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구할 수 있다더니”…현장 곳곳 혼선

입력 2021.11.12 (21:41) 수정 2021.11.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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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전국적인 요소수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어제부터 군 비축물량 일부를 전국 항만 인근 주유소에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지역 주유소에 들어온 물량에 한계가 있는 데다 아직 입고되지 않은 곳이 있다 보니 현장에선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첫 소식,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시내 한 주유소.

화물차가 들어오자 주유소 직원이 분주하게 요소수를 주입합니다.

오늘 오후에야 2주 만에 요소수 1,000ℓ가 들어와 판매가 시작된 겁니다.

[문여철/화물차 운전기사 : "어제까지만 해도 요소수 없다고 해서 며칠 못 넣고 다녔는데. 며칠 갈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좋습니다."]

정부가 주유소에서만 요소수를 판매하도록 하는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표한 뒤 화물차들이 몰리는 상황에 주유소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한 차당 10ℓ 남짓 물량을 나눠 팔고 있지만 금방 동날 게 뻔한 상황에서, 문의 전화는 빗발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홍배/○○주유소 사장 : "언제 오냐, 왜 있으면서 안 주느냐. 거짓말하는 것 같이요. 전화에 시달립니다. 매일. 지금 이 시간까지도."]

아직 요소수가 들어오지 않은 주유소는 더 난감한 상황입니다.

일부 주유소엔 아직 요소수가 들어오지 않아 화물차들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정부 발표만 믿고 요소수를 채우러 온 화물차 기사는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정승호/화물차 운전기사 : "일단 여기서 못 넣었으니까, 목포에 내리면 대전까지 갈 동안 주유소마다 다 들어가야 돼요 이제. 줄 서서 넣을 수 있는 데 찾으면 좋겠어. 그것도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요소수 품귀 현상에 따른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현장에선 여전히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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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소수 구할 수 있다더니”…현장 곳곳 혼선
    • 입력 2021-11-12 21:41:39
    • 수정2021-11-12 22:07:54
    뉴스9(제주)
[앵커]

정부가 전국적인 요소수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어제부터 군 비축물량 일부를 전국 항만 인근 주유소에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지역 주유소에 들어온 물량에 한계가 있는 데다 아직 입고되지 않은 곳이 있다 보니 현장에선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첫 소식,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시내 한 주유소.

화물차가 들어오자 주유소 직원이 분주하게 요소수를 주입합니다.

오늘 오후에야 2주 만에 요소수 1,000ℓ가 들어와 판매가 시작된 겁니다.

[문여철/화물차 운전기사 : "어제까지만 해도 요소수 없다고 해서 며칠 못 넣고 다녔는데. 며칠 갈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좋습니다."]

정부가 주유소에서만 요소수를 판매하도록 하는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표한 뒤 화물차들이 몰리는 상황에 주유소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한 차당 10ℓ 남짓 물량을 나눠 팔고 있지만 금방 동날 게 뻔한 상황에서, 문의 전화는 빗발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홍배/○○주유소 사장 : "언제 오냐, 왜 있으면서 안 주느냐. 거짓말하는 것 같이요. 전화에 시달립니다. 매일. 지금 이 시간까지도."]

아직 요소수가 들어오지 않은 주유소는 더 난감한 상황입니다.

일부 주유소엔 아직 요소수가 들어오지 않아 화물차들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정부 발표만 믿고 요소수를 채우러 온 화물차 기사는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정승호/화물차 운전기사 : "일단 여기서 못 넣었으니까, 목포에 내리면 대전까지 갈 동안 주유소마다 다 들어가야 돼요 이제. 줄 서서 넣을 수 있는 데 찾으면 좋겠어. 그것도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요소수 품귀 현상에 따른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현장에선 여전히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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