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덮친 ‘인플레’ 공포…“더 무서운 건 불확실성”
입력 2021.11.11 (21:25)
수정 2021.11.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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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도 휘발윳값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혼란에 중국발 물가 압력까지 더해져,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이게 언제쯤 해소될지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뉴욕에서 한보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현재 1갤런에 3달러 40센트, 1년 전보다 50% 가까이 급등했고, 7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들은 이미 4달러도 훌쩍 넘어섰습니다.
[래리 포쉬/미국 워싱턴 DC 주민 :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1갤런에 4달러라는 휘발유 가격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곧 4달러가 될 겁니다."]
에너지 값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품목의 전방위적인 상승세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2%가 상승했습니다.
31년 만에 6%대를 기록한데다가 여섯 달 연속 5% 이상의 상승률을 찍었습니다.
연말 쇼핑 시즌과 맞물리면서 온갖 상품의 수요는 폭증하고 있는데, 꼬여 있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어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거란 예상입니다.
[데이비드 윌콕스/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 "물자 부족 사태는 계속될 겁니다. 공급이 없는 상품을 생산해 (배송 받기에는) 지금은 너무 늦었습니다."]
여기에다 중국발 물가 압력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13.5%로, 26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는데, 이른바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생산자 물가가 오르면 연쇄적으로 전 세계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불러올 수가 있어섭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큰 탓에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이 잘 안된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지난 4일) 세계 공급망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공급망 문제는 정상화는 되겠지만, 그 시기는 불확실합니다."]
연준은 내년 2분기나 3분기엔 물가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지만, 이것도 확실하지는 않다는 얘기가 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영희/자료조사:권도인
미국도 휘발윳값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혼란에 중국발 물가 압력까지 더해져,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이게 언제쯤 해소될지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뉴욕에서 한보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현재 1갤런에 3달러 40센트, 1년 전보다 50% 가까이 급등했고, 7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들은 이미 4달러도 훌쩍 넘어섰습니다.
[래리 포쉬/미국 워싱턴 DC 주민 :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1갤런에 4달러라는 휘발유 가격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곧 4달러가 될 겁니다."]
에너지 값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품목의 전방위적인 상승세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2%가 상승했습니다.
31년 만에 6%대를 기록한데다가 여섯 달 연속 5% 이상의 상승률을 찍었습니다.
연말 쇼핑 시즌과 맞물리면서 온갖 상품의 수요는 폭증하고 있는데, 꼬여 있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어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거란 예상입니다.
[데이비드 윌콕스/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 "물자 부족 사태는 계속될 겁니다. 공급이 없는 상품을 생산해 (배송 받기에는) 지금은 너무 늦었습니다."]
여기에다 중국발 물가 압력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13.5%로, 26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는데, 이른바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생산자 물가가 오르면 연쇄적으로 전 세계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불러올 수가 있어섭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큰 탓에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이 잘 안된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지난 4일) 세계 공급망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공급망 문제는 정상화는 되겠지만, 그 시기는 불확실합니다."]
연준은 내년 2분기나 3분기엔 물가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지만, 이것도 확실하지는 않다는 얘기가 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영희/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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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경제 덮친 ‘인플레’ 공포…“더 무서운 건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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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1-11 21:25:07
- 수정2021-11-11 21:40:16
[앵커]
미국도 휘발윳값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혼란에 중국발 물가 압력까지 더해져,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이게 언제쯤 해소될지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뉴욕에서 한보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현재 1갤런에 3달러 40센트, 1년 전보다 50% 가까이 급등했고, 7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들은 이미 4달러도 훌쩍 넘어섰습니다.
[래리 포쉬/미국 워싱턴 DC 주민 :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1갤런에 4달러라는 휘발유 가격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곧 4달러가 될 겁니다."]
에너지 값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품목의 전방위적인 상승세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2%가 상승했습니다.
31년 만에 6%대를 기록한데다가 여섯 달 연속 5% 이상의 상승률을 찍었습니다.
연말 쇼핑 시즌과 맞물리면서 온갖 상품의 수요는 폭증하고 있는데, 꼬여 있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어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거란 예상입니다.
[데이비드 윌콕스/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 "물자 부족 사태는 계속될 겁니다. 공급이 없는 상품을 생산해 (배송 받기에는) 지금은 너무 늦었습니다."]
여기에다 중국발 물가 압력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13.5%로, 26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는데, 이른바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생산자 물가가 오르면 연쇄적으로 전 세계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불러올 수가 있어섭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큰 탓에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이 잘 안된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지난 4일) 세계 공급망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공급망 문제는 정상화는 되겠지만, 그 시기는 불확실합니다."]
연준은 내년 2분기나 3분기엔 물가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지만, 이것도 확실하지는 않다는 얘기가 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영희/자료조사:권도인
미국도 휘발윳값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혼란에 중국발 물가 압력까지 더해져,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이게 언제쯤 해소될지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뉴욕에서 한보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현재 1갤런에 3달러 40센트, 1년 전보다 50% 가까이 급등했고, 7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들은 이미 4달러도 훌쩍 넘어섰습니다.
[래리 포쉬/미국 워싱턴 DC 주민 :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1갤런에 4달러라는 휘발유 가격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곧 4달러가 될 겁니다."]
에너지 값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품목의 전방위적인 상승세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2%가 상승했습니다.
31년 만에 6%대를 기록한데다가 여섯 달 연속 5% 이상의 상승률을 찍었습니다.
연말 쇼핑 시즌과 맞물리면서 온갖 상품의 수요는 폭증하고 있는데, 꼬여 있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어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거란 예상입니다.
[데이비드 윌콕스/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 "물자 부족 사태는 계속될 겁니다. 공급이 없는 상품을 생산해 (배송 받기에는) 지금은 너무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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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달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13.5%로, 26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는데, 이른바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생산자 물가가 오르면 연쇄적으로 전 세계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불러올 수가 있어섭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큰 탓에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이 잘 안된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지난 4일) 세계 공급망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공급망 문제는 정상화는 되겠지만, 그 시기는 불확실합니다."]
연준은 내년 2분기나 3분기엔 물가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지만, 이것도 확실하지는 않다는 얘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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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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