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첫 한라산 ‘대설’…은빛 장관

입력 2021.11.10 (19:02) 수정 2021.11.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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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마치 겨울 같은 추위를 느끼신 분 많았을 텐데요,

비가 내린 시내와 달리 올 가을 첫 대설특보가 내려진 한라산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단풍이 채 지기도 전에 눈이 내려 쌓이면서 가을과 겨울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새하얀 세상에 검은 무늬, 한 폭의 수묵화로 변한 한라산.

산마루를 가리고 있던 안개가 걷히자 하늘로 솟은 영실 기암절벽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탐방로를 따라 늘어선 상고대와 나뭇가지마다 쌓인 눈은 은빛 절경을 만들어 냅니다.

[정대헌/울산광역시 울주군 : "눈이 올 거라는 예상은 전혀 못 했고. 한라산에 눈이 환상적으로 온다는 게 감동적이고 좋습니다."]

단풍을 보기 위해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들.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풍경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최대식/강원도 강릉시 : "단풍의 절경하고, 많은 눈이 내린 설경. 두 가지를 다 만끽하게 돼 정말 행복합니다."]

한라산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이곳에는 아름다운 눈꽃이 피어 설국의 장관을 이뤘습니다.

제주 산지에 올 가을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삼각봉에 15cm 이상의 눈이 쌓였습니다.

쌓인 눈을 보며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추억 쌓기에 흠뻑 빠집니다.

[김진우/창원시 진해구 : "눈이 온다는 소식 듣고 아침에 바로 채비해서 올라왔는데, 눈 오랜만에 보고해서 즐겁고 좋은 것 같습니다."]

가을의 절정을 지나 순백의 겨울 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이 이제 겨울의 문턱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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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가을 첫 한라산 ‘대설’…은빛 장관
    • 입력 2021-11-10 19:02:33
    • 수정2021-11-10 19:51:32
    뉴스7(제주)
[앵커]

오늘 마치 겨울 같은 추위를 느끼신 분 많았을 텐데요,

비가 내린 시내와 달리 올 가을 첫 대설특보가 내려진 한라산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단풍이 채 지기도 전에 눈이 내려 쌓이면서 가을과 겨울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새하얀 세상에 검은 무늬, 한 폭의 수묵화로 변한 한라산.

산마루를 가리고 있던 안개가 걷히자 하늘로 솟은 영실 기암절벽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탐방로를 따라 늘어선 상고대와 나뭇가지마다 쌓인 눈은 은빛 절경을 만들어 냅니다.

[정대헌/울산광역시 울주군 : "눈이 올 거라는 예상은 전혀 못 했고. 한라산에 눈이 환상적으로 온다는 게 감동적이고 좋습니다."]

단풍을 보기 위해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들.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풍경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최대식/강원도 강릉시 : "단풍의 절경하고, 많은 눈이 내린 설경. 두 가지를 다 만끽하게 돼 정말 행복합니다."]

한라산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이곳에는 아름다운 눈꽃이 피어 설국의 장관을 이뤘습니다.

제주 산지에 올 가을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삼각봉에 15cm 이상의 눈이 쌓였습니다.

쌓인 눈을 보며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추억 쌓기에 흠뻑 빠집니다.

[김진우/창원시 진해구 : "눈이 온다는 소식 듣고 아침에 바로 채비해서 올라왔는데, 눈 오랜만에 보고해서 즐겁고 좋은 것 같습니다."]

가을의 절정을 지나 순백의 겨울 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이 이제 겨울의 문턱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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