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손가락을 ‘손가락질’만 하지말고

입력 2021.1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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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등 부자 베이조스, '20억 달러 기부' vs 1등 부자 일론 머스크, '기부 효과 증거 대라'

세계 2등 부자, 아마존으로 거부를 일으킨 제프 베이조스는 이달 초 기후 변화 방지에 20억 달러를 기부한다고 했다. 생태 복원과 식량 시스템 개선에 쓰겠다고 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 26)에 참석한 자리에서였다. 베이조스는 이렇게 '착한 행동'을 '이성적이어 보이게' 하는 사람이다.


세계 1등 부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다르다. 그 시간에 손가락으로 트윗을 했다.

유엔 산하 식량 기구 WFP 비즐리 사무총장이 '머스크, 당신 같은 부자가 66억 달러(약 8조 원)만 기부하면 4,200만 명을 살릴 수 있다'며 기부를 요청하자

'내가 60억 달러 내서 기아가 해결되면 기부한다'면서 '증거를 명확히 대라'고 했다. 기부한다 세계의 기아가 해결되진 않을 거라는 불신이 깔린 대응이다. (물론 아직 돈은 한 푼도 내지 않았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우리 지금 만나'자며 '지구든 우주든 어디든 좋다'고 트윗을 했지만, 아직 만났단 얘기는 들려오지 않는다.

‘WFP가 60억 달러로 어떻게 기아를 해결하는지를 트위터 상에서 정확히 설명해주면 테슬라 주식 팔아서 줄게’‘WFP가 60억 달러로 어떻게 기아를 해결하는지를 트위터 상에서 정확히 설명해주면 테슬라 주식 팔아서 줄게’

머스크의 트윗을, 말을 따라가면 어지러워진다. 난해한 문장, 기이한 태도, 종잡을 수 없는 주제... 통통 튀는 행동을 보면 '과연 기이한 인물'이다 싶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크루그먼은 뉴욕타임스 칼럼에 '자아가 불안정한 억만장자의 위험한 힘을 경계해야 한다'는 칼럼까지 썼다.

입방정 떨다가 화를 당할 뻔도 했다. 그의 입과 손가락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감시 대상이다. '테슬라 상장폐지' 트윗을 했다가 '앞으론 변호사 승인받고 트윗하라'는 경고장을 받았다. 수백억 원 벌금도 냈다. 감독지침 위반 경고 서한, 옐로카드도 받았다.

그래도 멈출 줄 모른다. 사람들은 피로감을 느낀다. 영화 아이언맨 속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이라는데, 왜 이리 영화와는 달리 '불안하고 이상한' 인물인걸까.

■머스크가 치켜든 '손가락' 말고 그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 보기

그러나 관점을 바꾸면 다른 풍경이 보인다. 그의 기이한 언행 말고, 또 테슬라 주가나 코인 가격만 보지 말고... 그가 반응하는 '대상'을 보면 다른 것이 보인다.

바로 인류가 당면한 과제, 앞으로 다가올 미래다. 네 가지만 살펴보자.

■1. 식량과 기아 문제

지금 지구에 식량은 모자라지 않다. 기부도 모자라지 않다. 그러나 세계 식량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한 쪽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넘쳐날 때 다른 쪽에서 수천만 명이 굶주린다. 인도적 지원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사람들은 결국 목숨을 건 이민에 나선다.


이 문제를 바라보는 진지한 정치-경제학자들 가운데는 '더 많은 기부'가 필요하다는 '기부 공급론자'가 있는가 하면, 잘 짜여지지 않은 기부는 '수혜국가 정치 지도자의 부패'로 이어진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남이 주는 돈을 받는 데만 익숙해진 국가는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르지 못한다는 생각도 한다. 이른바 '수요론자'들이다.

어느 쪽이건 '세계 식량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머스크도 진지한 고민을 하는 사람임에 분명하다. 고민하지 않는 사람이 자기돈 7조 원을 쓰겠단 소리를 하진 않는다. (입장으로 따지면 수요론자에 가까워 보인다.)

당장 우리 자신에게 '나는 세계 식량문제를 고민해봤나' 되물어보자. 그러면 머스크가 조금은 달리 보일 것이다.

■2.세금 : 팬데믹 시대 국가의 고민

최근 가장 뜨거운 건 세금 트윗이다. '미실현 이익의 형태로 과세를 회피한다는 얘기가 있어 내가 테슬라 지분 10%를 팔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라는 트윗을 날려 투표를 요청했다.

실제로 트윗 한 줄에 수백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팔라'는 답이 많자 '따르겠다'고 해 테슬라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실제로 이번 주 조 단위의 주식을 팔았다! 이 행동 패턴만 본다면 경악할 만도 하다.

하지만 이번에도 경악하지 말고, 테슬라 주식 가격 변화를 보지 말고... 차분히 머스크를 화나게 한 '억만장자세'를 들여다보자. 여기엔 2021년 '코로나 극복 과정'에 있는 세계 정부의 고민이 녹아있다.


코로나 국면은 단순한 경제위기가 아니다. 흔히 2차대전과 비교된다. 뒷 일은 생각지 않고 돈을 찍어 풀었다.

이제 수습 국면이다. 어제까지 돈 찍느라 빈 '국가의 곳간'을 채워넣어야 한다. 2차 대전 때는 소득세를 90%(최고 세율구간) 넘게 매겨서 해결했다. 자본주의 본산 미국이 그랬다. 이번에도 증세 해야 한다.

문제는 증세는 정치적으론 '자살행위'란 점이다. 증세는 인기가 없고, 증세 당하는 사람들은 투표로 응징한다. 따라서 정부는 증세 대상을 최소화하고, 금액은 극대화해야 한다. 그 수단이 이 억만장자세다. (대상은 미국 전체를 통틀어도 700명 안팎인데 걷을 돈은 수백 조다.)

명분도 있다. 요즘 부자들이 세금을 안 낸다. 월급을 받으면 소득세를 매길텐데, 월급을 안 받고 스톡옵션 받는다. 주식을 팔지도 않으니 이 이익이 '현실화'되지 않는다. (머스크 지난해 소득세는 불과 8천 불 정도다. 우리 돈 천만 원이 안된다.)

그래서 미실현 이익, 즉 주식 보유에도 세금을 매기겠다는 게 억만장자세다. 20% 정도. 미국 CNBC 방송은 이대로 도입되면 머스크가 추가로 내야 할 세금이 150억 달러, 우리 돈 18조 원 정도 된다고 추정한다. (문제는 있다. 미실현 이익 과세는 위헌 논란에 휩싸이기 쉽다. 실제 도입되면 머스크 처럼 화난 억만장자 때문에 줄 소송이 이어질 것이다)

머스크의 기이한 세금 투쟁 트윗을 보면, 코로나 이후 국가들의 고민도 엿보인다.

■3. 기후변화 : 해결은 과학으로

‘최고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상금 1억 달러를 기부함’‘최고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상금 1억 달러를 기부함’


기후변화에 대한 고민도 머스크는 다르다. 올 1월엔 '최고의 탄소 포집기술에 1억 달러(천200억 원 정도)를 건다'는 트윗을 했다. 단순 기부보다는 경쟁을, 선의보다는 과학적 방법론을 믿는다.

즉, 그냥 기부하면 돈 낭비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대신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온실가스, 탄소 배출 때문이라면 '공기 중에서 이 탄소를 추출해 따로 저장하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문제는 아직 제대로 상용화할 만한 탄소 포집 기술은 나오지 않았고, 앞으로도 나올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는 점이지만...)

그의 시야에는 기후변화도 있다.

■4. 암호화폐 : 지급결제와 가상공간 확장

올 해 머스크의 악명은 대부분 '암호화폐' 트윗에서 기인했다.

암호화폐를 찬양하다가 불신도 하고,
도지코인을 찬양하다가, 발을 빼기도 하고
비트코인에 대해 비관적 트윗을 했다가, 다시 믿음을 보이고...


그의 종잡을 수 없는 행태에 시장은 요동쳤고, 코인러들은 환호하다 분노했다.

‘테슬라 아직 비트코인 하나도 안팔았어요’ 트윗에 출렁이는 시장‘테슬라 아직 비트코인 하나도 안팔았어요’ 트윗에 출렁이는 시장

하지만 암호화폐의 밑바탕에 깔린 기술, 분산화의 철학, 또 이를 활용한 가상 공간의 확장이 미래에 펼쳐질 또 하나의 가능성의 세계란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머스크의 시선은 늘 인류 최대의 과제를 향해...

분명 머스크는 '현자'는 아니고 '최고의 대책'을 내놓는 사람도 아니다. 실제로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정상인지 의심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하나같이 '인류의 당면 과제'이거나 '미래'와 결부되어 있다.

세계 언론이 앞으로도 이 인물을 주시할 것 같은 이유, 또 우리도 기꺼이 그의 손가락을 봐줘야 할 것 같은 이유는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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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 손가락을 ‘손가락질’만 하지말고
    • 입력 2021-11-14 08:00:24
    세계는 지금

■ 2등 부자 베이조스, '20억 달러 기부' vs 1등 부자 일론 머스크, '기부 효과 증거 대라'

세계 2등 부자, 아마존으로 거부를 일으킨 제프 베이조스는 이달 초 기후 변화 방지에 20억 달러를 기부한다고 했다. 생태 복원과 식량 시스템 개선에 쓰겠다고 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 26)에 참석한 자리에서였다. 베이조스는 이렇게 '착한 행동'을 '이성적이어 보이게' 하는 사람이다.


세계 1등 부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다르다. 그 시간에 손가락으로 트윗을 했다.

유엔 산하 식량 기구 WFP 비즐리 사무총장이 '머스크, 당신 같은 부자가 66억 달러(약 8조 원)만 기부하면 4,200만 명을 살릴 수 있다'며 기부를 요청하자

'내가 60억 달러 내서 기아가 해결되면 기부한다'면서 '증거를 명확히 대라'고 했다. 기부한다 세계의 기아가 해결되진 않을 거라는 불신이 깔린 대응이다. (물론 아직 돈은 한 푼도 내지 않았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우리 지금 만나'자며 '지구든 우주든 어디든 좋다'고 트윗을 했지만, 아직 만났단 얘기는 들려오지 않는다.

‘WFP가 60억 달러로 어떻게 기아를 해결하는지를 트위터 상에서 정확히 설명해주면 테슬라 주식 팔아서 줄게’
머스크의 트윗을, 말을 따라가면 어지러워진다. 난해한 문장, 기이한 태도, 종잡을 수 없는 주제... 통통 튀는 행동을 보면 '과연 기이한 인물'이다 싶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크루그먼은 뉴욕타임스 칼럼에 '자아가 불안정한 억만장자의 위험한 힘을 경계해야 한다'는 칼럼까지 썼다.

입방정 떨다가 화를 당할 뻔도 했다. 그의 입과 손가락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감시 대상이다. '테슬라 상장폐지' 트윗을 했다가 '앞으론 변호사 승인받고 트윗하라'는 경고장을 받았다. 수백억 원 벌금도 냈다. 감독지침 위반 경고 서한, 옐로카드도 받았다.

그래도 멈출 줄 모른다. 사람들은 피로감을 느낀다. 영화 아이언맨 속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이라는데, 왜 이리 영화와는 달리 '불안하고 이상한' 인물인걸까.

■머스크가 치켜든 '손가락' 말고 그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 보기

그러나 관점을 바꾸면 다른 풍경이 보인다. 그의 기이한 언행 말고, 또 테슬라 주가나 코인 가격만 보지 말고... 그가 반응하는 '대상'을 보면 다른 것이 보인다.

바로 인류가 당면한 과제, 앞으로 다가올 미래다. 네 가지만 살펴보자.

■1. 식량과 기아 문제

지금 지구에 식량은 모자라지 않다. 기부도 모자라지 않다. 그러나 세계 식량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한 쪽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넘쳐날 때 다른 쪽에서 수천만 명이 굶주린다. 인도적 지원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사람들은 결국 목숨을 건 이민에 나선다.


이 문제를 바라보는 진지한 정치-경제학자들 가운데는 '더 많은 기부'가 필요하다는 '기부 공급론자'가 있는가 하면, 잘 짜여지지 않은 기부는 '수혜국가 정치 지도자의 부패'로 이어진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남이 주는 돈을 받는 데만 익숙해진 국가는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르지 못한다는 생각도 한다. 이른바 '수요론자'들이다.

어느 쪽이건 '세계 식량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머스크도 진지한 고민을 하는 사람임에 분명하다. 고민하지 않는 사람이 자기돈 7조 원을 쓰겠단 소리를 하진 않는다. (입장으로 따지면 수요론자에 가까워 보인다.)

당장 우리 자신에게 '나는 세계 식량문제를 고민해봤나' 되물어보자. 그러면 머스크가 조금은 달리 보일 것이다.

■2.세금 : 팬데믹 시대 국가의 고민

최근 가장 뜨거운 건 세금 트윗이다. '미실현 이익의 형태로 과세를 회피한다는 얘기가 있어 내가 테슬라 지분 10%를 팔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라는 트윗을 날려 투표를 요청했다.

실제로 트윗 한 줄에 수백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팔라'는 답이 많자 '따르겠다'고 해 테슬라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실제로 이번 주 조 단위의 주식을 팔았다! 이 행동 패턴만 본다면 경악할 만도 하다.

하지만 이번에도 경악하지 말고, 테슬라 주식 가격 변화를 보지 말고... 차분히 머스크를 화나게 한 '억만장자세'를 들여다보자. 여기엔 2021년 '코로나 극복 과정'에 있는 세계 정부의 고민이 녹아있다.


코로나 국면은 단순한 경제위기가 아니다. 흔히 2차대전과 비교된다. 뒷 일은 생각지 않고 돈을 찍어 풀었다.

이제 수습 국면이다. 어제까지 돈 찍느라 빈 '국가의 곳간'을 채워넣어야 한다. 2차 대전 때는 소득세를 90%(최고 세율구간) 넘게 매겨서 해결했다. 자본주의 본산 미국이 그랬다. 이번에도 증세 해야 한다.

문제는 증세는 정치적으론 '자살행위'란 점이다. 증세는 인기가 없고, 증세 당하는 사람들은 투표로 응징한다. 따라서 정부는 증세 대상을 최소화하고, 금액은 극대화해야 한다. 그 수단이 이 억만장자세다. (대상은 미국 전체를 통틀어도 700명 안팎인데 걷을 돈은 수백 조다.)

명분도 있다. 요즘 부자들이 세금을 안 낸다. 월급을 받으면 소득세를 매길텐데, 월급을 안 받고 스톡옵션 받는다. 주식을 팔지도 않으니 이 이익이 '현실화'되지 않는다. (머스크 지난해 소득세는 불과 8천 불 정도다. 우리 돈 천만 원이 안된다.)

그래서 미실현 이익, 즉 주식 보유에도 세금을 매기겠다는 게 억만장자세다. 20% 정도. 미국 CNBC 방송은 이대로 도입되면 머스크가 추가로 내야 할 세금이 150억 달러, 우리 돈 18조 원 정도 된다고 추정한다. (문제는 있다. 미실현 이익 과세는 위헌 논란에 휩싸이기 쉽다. 실제 도입되면 머스크 처럼 화난 억만장자 때문에 줄 소송이 이어질 것이다)

머스크의 기이한 세금 투쟁 트윗을 보면, 코로나 이후 국가들의 고민도 엿보인다.

■3. 기후변화 : 해결은 과학으로

‘최고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상금 1억 달러를 기부함’

기후변화에 대한 고민도 머스크는 다르다. 올 1월엔 '최고의 탄소 포집기술에 1억 달러(천200억 원 정도)를 건다'는 트윗을 했다. 단순 기부보다는 경쟁을, 선의보다는 과학적 방법론을 믿는다.

즉, 그냥 기부하면 돈 낭비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대신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온실가스, 탄소 배출 때문이라면 '공기 중에서 이 탄소를 추출해 따로 저장하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문제는 아직 제대로 상용화할 만한 탄소 포집 기술은 나오지 않았고, 앞으로도 나올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는 점이지만...)

그의 시야에는 기후변화도 있다.

■4. 암호화폐 : 지급결제와 가상공간 확장

올 해 머스크의 악명은 대부분 '암호화폐' 트윗에서 기인했다.

암호화폐를 찬양하다가 불신도 하고,
도지코인을 찬양하다가, 발을 빼기도 하고
비트코인에 대해 비관적 트윗을 했다가, 다시 믿음을 보이고...


그의 종잡을 수 없는 행태에 시장은 요동쳤고, 코인러들은 환호하다 분노했다.

‘테슬라 아직 비트코인 하나도 안팔았어요’ 트윗에 출렁이는 시장
하지만 암호화폐의 밑바탕에 깔린 기술, 분산화의 철학, 또 이를 활용한 가상 공간의 확장이 미래에 펼쳐질 또 하나의 가능성의 세계란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머스크의 시선은 늘 인류 최대의 과제를 향해...

분명 머스크는 '현자'는 아니고 '최고의 대책'을 내놓는 사람도 아니다. 실제로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정상인지 의심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하나같이 '인류의 당면 과제'이거나 '미래'와 결부되어 있다.

세계 언론이 앞으로도 이 인물을 주시할 것 같은 이유, 또 우리도 기꺼이 그의 손가락을 봐줘야 할 것 같은 이유는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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