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박용택 해설위원이 보는 한국시리즈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21.11.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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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왼쪽), 박용택(가운데) KBS 야구 해설위원장정석(왼쪽), 박용택(가운데) KBS 야구 해설위원

장정석, 박용택 KBS 야구 해설위원이 kt와 두산의 한국시리즈를 50대 50의 백중세로 예상했다.

■ 매서운 타격 상승세를 탄 두산의 '창' VS 탄탄한 선발진을 자랑하는 kt의 '방패'

두 해설위원 모두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 입을 모았다. 이번 한국 시리즈는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두산의 '창'과 탄탄한 선발 투수진을 자랑하는 kt의 '방패'가 대결할 것으로 압축되고 있다.

박 해설위원은 "선발 투수나 전체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는 kt가 유리한 것은 맞지만, 그 어느 해보다도 두산이 전력 이상의 저력을 발휘하는 상황이라 승부를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 해설위원도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인데, 두산이 지금 정말 좋은 흐름을 탄 상황이다. 하지만 kt의 투수진이 강하다. 가을에 강한 외국인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있고, 여기에 두산에 강한 소형준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 핵심 관전 포인트는?…장 "1차전 승부", 박 "이영하·홍건희"

두 해설위원에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물었다.

이에 대해 장 해설위원은 '1차전 승부'를, 박 해설위원은 두산의 핵심 불펜 투수인 '이영하와 홍건희'를 꼽았다.

장 해설위원은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kt의 1차전 선발이 누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 선수가 두산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느냐 여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해설위원은 이영화와 홍건희의 활약을 관전 포인트로 꼽은 이유에 대해 "두 선수가 (선발 투수가 약했던) 두산 상승세를 이끈 핵심 투수들이었는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계속해서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을지가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해설위원의 말처럼 이영하와 홍건희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의 기적을 이뤄낸 핵심 불펜 투수였다.

두산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5승 중 4승이 이영하(3승)와 홍건희(1승)의 호투에서 나왔다. 두 선수는 최고 150km/h 초반대 강속구를 앞세워 가을 야구에서 맞붙는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 KEY 플레이어는? … 박 "두산 이영하, kt 강백호", 장 "두산 미란다, kt 쿠에바스"

박 해설위원은 주목해야 할 선수로 두산에서는 이영하를, kt에서는 강백호를 꼽았다.

박 해설위원은 "앞서 말씀드린 관전 포인트처럼 두산은 이영하가 강한 공을 못 던지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kt는 공수에서 강백호의 역할이 중요하다. 큰 경기에서는 실책 하나에 분위기가 바뀌고 넘어갈 수 있는데, 강백호가 1루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타석에서도 삼성과의 1위 결정전에서 결승타를 쳤던 것처럼 해결사 면모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장 해설위원은 한국시리즈에 돌아올 두산의 특급 외국인 투수 미란다와 kt의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를 핵심 선수로 꼽았다.

장 해설위원은 "쿠에바스는 kt의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 하에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면서 "kt 입장에서는 1차전 선발 투수가 두산 타선의 뜨거운 분위기를 잠재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에서 미란다를 꼽은 이유도 비슷했다. 장 해설위원은 여기에 덧붙여 "두산의 투수진 운용을 보면, 선발은 말 그대로 첫 번째 투수에 불과했다. 두 번째 투수가 중요했는데, (부상에서 돌아온) 미란다가 좋은 모습을 보여 긴 이닝 동안 투구를 이어간다면 두산은 마운드 운용에서 더 강해질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두 해설위원의 말대로 이번 한국시리즈가 초접전 양상으로 펼쳐질까?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kt와 가을에 강한 두산의 한국시리즈 7전 4선승제 대결은 오는 14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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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K
장정석(왼쪽), 박용택(가운데) KBS 야구 해설위원
장정석, 박용택 KBS 야구 해설위원이 kt와 두산의 한국시리즈를 50대 50의 백중세로 예상했다.

■ 매서운 타격 상승세를 탄 두산의 '창' VS 탄탄한 선발진을 자랑하는 kt의 '방패'

두 해설위원 모두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 입을 모았다. 이번 한국 시리즈는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두산의 '창'과 탄탄한 선발 투수진을 자랑하는 kt의 '방패'가 대결할 것으로 압축되고 있다.

박 해설위원은 "선발 투수나 전체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는 kt가 유리한 것은 맞지만, 그 어느 해보다도 두산이 전력 이상의 저력을 발휘하는 상황이라 승부를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 해설위원도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인데, 두산이 지금 정말 좋은 흐름을 탄 상황이다. 하지만 kt의 투수진이 강하다. 가을에 강한 외국인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있고, 여기에 두산에 강한 소형준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 핵심 관전 포인트는?…장 "1차전 승부", 박 "이영하·홍건희"

두 해설위원에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물었다.

이에 대해 장 해설위원은 '1차전 승부'를, 박 해설위원은 두산의 핵심 불펜 투수인 '이영하와 홍건희'를 꼽았다.

장 해설위원은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kt의 1차전 선발이 누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 선수가 두산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느냐 여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해설위원은 이영화와 홍건희의 활약을 관전 포인트로 꼽은 이유에 대해 "두 선수가 (선발 투수가 약했던) 두산 상승세를 이끈 핵심 투수들이었는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계속해서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을지가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해설위원의 말처럼 이영하와 홍건희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의 기적을 이뤄낸 핵심 불펜 투수였다.

두산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5승 중 4승이 이영하(3승)와 홍건희(1승)의 호투에서 나왔다. 두 선수는 최고 150km/h 초반대 강속구를 앞세워 가을 야구에서 맞붙는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 KEY 플레이어는? … 박 "두산 이영하, kt 강백호", 장 "두산 미란다, kt 쿠에바스"

박 해설위원은 주목해야 할 선수로 두산에서는 이영하를, kt에서는 강백호를 꼽았다.

박 해설위원은 "앞서 말씀드린 관전 포인트처럼 두산은 이영하가 강한 공을 못 던지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kt는 공수에서 강백호의 역할이 중요하다. 큰 경기에서는 실책 하나에 분위기가 바뀌고 넘어갈 수 있는데, 강백호가 1루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타석에서도 삼성과의 1위 결정전에서 결승타를 쳤던 것처럼 해결사 면모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장 해설위원은 한국시리즈에 돌아올 두산의 특급 외국인 투수 미란다와 kt의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를 핵심 선수로 꼽았다.

장 해설위원은 "쿠에바스는 kt의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 하에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면서 "kt 입장에서는 1차전 선발 투수가 두산 타선의 뜨거운 분위기를 잠재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에서 미란다를 꼽은 이유도 비슷했다. 장 해설위원은 여기에 덧붙여 "두산의 투수진 운용을 보면, 선발은 말 그대로 첫 번째 투수에 불과했다. 두 번째 투수가 중요했는데, (부상에서 돌아온) 미란다가 좋은 모습을 보여 긴 이닝 동안 투구를 이어간다면 두산은 마운드 운용에서 더 강해질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두 해설위원의 말대로 이번 한국시리즈가 초접전 양상으로 펼쳐질까?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kt와 가을에 강한 두산의 한국시리즈 7전 4선승제 대결은 오는 14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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