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 감사…‘반년 짜리 사업에 과다한 임차계약 도마’

입력 2021.11.11 (21:39) 수정 2021.11.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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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 예산 낭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연속성을 장담할 수 없는 반년 짜리 사업에 과다한 임차계약이 이뤄졌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추진 중인 '창의예술교육랩 지원사업'.

국비와 도비 등 5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 예술인을 육성하고, 전북의 문화유산과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연구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그런데 이 사업과 관련된 과도한 임차계약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기존 계획에는 임대료가 들지 않는 예술회관의 남은 공간을 사무실로 쓴다고 했지만, 건물 한 층을 따로 빌리며 시설 공사와 임대료, 장비 대여 등에 전체 사업비의 30퍼센트 가량을 썼습니다.

[최영규/전북도의원/문화건설안전위 : "(장비 임차와) 부동산 임차를 합하니깐 이 금액이 1억 5천(만 원) 정도 되는데, 이게 총 사업비의 한 30%를 차지해요."]

올해 말 성과에 따라 사업의 연장 여부가 결정돼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조동용/전북도의원/문화건설안전위 : "부실이 드러나면 문제는 다음에 국비 사업 2차에서 다시 탈락이 되게 돼 있습니다."]

[이기전/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 "어떻게 앞으로 잘 쓰이냐 이게 문제지. 현재로서는 이것은 꼭 갖추어야 할 부분들이라서 시설 장비에 대해서는 아주 기본 요건이거든요."]

또한, 이 사업 연구진 일부가 전문성이 없는 재단 본부장 지인들로 채워졌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분야별 연구진이 제출한 연구계획서가 제출 기한을 어기고 내용도 부실하다는 등의 질타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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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문화관광재단 감사…‘반년 짜리 사업에 과다한 임차계약 도마’
    • 입력 2021-11-11 21:39:37
    • 수정2021-11-11 22:02:01
    뉴스9(전주)
[앵커]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 예산 낭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연속성을 장담할 수 없는 반년 짜리 사업에 과다한 임차계약이 이뤄졌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추진 중인 '창의예술교육랩 지원사업'.

국비와 도비 등 5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 예술인을 육성하고, 전북의 문화유산과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연구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그런데 이 사업과 관련된 과도한 임차계약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기존 계획에는 임대료가 들지 않는 예술회관의 남은 공간을 사무실로 쓴다고 했지만, 건물 한 층을 따로 빌리며 시설 공사와 임대료, 장비 대여 등에 전체 사업비의 30퍼센트 가량을 썼습니다.

[최영규/전북도의원/문화건설안전위 : "(장비 임차와) 부동산 임차를 합하니깐 이 금액이 1억 5천(만 원) 정도 되는데, 이게 총 사업비의 한 30%를 차지해요."]

올해 말 성과에 따라 사업의 연장 여부가 결정돼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조동용/전북도의원/문화건설안전위 : "부실이 드러나면 문제는 다음에 국비 사업 2차에서 다시 탈락이 되게 돼 있습니다."]

[이기전/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 "어떻게 앞으로 잘 쓰이냐 이게 문제지. 현재로서는 이것은 꼭 갖추어야 할 부분들이라서 시설 장비에 대해서는 아주 기본 요건이거든요."]

또한, 이 사업 연구진 일부가 전문성이 없는 재단 본부장 지인들로 채워졌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분야별 연구진이 제출한 연구계획서가 제출 기한을 어기고 내용도 부실하다는 등의 질타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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