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재고량 최대 2주”…‘시민 발’ 멈출지도

입력 2021.11.09 (21:37) 수정 2021.11.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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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 부족에 따른 파장, 집중 보도로 시작합니다.

고지대 곳곳을 그물망처럼 잇는 마을버스는 교통 취약계층의 발이나 다름없죠,

요소수 부족으로 이 마을버스마저 멈출 위기에 처했습니다.

먼저,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후 운행에 들어가야 할 마을버스가 멈춰 섰습니다.

종일 운행하려면 요소수 2리터가 매일 필요한데,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오후 운행을 중단한 겁니다.

상대적으로 요소수에 여유가 있는 차량을 먼저 투입하는 식으로 겨우 배차 시간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마을버스 회사의 경우 버스 7대 가운데 5대가 이런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요소수는 10리터짜리 다섯 통이 전붑니다.

개별 회사마다 곳곳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지금은 어디에서도 요소수를 구할 길이 없습니다.

이 회사만 해도 당장 열흘 안에 요소수를 구하지 못하면 모든 차를 멈춰야 할 판입니다.

[하병택/감만버스 관리과장 : "(버스를) 중단시키다 보면 마을버스 (타야 하는) 주민들이 다 불편을 느껴야 하고. 우리 기사님들도 차를 움직이지 못하고 세우게 되면 생활도 힘들게 되고요."]

부산의 571대 마을버스 가운데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은 절반가량인 260여 대.

현재 요소수 비축 물량으로는 최대 2주밖에 버티지 못합니다.

부산시도 대응팀을 가동하고, 내일(10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병진/부산시 행정부시장 : "현재 저희 시에 어느 정도 재고량이 남아있는지, 또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지를 파악을 해야겠고요. 우리 시 차원에서도 가능하다고 그러면 요소수를 확보할 방안들도 강구 해보고자 합니다."]

부산시는 대시민 서비스 분야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대체 차량 등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요소수 부족 사태 장기화로 지역 곳곳이 멈춰 서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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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소수 재고량 최대 2주”…‘시민 발’ 멈출지도
    • 입력 2021-11-09 21:37:56
    • 수정2021-11-09 22:06:01
    뉴스9(부산)
[앵커]

요소수 부족에 따른 파장, 집중 보도로 시작합니다.

고지대 곳곳을 그물망처럼 잇는 마을버스는 교통 취약계층의 발이나 다름없죠,

요소수 부족으로 이 마을버스마저 멈출 위기에 처했습니다.

먼저,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후 운행에 들어가야 할 마을버스가 멈춰 섰습니다.

종일 운행하려면 요소수 2리터가 매일 필요한데,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오후 운행을 중단한 겁니다.

상대적으로 요소수에 여유가 있는 차량을 먼저 투입하는 식으로 겨우 배차 시간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마을버스 회사의 경우 버스 7대 가운데 5대가 이런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요소수는 10리터짜리 다섯 통이 전붑니다.

개별 회사마다 곳곳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지금은 어디에서도 요소수를 구할 길이 없습니다.

이 회사만 해도 당장 열흘 안에 요소수를 구하지 못하면 모든 차를 멈춰야 할 판입니다.

[하병택/감만버스 관리과장 : "(버스를) 중단시키다 보면 마을버스 (타야 하는) 주민들이 다 불편을 느껴야 하고. 우리 기사님들도 차를 움직이지 못하고 세우게 되면 생활도 힘들게 되고요."]

부산의 571대 마을버스 가운데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은 절반가량인 260여 대.

현재 요소수 비축 물량으로는 최대 2주밖에 버티지 못합니다.

부산시도 대응팀을 가동하고, 내일(10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병진/부산시 행정부시장 : "현재 저희 시에 어느 정도 재고량이 남아있는지, 또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지를 파악을 해야겠고요. 우리 시 차원에서도 가능하다고 그러면 요소수를 확보할 방안들도 강구 해보고자 합니다."]

부산시는 대시민 서비스 분야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대체 차량 등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요소수 부족 사태 장기화로 지역 곳곳이 멈춰 서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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