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디지털 쇼핑’…개인 간 중고거래 증가

코로나 19 확산으로 국민 10명 중 8명이 인터넷 쇼핑과 SNS 플랫폼 쇼핑 등 디지털 소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국민 44%만 디지털 소비를 경험했던 것에 비해 배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9일) ‘2021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발표하고 조사 대상 국민 1만 명 가운데 82%(8,207명)가 디지털 소비를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는 소비생활 만족도와 소비자 문제 경험 등을 조사, 분석해 격년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합니다.

올해는 5월 14일부터 6월 23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가 진행됐습니다.

디지털 소비 이용자 가운데 인터넷·모바일쇼핑을 이용한 사람이 6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TV홈쇼핑(40%), SNS 플랫폼쇼핑(20%) 순이었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쇼핑 등을 통한 SNS 플랫폼 쇼핑 이용률은 19년 4%에서 5배 정도 늘었습니다.

또 올해 처음 조사된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개인간거래플랫폼쇼핑 이용률도 16%가 넘은 것으로 타났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디지털 쇼핑 이용이 늘었는데, 50대는 2.6배, 60대 이상은 10배 이상(19년 5%→21년 57%) 이용률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디지털 소비 과정에서 불만이나 문제를 경험한 소비자 비율은 해외직구가 60%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은 인터넷·모바일쇼핑이 52%, SNS 플랫폼쇼핑이 45% 순이었습니다.

주로 품질 불량과 허위·과장 광고 관련 불만이 많았고, 개인 간 거래의 경우 취소와 환불 등 피해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이 다수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