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텔에 ‘중국 반도체 공장 생산 확대’ 제동

입력 2021.11.13 (16:19) 수정 2021.11.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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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대기업 인텔이 중국 내 생산을 확대하려던 계획이 안보 이유로 무산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인텔이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하자 최근 중국 청두 공장에서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생산을 늘리려고 했으나, 바이든 행정부가 제동을 걸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미국 기술의 중국 이전을 봉쇄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보호주의 성향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텔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와 함께 여러 접근법을 탐색했다”며 “반도체에 대한 많은 수요에 부응하는 데 도움이 될 다른 해법들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텔 등 미 반도체 기업들은 최대 반도체 소비국인 중국의 마음을 잡기 위해 중국에 공장을 세워 생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하자,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 가능성에 점점 더 큰 경계심을 노출해왔습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지속하자 인텔 등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재고, 주문, 판매 등에 대한 답변을 이달 8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텔은 미국 반도체 업계에 대한 미국 정부 지원을 바라는 까닭에 백악관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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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인텔에 ‘중국 반도체 공장 생산 확대’ 제동
    • 입력 2021-11-13 16:19:46
    • 수정2021-11-13 16:27:11
    국제
미국 반도체 대기업 인텔이 중국 내 생산을 확대하려던 계획이 안보 이유로 무산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인텔이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하자 최근 중국 청두 공장에서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생산을 늘리려고 했으나, 바이든 행정부가 제동을 걸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미국 기술의 중국 이전을 봉쇄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보호주의 성향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텔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와 함께 여러 접근법을 탐색했다”며 “반도체에 대한 많은 수요에 부응하는 데 도움이 될 다른 해법들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텔 등 미 반도체 기업들은 최대 반도체 소비국인 중국의 마음을 잡기 위해 중국에 공장을 세워 생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하자,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 가능성에 점점 더 큰 경계심을 노출해왔습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지속하자 인텔 등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재고, 주문, 판매 등에 대한 답변을 이달 8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텔은 미국 반도체 업계에 대한 미국 정부 지원을 바라는 까닭에 백악관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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