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기록] 생태다양성의 보고, 한국의 갯벌

[앵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유산들을 KBS 아카이브 영상 등을 통해 매주 하나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유산은 가장 최근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입니다.

버려진 땅이라고 생각되어온 우리 갯벌의 숨은 가치를 직접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문경오/박사/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사무국장 : "한국의 갯벌은 연속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구성요소들이 모여서 하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갯벌은 총 4개의 구성 요소를 갖고 있는데요.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 순천갯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갯벌은 일반인들에게는 버려진 땅이었고요."]

["지역주민들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힘든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어민 : "허리가 빠지려고 해요. 말도 못해요. 코피가 줄줄 쏟아져요."]

["우리의 갯벌은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자연과 조화로운 방법으로 생업활동을 해오셨고, 지켜오셨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호주, 뉴질랜드에서 출발했던 철새가 알래스카 시베리아까지 가기 위해서 단 한 번 쉬는 곳이 바로 한국의 갯벌 지역입니다."]

["이 지역이 사라지게 된다면 멸종 위기 철새를 비롯한 많은 새가 죽게 되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때문에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갯벌이 이제는 미래 세대를 위해 물려줄만큼 충분한 가치를 가진 인류 모두의 자산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제는 갯벌을 보존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다시 한번 고민해볼 수 있는 그러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