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했는데 주유소마다 가격 다른 이유는?
입력 2021.11.13 (06:31)
수정 2021.11.13 (06: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세금, 유류세가 어제부터 20% 내려갔습니다.
주유소 기름값도 그만큼 내렸나 현장을 살펴봤는데요.
지역별로 또 주유소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어디가 싼지 또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가 뭔지,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주유소에 빼곡히 늘어서 있습니다.
직원들이 교통정리에 나설 정도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1,629원.
유류세 인하분 164원을 즉시 반영했다는 곳입니다.
[유재호/서울 신길동 : "지도 보면서 오늘 기름 어디서 넣을까 하다가 봤는데 '여기 엄청 내려갔네!' 하면서 온 거죠."]
[조영민/서울 신길동 : "예전에 넣었을 때는 1,800원대 까지도 봤던 것 같은데 지금 1,600원대 보니까 아무래도 내린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서울 시내의 또 다른 주유소.
휘발윳값은 2,200원대로 적혔고 내부는 한산합니다.
1km 정도 떨어진 다른 주유소 상황도 비슷합니다.
평균적으로 기름값이 비싼 지역인 데다, 개인이 운영하는 업장은 가격을 바로 내리기 어렵다고 업체 측은 얘기합니다.
[주유소 관계자/음성변조 : "(이 지역은) 단가가 워낙 비싼데 거기다가 100원 내린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 의미 없는 거예요, 여기는. 개인이냐 직영이냐에 따라 또 다르죠. 다 똑같지만은 않아요."]
이 같은 '이중 가격' 현상 속에 어제 전국 평균 휘발유 가는 그제보다 45원, 서울의 경우 76원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는 직영 주유소와 알뜰 주유소 2천 곳이 바로 가격을 내렸다며 나머지는 동참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억원/기획재정부 제1차관 : "자영주유소는 석유유통협회, 주유소 협회의 회원사 독려 등을 통해 자발적 가격 인하를 지속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국제유가가 최근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더 많은 주유소가 가격을 내리더라도 국제유가, 즉 원가가 오를 경우 유류세 인하의 효과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조은경/그래픽:고석훈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세금, 유류세가 어제부터 20% 내려갔습니다.
주유소 기름값도 그만큼 내렸나 현장을 살펴봤는데요.
지역별로 또 주유소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어디가 싼지 또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가 뭔지,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주유소에 빼곡히 늘어서 있습니다.
직원들이 교통정리에 나설 정도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1,629원.
유류세 인하분 164원을 즉시 반영했다는 곳입니다.
[유재호/서울 신길동 : "지도 보면서 오늘 기름 어디서 넣을까 하다가 봤는데 '여기 엄청 내려갔네!' 하면서 온 거죠."]
[조영민/서울 신길동 : "예전에 넣었을 때는 1,800원대 까지도 봤던 것 같은데 지금 1,600원대 보니까 아무래도 내린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서울 시내의 또 다른 주유소.
휘발윳값은 2,200원대로 적혔고 내부는 한산합니다.
1km 정도 떨어진 다른 주유소 상황도 비슷합니다.
평균적으로 기름값이 비싼 지역인 데다, 개인이 운영하는 업장은 가격을 바로 내리기 어렵다고 업체 측은 얘기합니다.
[주유소 관계자/음성변조 : "(이 지역은) 단가가 워낙 비싼데 거기다가 100원 내린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 의미 없는 거예요, 여기는. 개인이냐 직영이냐에 따라 또 다르죠. 다 똑같지만은 않아요."]
이 같은 '이중 가격' 현상 속에 어제 전국 평균 휘발유 가는 그제보다 45원, 서울의 경우 76원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는 직영 주유소와 알뜰 주유소 2천 곳이 바로 가격을 내렸다며 나머지는 동참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억원/기획재정부 제1차관 : "자영주유소는 석유유통협회, 주유소 협회의 회원사 독려 등을 통해 자발적 가격 인하를 지속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국제유가가 최근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더 많은 주유소가 가격을 내리더라도 국제유가, 즉 원가가 오를 경우 유류세 인하의 효과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조은경/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류세 인하했는데 주유소마다 가격 다른 이유는?
-
- 입력 2021-11-13 06:31:04
- 수정2021-11-13 06:38:05
[앵커]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세금, 유류세가 어제부터 20% 내려갔습니다.
주유소 기름값도 그만큼 내렸나 현장을 살펴봤는데요.
지역별로 또 주유소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어디가 싼지 또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가 뭔지,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주유소에 빼곡히 늘어서 있습니다.
직원들이 교통정리에 나설 정도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1,629원.
유류세 인하분 164원을 즉시 반영했다는 곳입니다.
[유재호/서울 신길동 : "지도 보면서 오늘 기름 어디서 넣을까 하다가 봤는데 '여기 엄청 내려갔네!' 하면서 온 거죠."]
[조영민/서울 신길동 : "예전에 넣었을 때는 1,800원대 까지도 봤던 것 같은데 지금 1,600원대 보니까 아무래도 내린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서울 시내의 또 다른 주유소.
휘발윳값은 2,200원대로 적혔고 내부는 한산합니다.
1km 정도 떨어진 다른 주유소 상황도 비슷합니다.
평균적으로 기름값이 비싼 지역인 데다, 개인이 운영하는 업장은 가격을 바로 내리기 어렵다고 업체 측은 얘기합니다.
[주유소 관계자/음성변조 : "(이 지역은) 단가가 워낙 비싼데 거기다가 100원 내린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 의미 없는 거예요, 여기는. 개인이냐 직영이냐에 따라 또 다르죠. 다 똑같지만은 않아요."]
이 같은 '이중 가격' 현상 속에 어제 전국 평균 휘발유 가는 그제보다 45원, 서울의 경우 76원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는 직영 주유소와 알뜰 주유소 2천 곳이 바로 가격을 내렸다며 나머지는 동참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억원/기획재정부 제1차관 : "자영주유소는 석유유통협회, 주유소 협회의 회원사 독려 등을 통해 자발적 가격 인하를 지속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국제유가가 최근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더 많은 주유소가 가격을 내리더라도 국제유가, 즉 원가가 오를 경우 유류세 인하의 효과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조은경/그래픽:고석훈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세금, 유류세가 어제부터 20% 내려갔습니다.
주유소 기름값도 그만큼 내렸나 현장을 살펴봤는데요.
지역별로 또 주유소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어디가 싼지 또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가 뭔지,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주유소에 빼곡히 늘어서 있습니다.
직원들이 교통정리에 나설 정도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1,629원.
유류세 인하분 164원을 즉시 반영했다는 곳입니다.
[유재호/서울 신길동 : "지도 보면서 오늘 기름 어디서 넣을까 하다가 봤는데 '여기 엄청 내려갔네!' 하면서 온 거죠."]
[조영민/서울 신길동 : "예전에 넣었을 때는 1,800원대 까지도 봤던 것 같은데 지금 1,600원대 보니까 아무래도 내린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서울 시내의 또 다른 주유소.
휘발윳값은 2,200원대로 적혔고 내부는 한산합니다.
1km 정도 떨어진 다른 주유소 상황도 비슷합니다.
평균적으로 기름값이 비싼 지역인 데다, 개인이 운영하는 업장은 가격을 바로 내리기 어렵다고 업체 측은 얘기합니다.
[주유소 관계자/음성변조 : "(이 지역은) 단가가 워낙 비싼데 거기다가 100원 내린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 의미 없는 거예요, 여기는. 개인이냐 직영이냐에 따라 또 다르죠. 다 똑같지만은 않아요."]
이 같은 '이중 가격' 현상 속에 어제 전국 평균 휘발유 가는 그제보다 45원, 서울의 경우 76원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는 직영 주유소와 알뜰 주유소 2천 곳이 바로 가격을 내렸다며 나머지는 동참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억원/기획재정부 제1차관 : "자영주유소는 석유유통협회, 주유소 협회의 회원사 독려 등을 통해 자발적 가격 인하를 지속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국제유가가 최근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더 많은 주유소가 가격을 내리더라도 국제유가, 즉 원가가 오를 경우 유류세 인하의 효과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조은경/그래픽:고석훈
-
-
박예원 기자 air@kbs.co.kr
박예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