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밤 유흥가 ‘북적’…경찰 “오늘 집회 원천 차단”

입력 2021.11.13 (06:02) 수정 2021.11.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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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 수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식당과 술집이 모인 거리는 새벽까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인데, 경찰은 엄정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계적 일상회복 뒤 맞은 두 번째 금요일 밤.

지난달까진 야간엔 문을 닫았던 식당과 술집이 이제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윤서/인천 서창동 : "예전에 시간 제한이랑 인원 제한 때문에 일찍 만나서 일찍 헤어졌는데, 지금은 늦게 만나고 더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밤이 깊어질수록 거리에는 인파가 더 늘어납니다.

이곳은 밤 10시를 넘긴 홍대 거리 앞입니다.

일부 술집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매우 붐빕니다.

식당의 영업 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사적 모임 제한도 다소 풀리는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되자 술집과 식당에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2천 명을 넘는 상황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고은/인천 만수동 : "약간 사람들이 많아져서 더 즐거운 거 같긴 한데, 살짝 코로나 때문에 좀 무서운 감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499명까지 집회가 가능해지면서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에선 각종 집회도 열립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부터 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전국노동자 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당초 세종대로에서 499명씩 무리를 이뤄 일정한 거리를 두고 행진하겠다는 계획을 냈지만, 서울시는 사실상 단일 집회라며 집회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아예 집결부터 막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임시검문소를 운영해 참가자들 진입을 차단할 계획이라,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집회가 열리는 곳의 일부 지하철 역에서 전동차를 세우지 않고 통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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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일밤 유흥가 ‘북적’…경찰 “오늘 집회 원천 차단”
    • 입력 2021-11-13 06:02:15
    • 수정2021-11-13 07:56:31
    뉴스광장 1부
[앵커]

확진자 수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식당과 술집이 모인 거리는 새벽까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인데, 경찰은 엄정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계적 일상회복 뒤 맞은 두 번째 금요일 밤.

지난달까진 야간엔 문을 닫았던 식당과 술집이 이제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윤서/인천 서창동 : "예전에 시간 제한이랑 인원 제한 때문에 일찍 만나서 일찍 헤어졌는데, 지금은 늦게 만나고 더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밤이 깊어질수록 거리에는 인파가 더 늘어납니다.

이곳은 밤 10시를 넘긴 홍대 거리 앞입니다.

일부 술집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매우 붐빕니다.

식당의 영업 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사적 모임 제한도 다소 풀리는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되자 술집과 식당에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2천 명을 넘는 상황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고은/인천 만수동 : "약간 사람들이 많아져서 더 즐거운 거 같긴 한데, 살짝 코로나 때문에 좀 무서운 감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499명까지 집회가 가능해지면서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에선 각종 집회도 열립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부터 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전국노동자 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당초 세종대로에서 499명씩 무리를 이뤄 일정한 거리를 두고 행진하겠다는 계획을 냈지만, 서울시는 사실상 단일 집회라며 집회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아예 집결부터 막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임시검문소를 운영해 참가자들 진입을 차단할 계획이라,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집회가 열리는 곳의 일부 지하철 역에서 전동차를 세우지 않고 통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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