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 산불 진화…산림 5천㎡ 소실

입력 2021.11.15 (07:06) 수정 2021.11.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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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4일) 강원도 양양에서 난 산불이 산림 수천 제곱미터를 태운 뒤 밤새 꺼졌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경찰과 함께 산불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뒷산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순식간에 정상부로 번져나갑니다.

어젯밤(14일) 10시쯤 강원도 양양군 서면 장승리 마을회관 뒷산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인력 3백여 명과 소방차 등 장비 200여 대를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산불 초기에는 야간인데다, 산 지형이 가팔라서 불길을 잡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최승주/양양소방서 현장지휘3계장 : "우리가 현장 도착했을 때는 산 정상 쪽으로 더 불길이 상당히 많이 6~ 7미터 치솟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불길 이동로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해 진화작업을 서두른 결과, 발생 2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0시 10분쯤 주불을 잡았습니다.

때마침 바람이 강하지 않은 것도 조기 진화를 도왔습니다.

[전형복/강원도 양양군 산림녹지과장 : "기상 상황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바람이 세지 않아 가지고 산불 끄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산불 현장에선 밤새 잔불 정리가 이어졌고, 지금은 뒷불 감시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산불로 산림 5천여 제곱미터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일부가 한 때 긴급 대피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완전 진화를 재확인하는 추가 진화작업을 벌일 방침입니다.

또, 경찰과 함께 최초 신고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산불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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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5 07:06:40
    • 수정2021-11-15 07: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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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14일) 강원도 양양에서 난 산불이 산림 수천 제곱미터를 태운 뒤 밤새 꺼졌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경찰과 함께 산불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뒷산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순식간에 정상부로 번져나갑니다.

어젯밤(14일) 10시쯤 강원도 양양군 서면 장승리 마을회관 뒷산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인력 3백여 명과 소방차 등 장비 200여 대를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산불 초기에는 야간인데다, 산 지형이 가팔라서 불길을 잡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최승주/양양소방서 현장지휘3계장 : "우리가 현장 도착했을 때는 산 정상 쪽으로 더 불길이 상당히 많이 6~ 7미터 치솟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불길 이동로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해 진화작업을 서두른 결과, 발생 2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0시 10분쯤 주불을 잡았습니다.

때마침 바람이 강하지 않은 것도 조기 진화를 도왔습니다.

[전형복/강원도 양양군 산림녹지과장 : "기상 상황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바람이 세지 않아 가지고 산불 끄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산불 현장에선 밤새 잔불 정리가 이어졌고, 지금은 뒷불 감시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산불로 산림 5천여 제곱미터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일부가 한 때 긴급 대피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완전 진화를 재확인하는 추가 진화작업을 벌일 방침입니다.

또, 경찰과 함께 최초 신고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산불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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