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아닌’ 첫눈!… 한라산·관악산 등 첫눈

입력 2021.11.09 (10:23) 수정 2021.11.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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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설국으로 가는 열차 같은 모습… 오늘 아침 서울 관악산입니다. 관악산 정상을 향하는 케이블카 안에서 촬영한 영상인데요, 눈발이 제법 세차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관악산에서 촬영한 또 다른 영상입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나무 위로 거세게 휘날리는 눈발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KBS 재난감시 CCTV에도 눈발이 포착됐습니다. 경기도 양주 사패산에서도 비에 섞여 간간이 날리는 눈발이 보입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제주 한라산에서도 오늘 새벽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오늘 오후 한라산 윗세오름 대피소 (자료제공: 한라산국립공원)오늘 오후 한라산 윗세오름 대피소 (자료제공: 한라산국립공원)

상고대만 가득했던 한라산 정상부근엔 오늘 새벽 첫눈이 날리듯 내렸는데요,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잠시 그쳤던 눈발이 오후 들어 다시 세차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강원도 평창지역에서도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는 아니지만, 첫눈이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 강원 평창지역에서 관측된 눈 (영상제공: 시청자 정용권)오늘 아침 강원 평창지역에서 관측된 눈 (영상제공: 시청자 정용권)

이틀째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제주 한라산과 수도권의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등지에 첫눈이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오늘 내린 눈은 공식적으로 기록되는 '첫눈'은 아닙니다. 한라산의 경우 기상청이 아닌 한라산국립공원 직원들이 눈으로 확인하는 '목측' 으로 판단하고, 관악산 역시 서울의 첫눈을 판단하는 공식관측지점은 아니기 때문이죠. 서울의 경우 첫눈으로 기록되려면 공식관측지점인 송월동에서 관측되어야 하는데 이 지점에선 내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눈은 평년기준 11월 20일을 전후해 내렸습니다. 지난해의 경우엔 첫눈이 12월 10일에 내렸으니 꽤 늦은 기록이기도 했지요. 낮 동안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오늘 서울에 첫눈이 기록될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겠지만, 오늘 다른 지역으론 첫눈이 관측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산지에 3~10cm, 강원내륙과 경북북동산지, 제주산지에는 1~5cm가량, 충북북부에도 1cm 안팎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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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눈 아닌’ 첫눈!… 한라산·관악산 등 첫눈
    • 입력 2021-11-09 10:23:57
    • 수정2021-11-09 14:24:50
    취재K

마치 설국으로 가는 열차 같은 모습… 오늘 아침 서울 관악산입니다. 관악산 정상을 향하는 케이블카 안에서 촬영한 영상인데요, 눈발이 제법 세차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관악산에서 촬영한 또 다른 영상입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나무 위로 거세게 휘날리는 눈발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KBS 재난감시 CCTV에도 눈발이 포착됐습니다. 경기도 양주 사패산에서도 비에 섞여 간간이 날리는 눈발이 보입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제주 한라산에서도 오늘 새벽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오늘 오후 한라산 윗세오름 대피소 (자료제공: 한라산국립공원)
상고대만 가득했던 한라산 정상부근엔 오늘 새벽 첫눈이 날리듯 내렸는데요,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잠시 그쳤던 눈발이 오후 들어 다시 세차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강원도 평창지역에서도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는 아니지만, 첫눈이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 강원 평창지역에서 관측된 눈 (영상제공: 시청자 정용권)
이틀째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제주 한라산과 수도권의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등지에 첫눈이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오늘 내린 눈은 공식적으로 기록되는 '첫눈'은 아닙니다. 한라산의 경우 기상청이 아닌 한라산국립공원 직원들이 눈으로 확인하는 '목측' 으로 판단하고, 관악산 역시 서울의 첫눈을 판단하는 공식관측지점은 아니기 때문이죠. 서울의 경우 첫눈으로 기록되려면 공식관측지점인 송월동에서 관측되어야 하는데 이 지점에선 내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눈은 평년기준 11월 20일을 전후해 내렸습니다. 지난해의 경우엔 첫눈이 12월 10일에 내렸으니 꽤 늦은 기록이기도 했지요. 낮 동안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오늘 서울에 첫눈이 기록될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겠지만, 오늘 다른 지역으론 첫눈이 관측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산지에 3~10cm, 강원내륙과 경북북동산지, 제주산지에는 1~5cm가량, 충북북부에도 1cm 안팎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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