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넘게 ‘무료 예식장’ 운영…사연은?
입력 2021.11.13 (07:01)
수정 2021.11.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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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이 없어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결혼식을 치뤄주는 예식장이 있습니다.
사진 촬영하는 비용을 제외하고 드레스, 턱시도, 신부화장 등 모든 비용이 무료라고 합니다.
사회와 주례도 직접 봐준다고 하는데요.
김재현 촬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백낙삼/신신예식장 대표 : "저는 마산에서 신신예식장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백낙삼이라고 합니다."]
["나처럼 돈이 없어서 결혼 못하고 애태우는 분들 결혼시켜드리고 나는 사진관 하는 요량으로 사진값만 받으면 안 되겠나 이렇게해서 시작한게 벌써 54년의 역사가 흘렀습니다."]
["개업하는 그날부터 무료로 하고 사진값만 받아왔는데요. 드레스니 턱시도니 다 무료죠. 지금은 신랑, 신부 화장까지 무료고요."]
["작년에 부산에서 전화가 왔어요. '제가 77년도에 거기서 결혼식을 했습니다' 이래요. 그래서 반갑다고 했더니 그 당시에는 너무 자기가 못살아서 그래도 선생님 은덕으로 결혼식을 했는데 아무런 보답을 못하고 그냥 왔습니다. 지금은 부자 소리를 듣습니다. 돈을 좀 보내드리겠습니다. 깜짝 놀랐죠. 40년이 넘도록 잊어버리지도 않고 돈을 보내겠다고..."]
["세상에 이렇게 좋은 직업이 또 어디있겠나 싶어요. 그러니까 직업에 대해서 만족을 느끼게 되고요. 행복하죠. 제가 지금 91세 아닙니까. 근데 100살까지는 할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촬영기자:김재현 송혜성
돈이 없어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결혼식을 치뤄주는 예식장이 있습니다.
사진 촬영하는 비용을 제외하고 드레스, 턱시도, 신부화장 등 모든 비용이 무료라고 합니다.
사회와 주례도 직접 봐준다고 하는데요.
김재현 촬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백낙삼/신신예식장 대표 : "저는 마산에서 신신예식장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백낙삼이라고 합니다."]
["나처럼 돈이 없어서 결혼 못하고 애태우는 분들 결혼시켜드리고 나는 사진관 하는 요량으로 사진값만 받으면 안 되겠나 이렇게해서 시작한게 벌써 54년의 역사가 흘렀습니다."]
["개업하는 그날부터 무료로 하고 사진값만 받아왔는데요. 드레스니 턱시도니 다 무료죠. 지금은 신랑, 신부 화장까지 무료고요."]
["작년에 부산에서 전화가 왔어요. '제가 77년도에 거기서 결혼식을 했습니다' 이래요. 그래서 반갑다고 했더니 그 당시에는 너무 자기가 못살아서 그래도 선생님 은덕으로 결혼식을 했는데 아무런 보답을 못하고 그냥 왔습니다. 지금은 부자 소리를 듣습니다. 돈을 좀 보내드리겠습니다. 깜짝 놀랐죠. 40년이 넘도록 잊어버리지도 않고 돈을 보내겠다고..."]
["세상에 이렇게 좋은 직업이 또 어디있겠나 싶어요. 그러니까 직업에 대해서 만족을 느끼게 되고요. 행복하죠. 제가 지금 91세 아닙니까. 근데 100살까지는 할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촬영기자:김재현 송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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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이 없어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결혼식을 치뤄주는 예식장이 있습니다.
사진 촬영하는 비용을 제외하고 드레스, 턱시도, 신부화장 등 모든 비용이 무료라고 합니다.
사회와 주례도 직접 봐준다고 하는데요.
김재현 촬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백낙삼/신신예식장 대표 : "저는 마산에서 신신예식장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백낙삼이라고 합니다."]
["나처럼 돈이 없어서 결혼 못하고 애태우는 분들 결혼시켜드리고 나는 사진관 하는 요량으로 사진값만 받으면 안 되겠나 이렇게해서 시작한게 벌써 54년의 역사가 흘렀습니다."]
["개업하는 그날부터 무료로 하고 사진값만 받아왔는데요. 드레스니 턱시도니 다 무료죠. 지금은 신랑, 신부 화장까지 무료고요."]
["작년에 부산에서 전화가 왔어요. '제가 77년도에 거기서 결혼식을 했습니다' 이래요. 그래서 반갑다고 했더니 그 당시에는 너무 자기가 못살아서 그래도 선생님 은덕으로 결혼식을 했는데 아무런 보답을 못하고 그냥 왔습니다. 지금은 부자 소리를 듣습니다. 돈을 좀 보내드리겠습니다. 깜짝 놀랐죠. 40년이 넘도록 잊어버리지도 않고 돈을 보내겠다고..."]
["세상에 이렇게 좋은 직업이 또 어디있겠나 싶어요. 그러니까 직업에 대해서 만족을 느끼게 되고요. 행복하죠. 제가 지금 91세 아닙니까. 근데 100살까지는 할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촬영기자:김재현 송혜성
돈이 없어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결혼식을 치뤄주는 예식장이 있습니다.
사진 촬영하는 비용을 제외하고 드레스, 턱시도, 신부화장 등 모든 비용이 무료라고 합니다.
사회와 주례도 직접 봐준다고 하는데요.
김재현 촬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백낙삼/신신예식장 대표 : "저는 마산에서 신신예식장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백낙삼이라고 합니다."]
["나처럼 돈이 없어서 결혼 못하고 애태우는 분들 결혼시켜드리고 나는 사진관 하는 요량으로 사진값만 받으면 안 되겠나 이렇게해서 시작한게 벌써 54년의 역사가 흘렀습니다."]
["개업하는 그날부터 무료로 하고 사진값만 받아왔는데요. 드레스니 턱시도니 다 무료죠. 지금은 신랑, 신부 화장까지 무료고요."]
["작년에 부산에서 전화가 왔어요. '제가 77년도에 거기서 결혼식을 했습니다' 이래요. 그래서 반갑다고 했더니 그 당시에는 너무 자기가 못살아서 그래도 선생님 은덕으로 결혼식을 했는데 아무런 보답을 못하고 그냥 왔습니다. 지금은 부자 소리를 듣습니다. 돈을 좀 보내드리겠습니다. 깜짝 놀랐죠. 40년이 넘도록 잊어버리지도 않고 돈을 보내겠다고..."]
["세상에 이렇게 좋은 직업이 또 어디있겠나 싶어요. 그러니까 직업에 대해서 만족을 느끼게 되고요. 행복하죠. 제가 지금 91세 아닙니까. 근데 100살까지는 할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촬영기자:김재현 송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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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기자 jay_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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