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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전산시스템 10시간 마비…승객 불편·공항 북새통
입력 2021.11.13 (06:27) 수정 2021.11.13 (07:56)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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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항공사 진에어의 전산시스템이 10시간 동안 마비되면서, 공항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직원들이 전산이 아닌 수기로 탑승객 수속 절차를 밟느라 탑승이 두세 시간씩 지연되고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김포공항 진에어 발권 창구 앞.

탑승권을 받으려는 승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참다 못한 승객들이 곳곳에서 항의합니다.

[성주원/경기 성남시 : "정확하게 몇 시쯤 출발이 되냐고요. 정확한 안내를 해야죠 승객들한테. 마냥 기다릴 수 없는 거 아니에요."]

제주공항도 마찬가지입니다.

탑승 수속을 하려는 승객들로 발 디딜 틈 없습니다.

역시 진에어 승객들입니다.

[진에어 직원 :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로 인해서 이렇게 됐지만, 이제부터는 여러분의 협조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제 아침 6시 반쯤, 진에어의 여객 서비스 시스템이 갑자기 마비됐습니다.

탑승 수속과 항공권 발권 전산망이 가동 불능 상태가 됐습니다.

[진에어 직원 : "그냥 아예 손발이 다 묶여버렸어요. 예약자가 누군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직원들이 일일이 서류를 확인해가며 탑승권을 손으로 써서 작성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남호정/경기 화성시 : "지금 2시간째 기다리고 있어요. 아무래도 지금 아이도 계속 보채고, 저도 (임산부라) 몸이 무겁고 한데 계속 기다리고만 있는데 많이 힘드네요."]

진에어는 전산 시스템 운용을 해외 업체에 의뢰하고 있는데, 독일에 있는 이 업체 서버에 이상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진에어는 전산 오류에 대비해 승객 명단을 백업해 두긴 했지만, 이 데이터도 시스템 오류로 제대로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결국 시스템 복구에 10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항공기 42편이 1시간 이상 지연되고 15편은 아예 취소됐습니다.

진에어 측의 무성의한 대응도 승객 불만을 더욱 키웠습니다.

[조한준/경기 성남시 : "내리자 마자 지상 직원이 하는 말이 '그냥 전화해가지고 컴플레인 하면 된다' 부연 설명이 없이 그냥 그렇게 얼렁 뚱땅 넘어가는 식으로 하니까..."]

진에어는 서버 복구를 마치는 대로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피해에 대해선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보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부수홍/영상편집:유성주/그래픽:김현갑
  • 진에어 전산시스템 10시간 마비…승객 불편·공항 북새통
    • 입력 2021-11-13 06:27:34
    • 수정2021-11-13 07:56:31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항공사 진에어의 전산시스템이 10시간 동안 마비되면서, 공항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직원들이 전산이 아닌 수기로 탑승객 수속 절차를 밟느라 탑승이 두세 시간씩 지연되고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김포공항 진에어 발권 창구 앞.

탑승권을 받으려는 승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참다 못한 승객들이 곳곳에서 항의합니다.

[성주원/경기 성남시 : "정확하게 몇 시쯤 출발이 되냐고요. 정확한 안내를 해야죠 승객들한테. 마냥 기다릴 수 없는 거 아니에요."]

제주공항도 마찬가지입니다.

탑승 수속을 하려는 승객들로 발 디딜 틈 없습니다.

역시 진에어 승객들입니다.

[진에어 직원 :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로 인해서 이렇게 됐지만, 이제부터는 여러분의 협조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제 아침 6시 반쯤, 진에어의 여객 서비스 시스템이 갑자기 마비됐습니다.

탑승 수속과 항공권 발권 전산망이 가동 불능 상태가 됐습니다.

[진에어 직원 : "그냥 아예 손발이 다 묶여버렸어요. 예약자가 누군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직원들이 일일이 서류를 확인해가며 탑승권을 손으로 써서 작성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남호정/경기 화성시 : "지금 2시간째 기다리고 있어요. 아무래도 지금 아이도 계속 보채고, 저도 (임산부라) 몸이 무겁고 한데 계속 기다리고만 있는데 많이 힘드네요."]

진에어는 전산 시스템 운용을 해외 업체에 의뢰하고 있는데, 독일에 있는 이 업체 서버에 이상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진에어는 전산 오류에 대비해 승객 명단을 백업해 두긴 했지만, 이 데이터도 시스템 오류로 제대로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결국 시스템 복구에 10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항공기 42편이 1시간 이상 지연되고 15편은 아예 취소됐습니다.

진에어 측의 무성의한 대응도 승객 불만을 더욱 키웠습니다.

[조한준/경기 성남시 : "내리자 마자 지상 직원이 하는 말이 '그냥 전화해가지고 컴플레인 하면 된다' 부연 설명이 없이 그냥 그렇게 얼렁 뚱땅 넘어가는 식으로 하니까..."]

진에어는 서버 복구를 마치는 대로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피해에 대해선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보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부수홍/영상편집:유성주/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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