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 농어촌학교 ‘공동교육 과정’으로 극복

입력 2021.11.09 (10:24) 수정 2021.11.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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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어촌에 있는 소규모 학교는 점점 줄어드는 학생수 때문에 폐교 위기에 내몰리기도 하고, 도시와의 교육 격차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함께 배우면서 교류할 수 있는 '공동교육과정'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나게 악기를 연주하는 학생들.

한 교실에 있지만, 인근 지역의 서로 다른 3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입니다.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로 지난 8월 말부터 매주 월요일, 이웃 학교 한 곳에 모여 30여 명이 함께 수업을 받습니다.

과목도 주로 예술활동과 체육, 진로 탐색 등 자유학기제에 맞춰 구성돼 있습니다.

[김하원/보령시 남포중학교 1학년 :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같이 협력해서 원하는 직업 분야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게 좋은 거 같고…."]

어색한 것도 잠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친구들이 세 배로 늘어 또래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강성윤/보령시 미산중학교 1학년 : "저희 학교가 인원 수가 진짜 적잖아요. 그래서 다른 학교 애들이랑 어울리면 약간 시내에 있는 학교 다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임서영/보령시 주산중학교 1학년 : "(친구들도) 기분 좋게 잘 맞이해주고, 재미있게 해줘서 월요일이 진짜 기대돼요."]

현재는 반경 20km 이내 면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 교육이 시행중이지만, 내년부터는 도시와 농촌 간 교류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김지철/충청남도 교육감 : "온라인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면 도시 학교의 수업 내용이나 기자재, 교육시설 이런 것들의 격차도 줄여나갈 수 있어서…."]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공동교육과정 운영은 교육 인프라 부족이 우려되는 농어촌 지역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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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교 위기 농어촌학교 ‘공동교육 과정’으로 극복
    • 입력 2021-11-09 10:24:00
    • 수정2021-11-09 10:44:34
    930뉴스(대전)
[앵커]

농어촌에 있는 소규모 학교는 점점 줄어드는 학생수 때문에 폐교 위기에 내몰리기도 하고, 도시와의 교육 격차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함께 배우면서 교류할 수 있는 '공동교육과정'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나게 악기를 연주하는 학생들.

한 교실에 있지만, 인근 지역의 서로 다른 3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입니다.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로 지난 8월 말부터 매주 월요일, 이웃 학교 한 곳에 모여 30여 명이 함께 수업을 받습니다.

과목도 주로 예술활동과 체육, 진로 탐색 등 자유학기제에 맞춰 구성돼 있습니다.

[김하원/보령시 남포중학교 1학년 :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같이 협력해서 원하는 직업 분야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게 좋은 거 같고…."]

어색한 것도 잠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친구들이 세 배로 늘어 또래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강성윤/보령시 미산중학교 1학년 : "저희 학교가 인원 수가 진짜 적잖아요. 그래서 다른 학교 애들이랑 어울리면 약간 시내에 있는 학교 다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임서영/보령시 주산중학교 1학년 : "(친구들도) 기분 좋게 잘 맞이해주고, 재미있게 해줘서 월요일이 진짜 기대돼요."]

현재는 반경 20km 이내 면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 교육이 시행중이지만, 내년부터는 도시와 농촌 간 교류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김지철/충청남도 교육감 : "온라인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면 도시 학교의 수업 내용이나 기자재, 교육시설 이런 것들의 격차도 줄여나갈 수 있어서…."]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공동교육과정 운영은 교육 인프라 부족이 우려되는 농어촌 지역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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