주 정도 시차를 두고 중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확진자가 늘면 이후에 위·중증 환자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계속 관리하면서…."]

특히 이번 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실내 활동이 늘어나고, 환기가 어려워지는 점도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는 요인입니다.

[정동식/동아대 감염내과 교수 : "환기가 잘 되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 전파력이 뛰어나더라도 결국은 1~2m 밑으로 바닥에 바이러스가 떨어지게 되는데 환기가 안 되면요, 이거는 공기를 통해서 멀리 떨어져 3~4m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있는 분까지 감염이 전파됩니다."]

부산에서는 주말 영향으로 오늘 0시 기준 34명이 신규 확진됐고, 방역 당국은 이번 주 핼러윈 데이와 일상회복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명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