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 예비후보 등록…선거전 본격 ‘시동’

[앵커]

내년 3월 대선 때 충북에서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가 함께 치러지는데요.

어제(9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선거전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를 120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예비후보 등록은 내년 2월 12일까지 진행되며, 등록을 하면 제한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합니다.

[남승환/청주시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계장 : "예비 후보자 등록을 하시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실 수 있고 명함을 배부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거론되는 여야 후보군은 십여 명에 달합니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서원대 교수,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장선배 충북도의원, 최충진 청주시의장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 중인 국민의힘에서는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 신동현 중앙당 지방자치위원, 신동규 서울시당 지역화합위원장, 노동영 변호사, 임병윤 공인중개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에서도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져 선거전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번 재선거는 정정순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가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치러지면서 의정 공백과 선거 비용 부담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이선영/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청주의 정치 1번지라고 하는 상당구에서 여야의 당선자와 후보 모두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와 관련해서 구태의연한 정치는 끝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선과 함께 국회의원 재선거 결과는 내년 지방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당선자는 물론, 각 정당의 득표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