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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노사평화의 전당’ 개관…노동계는 비판
입력 2021.11.13 (07:00) 수정 2021.11.13 (07:05)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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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사 상생을 위한 노사평화의 전당이 대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정작 노동계는 열악한 지역 노동 현실은 외면한 채 건물 짓는데 세금을 2백억 원이나 낭비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사 상생과 협력의 거점 역할을 할 노사평화의 전당이 전국 처음으로 대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외 노사 모범사례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교육, 홍보하는 공간으로 노동 산업 역사관과 체험관, 다목적 홀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지상 3층 규모 건물을 짓는데 국비와 시비 등 모두 2백억 원이 들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노사평화의 전당의 개관을 계기로 해서 우리 대구가 노사 상생과 노동 가치가 존중되는 그런 선진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 건물을 바라보는 노동계의 시각은 곱지 않습니다.

대구의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3백9만 4천 원으로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아래에서 세 번째.

가장 많은 서울보다는 81만 원, 전국 평균보다도 48만 원이 적습니다.

대구 경북 청년의 주당 노동 시간은 전국에서 가장 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있는 등 대구의 노동 지표가 열악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노동 환경 개선과는 거리가 먼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겁니다.

[이정아/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사무처장 : "기본적인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조례 정도는 만들어야 하는데 (대구시는) 광역시도 단위가 가지고 있는 조례 중에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요. 생활 임금조례도 없고, 산업재해 관련 조례도 없고."]

노사평화의 전당이 노사 상생이라는 가치를 구현할 계기가 될 지, 또 하나의 전시행정 사례로 기록될 지는 앞으로 대구시가 어떤 노동 정책을 펼칠 지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현정 손민정
  • 전국 최초 ‘노사평화의 전당’ 개관…노동계는 비판
    • 입력 2021-11-13 07:00:26
    • 수정2021-11-13 07:05:08
    뉴스광장 1부
[앵커]

노사 상생을 위한 노사평화의 전당이 대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정작 노동계는 열악한 지역 노동 현실은 외면한 채 건물 짓는데 세금을 2백억 원이나 낭비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사 상생과 협력의 거점 역할을 할 노사평화의 전당이 전국 처음으로 대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외 노사 모범사례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교육, 홍보하는 공간으로 노동 산업 역사관과 체험관, 다목적 홀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지상 3층 규모 건물을 짓는데 국비와 시비 등 모두 2백억 원이 들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노사평화의 전당의 개관을 계기로 해서 우리 대구가 노사 상생과 노동 가치가 존중되는 그런 선진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 건물을 바라보는 노동계의 시각은 곱지 않습니다.

대구의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3백9만 4천 원으로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아래에서 세 번째.

가장 많은 서울보다는 81만 원, 전국 평균보다도 48만 원이 적습니다.

대구 경북 청년의 주당 노동 시간은 전국에서 가장 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있는 등 대구의 노동 지표가 열악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노동 환경 개선과는 거리가 먼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겁니다.

[이정아/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사무처장 : "기본적인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조례 정도는 만들어야 하는데 (대구시는) 광역시도 단위가 가지고 있는 조례 중에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요. 생활 임금조례도 없고, 산업재해 관련 조례도 없고."]

노사평화의 전당이 노사 상생이라는 가치를 구현할 계기가 될 지, 또 하나의 전시행정 사례로 기록될 지는 앞으로 대구시가 어떤 노동 정책을 펼칠 지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현정 손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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