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준시, 다섯 번째 ‘세계협정시’ 되다!

입력 2021.11.10 (19:33) 수정 2021.11.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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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연구진이 개발한 '이터븀 광시계'가 전 세계 시간의 기준이 되는 '세계협정시'를 생성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프랑스·일본·미국·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협정시' 생성에 참여하는 다섯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이터븀 광시계'입니다.

레이저로 이터븀 원자를 포획하고 냉각시킨 뒤 광격자에 가둬 원자의 고유 진동수와 정확히 일치하는 1초를 만들어 냅니다.

기존에 시간 단위 1초는 마이크로파 세슘 원자 시계로 정의됐는데, 이터븀 광시계의 정확도는 이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원규/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간표준그룹 책임연구원 : "20억 년 동안의 오차가 1초 정도를 가지는데요, 그것은 기존의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세슘 시계보다 10배 이상 좋은 성능을 보이는 정확도입니다."]

표준연의 이터븀 광시계가 세계 시간의 기준이 되는 '세계협정시' 생성에 참여했습니다.

세계협정시는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공통으로 이용하는 과학적 시간의 표준입니다.

이 세계협정시 운영을 위한 주파수 표준기로서 이터븀 광시계가 국제도량형국에 공식적으로 등록되면서 프랑스·일본·미국·이탈리아에 이어 광시계로 세계협정시 생성에 참여한 다섯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허명선/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간표준그룹장 : "휴대폰에 사용하는 무선통신기술이라든지 그리고 우리가 차량 운행할 때 사용하는 위성항법 시스템 같은 곳에 정확도를 훨씬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2025년까지 우주의 나이 약 138억 년 동안 오차가 1초보다 작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시계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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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표준시, 다섯 번째 ‘세계협정시’ 되다!
    • 입력 2021-11-10 19:33:50
    • 수정2021-11-10 19:58:53
    뉴스7(대전)
[앵커]

우리나라 연구진이 개발한 '이터븀 광시계'가 전 세계 시간의 기준이 되는 '세계협정시'를 생성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프랑스·일본·미국·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협정시' 생성에 참여하는 다섯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이터븀 광시계'입니다.

레이저로 이터븀 원자를 포획하고 냉각시킨 뒤 광격자에 가둬 원자의 고유 진동수와 정확히 일치하는 1초를 만들어 냅니다.

기존에 시간 단위 1초는 마이크로파 세슘 원자 시계로 정의됐는데, 이터븀 광시계의 정확도는 이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원규/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간표준그룹 책임연구원 : "20억 년 동안의 오차가 1초 정도를 가지는데요, 그것은 기존의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세슘 시계보다 10배 이상 좋은 성능을 보이는 정확도입니다."]

표준연의 이터븀 광시계가 세계 시간의 기준이 되는 '세계협정시' 생성에 참여했습니다.

세계협정시는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공통으로 이용하는 과학적 시간의 표준입니다.

이 세계협정시 운영을 위한 주파수 표준기로서 이터븀 광시계가 국제도량형국에 공식적으로 등록되면서 프랑스·일본·미국·이탈리아에 이어 광시계로 세계협정시 생성에 참여한 다섯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허명선/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간표준그룹장 : "휴대폰에 사용하는 무선통신기술이라든지 그리고 우리가 차량 운행할 때 사용하는 위성항법 시스템 같은 곳에 정확도를 훨씬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2025년까지 우주의 나이 약 138억 년 동안 오차가 1초보다 작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시계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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