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방’에서 마주하는 염화미소…반가사유상 2점 동시 공개
입력 2021.11.11 (21:49)
수정 2021.11.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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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좌대에 걸터앉아 생각에 잠긴 부처의 모습을 빚은 반가사유상은, 삼국시대 불교미술의 정점으로 평가받습니다.
우리 국보에는 두 점의 반가사유상이 있는데요.
그 동안 따로 전시돼온 두 반가사유상이 이제 나란히 관람객을 맞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조명을 낮춘 방 한쪽에 자리 잡은 두 존재.
한쪽 무릎을 끌어당겨 얼굴 가까이 손을 받친 모습.
방에 들어선 이유를 묻는 듯 나란히 정면을 굽어보고 있는 두 부처.
한 몸인가 싶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다 할 장식 없이 소박한 곡선으로 이어진 이 불상은 1,400년 전인 7세기에 제작됐고, 5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또 다른 불상은 잘 꾸민 옷을 입고 머리 위로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습니다.
염화미소.
생각에 잠긴 채 두 부처가 지어 보이는 미소는 삼국시대 불교 미술의 정점입니다.
[민병찬/국립중앙박물관 관장 : "금동으로 저렇게 완벽하게 구리이면서, 정말 나무나 그 어떤 재질보다도 더 부드럽게 만든 것은 (세계적으로) 이것이 거의 유일합니다. 이 2점이 유일합니다."]
그동안 따로 따로 전시됐던 반가사유상 2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불상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도록 유리 진열장도 놓지 않았습니다.
[최욱/건축가·'사유의 방' 설계자 : "사람 눈높이에서 사람이 자연스럽게 27도 정도 각도를 보게 되거든요. 그래서 고개를 들지 않고 볼 수 있는 가장 편안한 높이를 설정했습니다."]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사유의 방'은 내일부터 상설전시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 류재현/영상편집:이재연
좌대에 걸터앉아 생각에 잠긴 부처의 모습을 빚은 반가사유상은, 삼국시대 불교미술의 정점으로 평가받습니다.
우리 국보에는 두 점의 반가사유상이 있는데요.
그 동안 따로 전시돼온 두 반가사유상이 이제 나란히 관람객을 맞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조명을 낮춘 방 한쪽에 자리 잡은 두 존재.
한쪽 무릎을 끌어당겨 얼굴 가까이 손을 받친 모습.
방에 들어선 이유를 묻는 듯 나란히 정면을 굽어보고 있는 두 부처.
한 몸인가 싶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다 할 장식 없이 소박한 곡선으로 이어진 이 불상은 1,400년 전인 7세기에 제작됐고, 5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또 다른 불상은 잘 꾸민 옷을 입고 머리 위로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습니다.
염화미소.
생각에 잠긴 채 두 부처가 지어 보이는 미소는 삼국시대 불교 미술의 정점입니다.
[민병찬/국립중앙박물관 관장 : "금동으로 저렇게 완벽하게 구리이면서, 정말 나무나 그 어떤 재질보다도 더 부드럽게 만든 것은 (세계적으로) 이것이 거의 유일합니다. 이 2점이 유일합니다."]
그동안 따로 따로 전시됐던 반가사유상 2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불상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도록 유리 진열장도 놓지 않았습니다.
[최욱/건축가·'사유의 방' 설계자 : "사람 눈높이에서 사람이 자연스럽게 27도 정도 각도를 보게 되거든요. 그래서 고개를 들지 않고 볼 수 있는 가장 편안한 높이를 설정했습니다."]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사유의 방'은 내일부터 상설전시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 류재현/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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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12 07:59:18
[앵커]
좌대에 걸터앉아 생각에 잠긴 부처의 모습을 빚은 반가사유상은, 삼국시대 불교미술의 정점으로 평가받습니다.
우리 국보에는 두 점의 반가사유상이 있는데요.
그 동안 따로 전시돼온 두 반가사유상이 이제 나란히 관람객을 맞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조명을 낮춘 방 한쪽에 자리 잡은 두 존재.
한쪽 무릎을 끌어당겨 얼굴 가까이 손을 받친 모습.
방에 들어선 이유를 묻는 듯 나란히 정면을 굽어보고 있는 두 부처.
한 몸인가 싶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다 할 장식 없이 소박한 곡선으로 이어진 이 불상은 1,400년 전인 7세기에 제작됐고, 5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또 다른 불상은 잘 꾸민 옷을 입고 머리 위로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습니다.
염화미소.
생각에 잠긴 채 두 부처가 지어 보이는 미소는 삼국시대 불교 미술의 정점입니다.
[민병찬/국립중앙박물관 관장 : "금동으로 저렇게 완벽하게 구리이면서, 정말 나무나 그 어떤 재질보다도 더 부드럽게 만든 것은 (세계적으로) 이것이 거의 유일합니다. 이 2점이 유일합니다."]
그동안 따로 따로 전시됐던 반가사유상 2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불상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도록 유리 진열장도 놓지 않았습니다.
[최욱/건축가·'사유의 방' 설계자 : "사람 눈높이에서 사람이 자연스럽게 27도 정도 각도를 보게 되거든요. 그래서 고개를 들지 않고 볼 수 있는 가장 편안한 높이를 설정했습니다."]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사유의 방'은 내일부터 상설전시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 류재현/영상편집:이재연
좌대에 걸터앉아 생각에 잠긴 부처의 모습을 빚은 반가사유상은, 삼국시대 불교미술의 정점으로 평가받습니다.
우리 국보에는 두 점의 반가사유상이 있는데요.
그 동안 따로 전시돼온 두 반가사유상이 이제 나란히 관람객을 맞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조명을 낮춘 방 한쪽에 자리 잡은 두 존재.
한쪽 무릎을 끌어당겨 얼굴 가까이 손을 받친 모습.
방에 들어선 이유를 묻는 듯 나란히 정면을 굽어보고 있는 두 부처.
한 몸인가 싶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다 할 장식 없이 소박한 곡선으로 이어진 이 불상은 1,400년 전인 7세기에 제작됐고, 5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또 다른 불상은 잘 꾸민 옷을 입고 머리 위로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습니다.
염화미소.
생각에 잠긴 채 두 부처가 지어 보이는 미소는 삼국시대 불교 미술의 정점입니다.
[민병찬/국립중앙박물관 관장 : "금동으로 저렇게 완벽하게 구리이면서, 정말 나무나 그 어떤 재질보다도 더 부드럽게 만든 것은 (세계적으로) 이것이 거의 유일합니다. 이 2점이 유일합니다."]
그동안 따로 따로 전시됐던 반가사유상 2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불상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도록 유리 진열장도 놓지 않았습니다.
[최욱/건축가·'사유의 방' 설계자 : "사람 눈높이에서 사람이 자연스럽게 27도 정도 각도를 보게 되거든요. 그래서 고개를 들지 않고 볼 수 있는 가장 편안한 높이를 설정했습니다."]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사유의 방'은 내일부터 상설전시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 류재현/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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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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