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키는 ‘드론 순찰대’…사각지대 누빈다

입력 2021.11.12 (21:43) 수정 2021.11.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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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새 우리 일상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드론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는데요.

공장이 밀집한 인천 서구에서는 대기 질을 측정하거나 미세먼지 시료를 채집하는 것도 이 드론이 담당합니다.

외진 곳에 산업 폐기물을 몰래 버리는 것까지 잡아내고 있다는데, 단속 인력의 눈이 닿지 않는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곳, 낡은 건축물 옆에 쓰레기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안을 채우고도 밖으로 쏟아져 나와 기다란 쓰레기 띠를 이룹니다.

공장 등지에서 생겨난 쓰레기들을 이곳으로 몰래 옮겨다 놓은 것입니다.

넓은 지역을 한정된 인력으로 단속하기 어려웠는데, 이젠 드론이 곳곳을 날아다니며 잡아냅니다.

특수한 장치를 몸에 실은 드론, 공장이 밀집한 지역의 하늘을 순찰하며 대기 질을 측정합니다.

드론이 보내오는 데이터는 실시간 기록되고, 관할 구청에 바로 전송됩니다.

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하는 업체는 없는지, 따져보기 위해섭니다.

[소리석/'드론 순찰대' 참여 업체 대표 : "도금 공장이나 아스콘 공장에서 나오는 대기 질의 측정치를 바로 볼 수 있고 서구청 행정 공무원에게 전송되면 집중적으로 단속이 이뤄집니다."]

인천 서구는 지난 3월부터 22개 행정 분야에 드론 순찰대를 운영해, 폐기물 불법 투기나 대기오염물질 무단 배출 행위 등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폐기물 불법 투기 8건에 대해 형사 고발이나 과태료 처분했고, 쓰레기 불법 소각, 무단 야영 등 천여 건은 계도 조치했습니다.

[김영선/인천 서구 환경안전국장 : "높은 지점에서 내려다보면서 넓은 지역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특징이 있지 않습니까. 현장 단속에 있어서 굉장히 유효한 행정적인 도구가 됐습니다."]

사람의 눈이 쉽게 닿지 않는 단속의 사각지대 곳곳을 누비며, 드론이 환경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차영수/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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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지키는 ‘드론 순찰대’…사각지대 누빈다
    • 입력 2021-11-12 21:43:15
    • 수정2021-11-12 21:53:48
    뉴스9(경인)
[앵커]

어느새 우리 일상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드론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는데요.

공장이 밀집한 인천 서구에서는 대기 질을 측정하거나 미세먼지 시료를 채집하는 것도 이 드론이 담당합니다.

외진 곳에 산업 폐기물을 몰래 버리는 것까지 잡아내고 있다는데, 단속 인력의 눈이 닿지 않는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곳, 낡은 건축물 옆에 쓰레기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안을 채우고도 밖으로 쏟아져 나와 기다란 쓰레기 띠를 이룹니다.

공장 등지에서 생겨난 쓰레기들을 이곳으로 몰래 옮겨다 놓은 것입니다.

넓은 지역을 한정된 인력으로 단속하기 어려웠는데, 이젠 드론이 곳곳을 날아다니며 잡아냅니다.

특수한 장치를 몸에 실은 드론, 공장이 밀집한 지역의 하늘을 순찰하며 대기 질을 측정합니다.

드론이 보내오는 데이터는 실시간 기록되고, 관할 구청에 바로 전송됩니다.

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하는 업체는 없는지, 따져보기 위해섭니다.

[소리석/'드론 순찰대' 참여 업체 대표 : "도금 공장이나 아스콘 공장에서 나오는 대기 질의 측정치를 바로 볼 수 있고 서구청 행정 공무원에게 전송되면 집중적으로 단속이 이뤄집니다."]

인천 서구는 지난 3월부터 22개 행정 분야에 드론 순찰대를 운영해, 폐기물 불법 투기나 대기오염물질 무단 배출 행위 등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폐기물 불법 투기 8건에 대해 형사 고발이나 과태료 처분했고, 쓰레기 불법 소각, 무단 야영 등 천여 건은 계도 조치했습니다.

[김영선/인천 서구 환경안전국장 : "높은 지점에서 내려다보면서 넓은 지역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특징이 있지 않습니까. 현장 단속에 있어서 굉장히 유효한 행정적인 도구가 됐습니다."]

사람의 눈이 쉽게 닿지 않는 단속의 사각지대 곳곳을 누비며, 드론이 환경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차영수/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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