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회계·감사 ‘총체적 부실’”…관련자 징계 요구
입력 2021.11.10 (21:36)
수정 2021.11.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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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주교육지원청에서 일하는 회계 담당 공무원이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결재 담당자는 물론이고, 감사관까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주교육지원청에서 회계 담당 업무를 맡고 있던 직원 A 씨가 교육 재정에 손대기 시작한 건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로 추정됩니다.
해당 직원의 횡령 혐의가 드러난 건,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한 한 원어민 강사가 문의하면서부터인데, 여덟 달 동안 완주교육지원청 일상 경비 등 8억 8천만 원가량을 수십여 차례 빼냈지만, 결재 선상에 있던 담당자와 간부, 어느 누구도 몰랐습니다.
[강용구/전북도의원/교육위원회 : "2020년 9월부터 현재까지 일상 경비 회계장부 월별 확인과 결재, 그리고 보고를 한 적이 있습니까?"]
[황희경/완주교육지원청 중등교육팀장 : "죄송합니다. 인지하지 못해서 한 적이 없습니다."]
월별, 분기별로 회계 시스템상 잔액과 통장 잔액 등을 점검해야 하는데 지키지 않은 겁니다.
[최영일/전북도의원/교육위원회 : "그 업무를 제대로 인지하고 회계업무 분장표만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이 사건은 미연에 방지될 수 있었고, 설령 벌어졌더라도 10분의 1로 끝났을 일이다. 이건 책임 방조 내지 직무유기, 이 회계라인에 있는 전체 공무원들이 공범이다."]
올해 2월 진행된 도교육청 종합감사에서조차 이런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다며, 교육 행정 전반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최영일/전북도의원/교육위원회 : "이 모든 일의 책임의 정점에 있는 분이 행정국장입니다. 그런데 지출담당자, 지출원, 분임재무관, 회계책임관, 행정국장까지 총체적 난국이고 총체적 부실이기 때문에 오늘의 이 사달이 난 거예요."]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완주교육지원청 회계 담당자와 간부, 도교육청 감사관 등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완주교육지원청에서 일하는 회계 담당 공무원이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결재 담당자는 물론이고, 감사관까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주교육지원청에서 회계 담당 업무를 맡고 있던 직원 A 씨가 교육 재정에 손대기 시작한 건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로 추정됩니다.
해당 직원의 횡령 혐의가 드러난 건,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한 한 원어민 강사가 문의하면서부터인데, 여덟 달 동안 완주교육지원청 일상 경비 등 8억 8천만 원가량을 수십여 차례 빼냈지만, 결재 선상에 있던 담당자와 간부, 어느 누구도 몰랐습니다.
[강용구/전북도의원/교육위원회 : "2020년 9월부터 현재까지 일상 경비 회계장부 월별 확인과 결재, 그리고 보고를 한 적이 있습니까?"]
[황희경/완주교육지원청 중등교육팀장 : "죄송합니다. 인지하지 못해서 한 적이 없습니다."]
월별, 분기별로 회계 시스템상 잔액과 통장 잔액 등을 점검해야 하는데 지키지 않은 겁니다.
[최영일/전북도의원/교육위원회 : "그 업무를 제대로 인지하고 회계업무 분장표만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이 사건은 미연에 방지될 수 있었고, 설령 벌어졌더라도 10분의 1로 끝났을 일이다. 이건 책임 방조 내지 직무유기, 이 회계라인에 있는 전체 공무원들이 공범이다."]
올해 2월 진행된 도교육청 종합감사에서조차 이런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다며, 교육 행정 전반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최영일/전북도의원/교육위원회 : "이 모든 일의 책임의 정점에 있는 분이 행정국장입니다. 그런데 지출담당자, 지출원, 분임재무관, 회계책임관, 행정국장까지 총체적 난국이고 총체적 부실이기 때문에 오늘의 이 사달이 난 거예요."]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완주교육지원청 회계 담당자와 간부, 도교육청 감사관 등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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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교육청 회계·감사 ‘총체적 부실’”…관련자 징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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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10 22:04:20
[앵커]
완주교육지원청에서 일하는 회계 담당 공무원이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결재 담당자는 물론이고, 감사관까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주교육지원청에서 회계 담당 업무를 맡고 있던 직원 A 씨가 교육 재정에 손대기 시작한 건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로 추정됩니다.
해당 직원의 횡령 혐의가 드러난 건,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한 한 원어민 강사가 문의하면서부터인데, 여덟 달 동안 완주교육지원청 일상 경비 등 8억 8천만 원가량을 수십여 차례 빼냈지만, 결재 선상에 있던 담당자와 간부, 어느 누구도 몰랐습니다.
[강용구/전북도의원/교육위원회 : "2020년 9월부터 현재까지 일상 경비 회계장부 월별 확인과 결재, 그리고 보고를 한 적이 있습니까?"]
[황희경/완주교육지원청 중등교육팀장 : "죄송합니다. 인지하지 못해서 한 적이 없습니다."]
월별, 분기별로 회계 시스템상 잔액과 통장 잔액 등을 점검해야 하는데 지키지 않은 겁니다.
[최영일/전북도의원/교육위원회 : "그 업무를 제대로 인지하고 회계업무 분장표만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이 사건은 미연에 방지될 수 있었고, 설령 벌어졌더라도 10분의 1로 끝났을 일이다. 이건 책임 방조 내지 직무유기, 이 회계라인에 있는 전체 공무원들이 공범이다."]
올해 2월 진행된 도교육청 종합감사에서조차 이런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다며, 교육 행정 전반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최영일/전북도의원/교육위원회 : "이 모든 일의 책임의 정점에 있는 분이 행정국장입니다. 그런데 지출담당자, 지출원, 분임재무관, 회계책임관, 행정국장까지 총체적 난국이고 총체적 부실이기 때문에 오늘의 이 사달이 난 거예요."]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완주교육지원청 회계 담당자와 간부, 도교육청 감사관 등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완주교육지원청에서 일하는 회계 담당 공무원이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결재 담당자는 물론이고, 감사관까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주교육지원청에서 회계 담당 업무를 맡고 있던 직원 A 씨가 교육 재정에 손대기 시작한 건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로 추정됩니다.
해당 직원의 횡령 혐의가 드러난 건,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한 한 원어민 강사가 문의하면서부터인데, 여덟 달 동안 완주교육지원청 일상 경비 등 8억 8천만 원가량을 수십여 차례 빼냈지만, 결재 선상에 있던 담당자와 간부, 어느 누구도 몰랐습니다.
[강용구/전북도의원/교육위원회 : "2020년 9월부터 현재까지 일상 경비 회계장부 월별 확인과 결재, 그리고 보고를 한 적이 있습니까?"]
[황희경/완주교육지원청 중등교육팀장 : "죄송합니다. 인지하지 못해서 한 적이 없습니다."]
월별, 분기별로 회계 시스템상 잔액과 통장 잔액 등을 점검해야 하는데 지키지 않은 겁니다.
[최영일/전북도의원/교육위원회 : "그 업무를 제대로 인지하고 회계업무 분장표만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이 사건은 미연에 방지될 수 있었고, 설령 벌어졌더라도 10분의 1로 끝났을 일이다. 이건 책임 방조 내지 직무유기, 이 회계라인에 있는 전체 공무원들이 공범이다."]
올해 2월 진행된 도교육청 종합감사에서조차 이런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다며, 교육 행정 전반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최영일/전북도의원/교육위원회 : "이 모든 일의 책임의 정점에 있는 분이 행정국장입니다. 그런데 지출담당자, 지출원, 분임재무관, 회계책임관, 행정국장까지 총체적 난국이고 총체적 부실이기 때문에 오늘의 이 사달이 난 거예요."]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완주교육지원청 회계 담당자와 간부, 도교육청 감사관 등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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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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