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야심] 윤석열 주연 ‘3인 4각’ 영화, 흥행 성공할까?

입력 2021.11.12 (18:08) 수정 2021.11.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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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일주일. 윤석열 후보가 상대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몇몇 여론조사에 국민의힘 내 분위기는 고무돼 있습니다.

반면, 당내에선 "꿈 같은 지지율인데 언제 깰지 모르는 꿈이라 걱정도 앞선다, 마음 같아선 선거를 당장 내일이나 모레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러면서 "문제는 선대위 구성"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선대위 구성을 놓고,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의 신경전이 집안 싸움으로 비쳐, 지지율이 떨어질까 우려하는 겁니다.


■ 주연, 감독, 제작사 대표까지 모였는데...

영화로 치면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주연배우에 혜성처럼 나타난 윤석열, 감독에 거장 김종인, 제작사 대표에 젊은 감각의 이준석까지는 정리가 됐는데, 나머지 조연배우와 스태프 구성을 놓고, 세 사람 사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기존 윤석열 캠프의 전면 재구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당의 '쇄신'을 중시해온 만큼, 쇄신 방향에 걸맞는 인사들로 선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큰 틀에서 김 전 위원장과 공감대를 형성한 분위기입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좌우, 중도 할 것 없이 '반문(반문재인) 빅텐트'에 다같이 모이는 '확장성'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존 캠프를 가급적 그대로 데려가려는 건 물론이고 외부의 새로운 인사들까지 '다다익선' 수혈하려는 생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점에서 세 사람, 직접적으로는 김종인 전 위원장과 윤석열 후보가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 김종인 "특정인 집착하면 성공 못해"

김 전 위원장은 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해 작심발언을 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 주요 발언 - 12일 CBS 라디오 인터뷰 중

"선대위가 크다고 해서 선거에 이기는 것 아니다
일반 국민이 식상해 하는, 똑같은 얼굴들 끌어다 내놓고 하는 건데,
과거 정치인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그와 비슷한 형태로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

"개인적으로 충고하자면 사람에 너무 집착하면 성공 못하다.
과거 대통령들도 지나치게 특정한 사람, 편리한 사람에게 집착을 하다 결국 실패했다. 대표적인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이다.

"윤석열 후보는 냉정한 판단 능력을 가져야 된다. 그래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다른 사람들이랑 비슷한 식으로 가면 국민이 따라가지 않는다"

김 전 위원장이 강조한 건 '혁신'입니다. 윤 후보 스스로 '혁신'에 중점을 두지 않으면 본선 승리가 쉽지 않을 거라고 충고했습니다. 그 근거로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들었습니다.

또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돼야 윤 후보와 협력할 수 있다며, "허수아비 노릇할 순 없는 것 아니냐"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윤 후보에게 '전권'을 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의 문제로 전권과는 별개라고 했습니다. '상왕 노릇'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겁니다.


■ 이준석 "임명장 나눠주고 자리 나눠먹기, 구태"

이준석 대표는 두 사람 사이 '교통 정리'를 자처한 듯하면서도, 무게중심은 김 전 위원장에게 기운 모양새입니다.

이 대표 역시 12일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 주변 인사들에 대한 '물갈이'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조직 선거에서 몇 백장씩 임명장 나눠주고, 자리 나눠먹기 하는 방식은 젊은 세대가 딱 질색하는 방법"이라며, 기존 윤석열 캠프의 선거 방식이 '구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당은 끝없이 혁신해야 건전한 지지율을 받지, 안철수 대표를 끌어들이는 등의 '통합무새'론적(앵무새처럼 통합을 반복적으로 말한다)' 관점으로는 선거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 입장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특히 "세 사람 사이엔 신뢰가 형성돼 있는데, 윤 후보 주변인들이 김종인-윤석열-이준석 삼각 갈등 구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양심을 걸고, 윤 후보에게 누구를 배제하라는 이른바 '살생부'를 전달한 바가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 '의리파' 윤석열, 사람들 내치지 못한다는데...

감독과 제작사 대표가 '똥파리', '하이에나'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주변을 정리하라고 하니, 주연배우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윤 후보를 오래 봐온 한 측근은 윤 후보가 '의리'를 중시하는 편이라 쉽사리 사람을 내치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정치 신인인 윤 후보 자신에게 도움을 준 초창기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이 크고, 그들을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이 큰 것 같다고 한 캠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과 '투 톱' 체제에서 힘들어했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투 톱' 구도를 견딜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윤 후보 역시 김 전 위원장 못지않게 고집이 센 편이라, 선대위 구성 이후에도 선거 방식과 정책 구상 등을 두고 부딪칠 여지가 많다는 우려입니다.

김 전 위원장과 불편한 관계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휘둘리지 말라, 대통령 선거는 후보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공개적으로 훈수를 두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지지율이 잘 나오자, 김 전 위원장을 꼭 모셔와야 하냐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는데, 당내에선 그럼에도 김 전 위원장의 역할론에 긍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초선 의원들 사이 그런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별의별 사람이 다 모여드는 대선판에서, 김 전 위원장의 이른바 '사람 보는 눈'을 빌릴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좋은 사람을 골라내지 않더라도 적어도 나쁜 사람, 이상한 사람은 걸러내야 하는 데, 윤석열 후보의 짧은 정치 경력으로는 쉽지 않을 거란 얘기입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정치적 판단력과 오랜 세월 여야를 넘나드는 정보력을 꼽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한 이른바 '킹메이커' 경험에,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로 이끈 만큼 이번 대선에서도 그 역할을 해낼 거란 기대감이 묻어났습니다.

김 전 위원장 스스로도 "시대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선거를 이길 수 없다"며, 이른바 자신의 역할을 '시대정신 메이커'로 부각시키는 기류입니다.

또 지금의 지지율은 무의미하고, 11말12초, 12말1초, 내년 2월초 변곡점을 거치며 내년 대선까지 갈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대비한 이길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역시 지난 총선 당시 황교안 대표 사례를 들어, 그때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도 이긴다고 했지만 결과는 대패였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준석의 '청년 표'도 놓칠 수 없어서...

2030 청년층 지지율이 밑바닥을 도는 윤 후보 입장에선 30대 이준석 대표도 반드시 함께 가야 할 상대입니다.

결국 윤석열 후보는 내년 3월 9일까지 김종인, 이준석 두 사람과 두 발을 묶고 '3인 4각' 경기를 뛰어야 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래서 힘의 균형과 걸음의 속도를 맞추지 못하면, 다같이 넘어질 수밖에 없는 매우 긴장되는 순간들이 계속 이어지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윤석열 후보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겁니다.

세 사람은 15일 김종인 전 위원장 출판기념회에서 처음으로 다 같이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 경기 시작 전, 셋의 '화학적 결합' 가능성을 엿보는 첫 탐색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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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심야심] 윤석열 주연 ‘3인 4각’ 영화, 흥행 성공할까?
    • 입력 2021-11-12 18:08:14
    • 수정2021-11-26 10:37:31
    여심야심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일주일. 윤석열 후보가 상대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몇몇 여론조사에 국민의힘 내 분위기는 고무돼 있습니다.

반면, 당내에선 "꿈 같은 지지율인데 언제 깰지 모르는 꿈이라 걱정도 앞선다, 마음 같아선 선거를 당장 내일이나 모레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러면서 "문제는 선대위 구성"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선대위 구성을 놓고,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의 신경전이 집안 싸움으로 비쳐, 지지율이 떨어질까 우려하는 겁니다.


■ 주연, 감독, 제작사 대표까지 모였는데...

영화로 치면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주연배우에 혜성처럼 나타난 윤석열, 감독에 거장 김종인, 제작사 대표에 젊은 감각의 이준석까지는 정리가 됐는데, 나머지 조연배우와 스태프 구성을 놓고, 세 사람 사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기존 윤석열 캠프의 전면 재구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당의 '쇄신'을 중시해온 만큼, 쇄신 방향에 걸맞는 인사들로 선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큰 틀에서 김 전 위원장과 공감대를 형성한 분위기입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좌우, 중도 할 것 없이 '반문(반문재인) 빅텐트'에 다같이 모이는 '확장성'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존 캠프를 가급적 그대로 데려가려는 건 물론이고 외부의 새로운 인사들까지 '다다익선' 수혈하려는 생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점에서 세 사람, 직접적으로는 김종인 전 위원장과 윤석열 후보가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 김종인 "특정인 집착하면 성공 못해"

김 전 위원장은 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해 작심발언을 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 주요 발언 - 12일 CBS 라디오 인터뷰 중

"선대위가 크다고 해서 선거에 이기는 것 아니다
일반 국민이 식상해 하는, 똑같은 얼굴들 끌어다 내놓고 하는 건데,
과거 정치인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그와 비슷한 형태로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

"개인적으로 충고하자면 사람에 너무 집착하면 성공 못하다.
과거 대통령들도 지나치게 특정한 사람, 편리한 사람에게 집착을 하다 결국 실패했다. 대표적인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이다.

"윤석열 후보는 냉정한 판단 능력을 가져야 된다. 그래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다른 사람들이랑 비슷한 식으로 가면 국민이 따라가지 않는다"

김 전 위원장이 강조한 건 '혁신'입니다. 윤 후보 스스로 '혁신'에 중점을 두지 않으면 본선 승리가 쉽지 않을 거라고 충고했습니다. 그 근거로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들었습니다.

또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돼야 윤 후보와 협력할 수 있다며, "허수아비 노릇할 순 없는 것 아니냐"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윤 후보에게 '전권'을 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의 문제로 전권과는 별개라고 했습니다. '상왕 노릇'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겁니다.


■ 이준석 "임명장 나눠주고 자리 나눠먹기, 구태"

이준석 대표는 두 사람 사이 '교통 정리'를 자처한 듯하면서도, 무게중심은 김 전 위원장에게 기운 모양새입니다.

이 대표 역시 12일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 주변 인사들에 대한 '물갈이'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조직 선거에서 몇 백장씩 임명장 나눠주고, 자리 나눠먹기 하는 방식은 젊은 세대가 딱 질색하는 방법"이라며, 기존 윤석열 캠프의 선거 방식이 '구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당은 끝없이 혁신해야 건전한 지지율을 받지, 안철수 대표를 끌어들이는 등의 '통합무새'론적(앵무새처럼 통합을 반복적으로 말한다)' 관점으로는 선거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 입장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특히 "세 사람 사이엔 신뢰가 형성돼 있는데, 윤 후보 주변인들이 김종인-윤석열-이준석 삼각 갈등 구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양심을 걸고, 윤 후보에게 누구를 배제하라는 이른바 '살생부'를 전달한 바가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 '의리파' 윤석열, 사람들 내치지 못한다는데...

감독과 제작사 대표가 '똥파리', '하이에나'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주변을 정리하라고 하니, 주연배우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윤 후보를 오래 봐온 한 측근은 윤 후보가 '의리'를 중시하는 편이라 쉽사리 사람을 내치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정치 신인인 윤 후보 자신에게 도움을 준 초창기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이 크고, 그들을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이 큰 것 같다고 한 캠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과 '투 톱' 체제에서 힘들어했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투 톱' 구도를 견딜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윤 후보 역시 김 전 위원장 못지않게 고집이 센 편이라, 선대위 구성 이후에도 선거 방식과 정책 구상 등을 두고 부딪칠 여지가 많다는 우려입니다.

김 전 위원장과 불편한 관계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휘둘리지 말라, 대통령 선거는 후보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공개적으로 훈수를 두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지지율이 잘 나오자, 김 전 위원장을 꼭 모셔와야 하냐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는데, 당내에선 그럼에도 김 전 위원장의 역할론에 긍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초선 의원들 사이 그런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별의별 사람이 다 모여드는 대선판에서, 김 전 위원장의 이른바 '사람 보는 눈'을 빌릴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좋은 사람을 골라내지 않더라도 적어도 나쁜 사람, 이상한 사람은 걸러내야 하는 데, 윤석열 후보의 짧은 정치 경력으로는 쉽지 않을 거란 얘기입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정치적 판단력과 오랜 세월 여야를 넘나드는 정보력을 꼽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한 이른바 '킹메이커' 경험에,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로 이끈 만큼 이번 대선에서도 그 역할을 해낼 거란 기대감이 묻어났습니다.

김 전 위원장 스스로도 "시대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선거를 이길 수 없다"며, 이른바 자신의 역할을 '시대정신 메이커'로 부각시키는 기류입니다.

또 지금의 지지율은 무의미하고, 11말12초, 12말1초, 내년 2월초 변곡점을 거치며 내년 대선까지 갈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대비한 이길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역시 지난 총선 당시 황교안 대표 사례를 들어, 그때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도 이긴다고 했지만 결과는 대패였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준석의 '청년 표'도 놓칠 수 없어서...

2030 청년층 지지율이 밑바닥을 도는 윤 후보 입장에선 30대 이준석 대표도 반드시 함께 가야 할 상대입니다.

결국 윤석열 후보는 내년 3월 9일까지 김종인, 이준석 두 사람과 두 발을 묶고 '3인 4각' 경기를 뛰어야 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래서 힘의 균형과 걸음의 속도를 맞추지 못하면, 다같이 넘어질 수밖에 없는 매우 긴장되는 순간들이 계속 이어지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윤석열 후보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겁니다.

세 사람은 15일 김종인 전 위원장 출판기념회에서 처음으로 다 같이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 경기 시작 전, 셋의 '화학적 결합' 가능성을 엿보는 첫 탐색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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