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서 6.4 안팎 지진 잇따라…당국 “피해 파악중”

14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호르무즈건주에서 규모 6.4, 6.3 지진이 바로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피해를 파악중입니다.

테헤란대학교 부설 이란지진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7분 4초 반다르-압바스 북북서쪽 44㎞ 지점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진앙은 북위 27.56도, 동경 56.13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5km입니다.

1분여 뒤인 이날 오후 3시 38분 38초 같은 지점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다시 관측됐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비슷한 시각 같은 지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영 IRIB 방송은 정부가 호르무즈건주에 구조팀을 급파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반다르-압바스 인근 지역은 오래된 집들이 균열 등의 피해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진원에서 약 300㎞ 떨어진 케르만주와 부셰르주에서도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UAE 국립기상센터는 트위터를 통해 "UAE 북동부에서 지진이 감지됐으나,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