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있으세요?…집 이렇게 꾸며 보세요”

입력 2021.11.15 (06:40) 수정 2021.11.1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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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의 진입으로 치매 인구는 더 빠르게 늘 전망인데요.

치매 환자가 있는 가정이 집을 꾸밀 때 참고할 수 있는 견본 주택이 마련됐습니다.

이정 기자가 치매하우스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신발장에 마련된 발판을 밟고 지나가자, 요란한 경보음이 울립니다.

발판에 센서를 장착해 치매 환자가 집을 나가면 보호자가 쉽게 알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방의 개수대는 휠체어를 타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른 개수대보다 10cm 가량 낮게 만들어졌습니다.

내부가 훤히 보이는 수납장 겉면에는 수납한 물건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림과 큰 글자가 적힌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울산남구보건소가 치매 안심 디자인을 적용해 만든 치매 안심하우스입니다.

[최윤서/치매안심하우스 작업치료사 : "치매 어르신께서는 진행이 되면 될수록 수록 기억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는데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시설)보완을 해서 가정환경에 수정이 필요..."]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주거공간을 환자 맞춤형 구조로 바꿀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박혜경/울산남구보건소장 : "집안의 구조를 약간 개선해서 좀 더 건강하고 인지가 유지되는 생활을 하시도록 준비했습니다."]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료와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맞춤형 상담까지 지원합니다.

현재 87만 명 수준인 65세 이상 치매 인구는 30년뒤면 302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치매 환자는 안전하게, 보호자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한 치매안심하우스는 서울 서초구에 이어 울산 남구가 전국에서 두 번째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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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환자 있으세요?…집 이렇게 꾸며 보세요”
    • 입력 2021-11-15 06:40:56
    • 수정2021-11-15 06: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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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의 진입으로 치매 인구는 더 빠르게 늘 전망인데요.

치매 환자가 있는 가정이 집을 꾸밀 때 참고할 수 있는 견본 주택이 마련됐습니다.

이정 기자가 치매하우스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신발장에 마련된 발판을 밟고 지나가자, 요란한 경보음이 울립니다.

발판에 센서를 장착해 치매 환자가 집을 나가면 보호자가 쉽게 알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방의 개수대는 휠체어를 타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른 개수대보다 10cm 가량 낮게 만들어졌습니다.

내부가 훤히 보이는 수납장 겉면에는 수납한 물건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림과 큰 글자가 적힌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울산남구보건소가 치매 안심 디자인을 적용해 만든 치매 안심하우스입니다.

[최윤서/치매안심하우스 작업치료사 : "치매 어르신께서는 진행이 되면 될수록 수록 기억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는데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시설)보완을 해서 가정환경에 수정이 필요..."]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주거공간을 환자 맞춤형 구조로 바꿀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박혜경/울산남구보건소장 : "집안의 구조를 약간 개선해서 좀 더 건강하고 인지가 유지되는 생활을 하시도록 준비했습니다."]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료와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맞춤형 상담까지 지원합니다.

현재 87만 명 수준인 65세 이상 치매 인구는 30년뒤면 302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치매 환자는 안전하게, 보호자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한 치매안심하우스는 서울 서초구에 이어 울산 남구가 전국에서 두 번째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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