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생존 장병은 ‘불참’
입력 2021.11.10 (07:27)
수정 2021.11.1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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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를 수호하다 북한군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던 천안함이 11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잠수함 대응 능력을 갖춘 최신 호위함으로 재탄생한 건데, 유족들은 "자식들이 다시 돌아온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원일 전 함장과 생존 장병들은 일각에서 '음모론'이 계속되는데도 정부가 단호히 대처하지 않고 있다며 진수식에 불참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3월 북한 어뢰에 피격됐던 천안함.
용사 46명이 순국했습니다.
그로부터 11년 만.
천2백 톤급 초계함에서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의 2천8백 톤급 최신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천안함을 부활시켜 영웅들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국가의 약속이 지켜졌습니다."]
무엇보다 잠수함 대응 능력이 강화됐습니다.
잠수함 공격 유도미사일 '홍상어'와 최신 탐지 장비를 갖췄습니다.
[이동석/ 방위사업청 호위함사업팀장 : "특히 추진전동기와 가스터빈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탑재하여 수중 방사소음을 줄임으로써 대잠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그간 호위함 함명으로는 지명을 사용해 왔는데, 유족들은 '천안함' 이름을 다시 써 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이성우/천안함 유족회장 : "죽은 저희 자식들이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1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이 우리 대한민국 NLL(북방한계선) 지키는 데 선봉이 돼서 해준다면 우리 가족들은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최원일 전 함장과 생존 장병들은 진수식에 불참했습니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 충돌설을 다룬 유튜브 방송에 대해 문제없다고 결정한 것에 반발한 겁니다.
유족회 등은 국방부를 통해 방심위에 재심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대신 최 전 함장은 당시 천안함이 전시된 평택 2함대를 찾아 전우들을 기렸습니다.
부활한 천안함은 2023년 해군에 인도된 뒤 과거 천안함처럼 서해 수호에 나섭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서해를 수호하다 북한군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던 천안함이 11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잠수함 대응 능력을 갖춘 최신 호위함으로 재탄생한 건데, 유족들은 "자식들이 다시 돌아온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원일 전 함장과 생존 장병들은 일각에서 '음모론'이 계속되는데도 정부가 단호히 대처하지 않고 있다며 진수식에 불참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3월 북한 어뢰에 피격됐던 천안함.
용사 46명이 순국했습니다.
그로부터 11년 만.
천2백 톤급 초계함에서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의 2천8백 톤급 최신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천안함을 부활시켜 영웅들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국가의 약속이 지켜졌습니다."]
무엇보다 잠수함 대응 능력이 강화됐습니다.
잠수함 공격 유도미사일 '홍상어'와 최신 탐지 장비를 갖췄습니다.
[이동석/ 방위사업청 호위함사업팀장 : "특히 추진전동기와 가스터빈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탑재하여 수중 방사소음을 줄임으로써 대잠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그간 호위함 함명으로는 지명을 사용해 왔는데, 유족들은 '천안함' 이름을 다시 써 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이성우/천안함 유족회장 : "죽은 저희 자식들이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1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이 우리 대한민국 NLL(북방한계선) 지키는 데 선봉이 돼서 해준다면 우리 가족들은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최원일 전 함장과 생존 장병들은 진수식에 불참했습니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 충돌설을 다룬 유튜브 방송에 대해 문제없다고 결정한 것에 반발한 겁니다.
유족회 등은 국방부를 통해 방심위에 재심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대신 최 전 함장은 당시 천안함이 전시된 평택 2함대를 찾아 전우들을 기렸습니다.
부활한 천안함은 2023년 해군에 인도된 뒤 과거 천안함처럼 서해 수호에 나섭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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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1-10 07:27:49
- 수정2021-11-10 07: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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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를 수호하다 북한군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던 천안함이 11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잠수함 대응 능력을 갖춘 최신 호위함으로 재탄생한 건데, 유족들은 "자식들이 다시 돌아온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원일 전 함장과 생존 장병들은 일각에서 '음모론'이 계속되는데도 정부가 단호히 대처하지 않고 있다며 진수식에 불참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3월 북한 어뢰에 피격됐던 천안함.
용사 46명이 순국했습니다.
그로부터 11년 만.
천2백 톤급 초계함에서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의 2천8백 톤급 최신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천안함을 부활시켜 영웅들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국가의 약속이 지켜졌습니다."]
무엇보다 잠수함 대응 능력이 강화됐습니다.
잠수함 공격 유도미사일 '홍상어'와 최신 탐지 장비를 갖췄습니다.
[이동석/ 방위사업청 호위함사업팀장 : "특히 추진전동기와 가스터빈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탑재하여 수중 방사소음을 줄임으로써 대잠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그간 호위함 함명으로는 지명을 사용해 왔는데, 유족들은 '천안함' 이름을 다시 써 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이성우/천안함 유족회장 : "죽은 저희 자식들이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1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이 우리 대한민국 NLL(북방한계선) 지키는 데 선봉이 돼서 해준다면 우리 가족들은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최원일 전 함장과 생존 장병들은 진수식에 불참했습니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 충돌설을 다룬 유튜브 방송에 대해 문제없다고 결정한 것에 반발한 겁니다.
유족회 등은 국방부를 통해 방심위에 재심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대신 최 전 함장은 당시 천안함이 전시된 평택 2함대를 찾아 전우들을 기렸습니다.
부활한 천안함은 2023년 해군에 인도된 뒤 과거 천안함처럼 서해 수호에 나섭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서해를 수호하다 북한군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던 천안함이 11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잠수함 대응 능력을 갖춘 최신 호위함으로 재탄생한 건데, 유족들은 "자식들이 다시 돌아온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원일 전 함장과 생존 장병들은 일각에서 '음모론'이 계속되는데도 정부가 단호히 대처하지 않고 있다며 진수식에 불참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3월 북한 어뢰에 피격됐던 천안함.
용사 46명이 순국했습니다.
그로부터 11년 만.
천2백 톤급 초계함에서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의 2천8백 톤급 최신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천안함을 부활시켜 영웅들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국가의 약속이 지켜졌습니다."]
무엇보다 잠수함 대응 능력이 강화됐습니다.
잠수함 공격 유도미사일 '홍상어'와 최신 탐지 장비를 갖췄습니다.
[이동석/ 방위사업청 호위함사업팀장 : "특히 추진전동기와 가스터빈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탑재하여 수중 방사소음을 줄임으로써 대잠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그간 호위함 함명으로는 지명을 사용해 왔는데, 유족들은 '천안함' 이름을 다시 써 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이성우/천안함 유족회장 : "죽은 저희 자식들이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1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이 우리 대한민국 NLL(북방한계선) 지키는 데 선봉이 돼서 해준다면 우리 가족들은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최원일 전 함장과 생존 장병들은 진수식에 불참했습니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 충돌설을 다룬 유튜브 방송에 대해 문제없다고 결정한 것에 반발한 겁니다.
유족회 등은 국방부를 통해 방심위에 재심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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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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