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특검 조건부 수용은 시간 벌기”…김기현 “당장 특검법 협의”

입력 2021.11.11 (10:00) 수정 2021.11.11 (1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장동 특검’ 조건부 수용은 “애매한 입장을 통해 시간 벌기에 나선 것”이라며 특검 즉각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특검을 즉각 수용하지 않으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국민의 확신에 따라 선거를 질 것이고, 선거를 지면 새 정부에서 엄정한 수사를 받을 테니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은 수사 대상인 이재명 후보가 이런저런 조건을 내세우는 것을 좋게 바라보지 않을 것”이라며 “특검은 즉각 구성돼야 하고, 특검의 실질적인 임명권도 여당이 가지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 국정농단 특검 임명권을 당시 야당에서 행사한 것을 철저히 준용해야 한다”면서 “이 후보의 궁여지책 특검 수용 의사에 대해 일체의 꼼수를 허용하지 말고 야당의 권리, 국민의 권리를 주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민주당이 검찰만 믿고 버티다 국민 여론이 잠잠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이라며 “오늘 당장이라도 여야 원내대표가 특검법 처리를 위해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음주운전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초보운전은 범죄가 아니지만, 음주운전은 엄연한 범죄”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현행법을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데, 국민들에게 법을 준수하라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준석 “특검 조건부 수용은 시간 벌기”…김기현 “당장 특검법 협의”
    • 입력 2021-11-11 10:00:49
    • 수정2021-11-11 10:01:26
    정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장동 특검’ 조건부 수용은 “애매한 입장을 통해 시간 벌기에 나선 것”이라며 특검 즉각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특검을 즉각 수용하지 않으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국민의 확신에 따라 선거를 질 것이고, 선거를 지면 새 정부에서 엄정한 수사를 받을 테니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은 수사 대상인 이재명 후보가 이런저런 조건을 내세우는 것을 좋게 바라보지 않을 것”이라며 “특검은 즉각 구성돼야 하고, 특검의 실질적인 임명권도 여당이 가지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 국정농단 특검 임명권을 당시 야당에서 행사한 것을 철저히 준용해야 한다”면서 “이 후보의 궁여지책 특검 수용 의사에 대해 일체의 꼼수를 허용하지 말고 야당의 권리, 국민의 권리를 주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민주당이 검찰만 믿고 버티다 국민 여론이 잠잠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이라며 “오늘 당장이라도 여야 원내대표가 특검법 처리를 위해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음주운전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초보운전은 범죄가 아니지만, 음주운전은 엄연한 범죄”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현행법을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데, 국민들에게 법을 준수하라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