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서 규모 6대 지진 잇따라…“1명 사망·8명 부상”

입력 2021.11.15 (09:14) 수정 2021.11.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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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이란 남부에서 규모 6대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는데, 바다 건너 두바이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위에 멈춰선 화물차들이 좌우로 심하게 요동칩니다.

놀란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나와 사태 파악에 분주합니다.

이란 현지시간 14일 오후 3시 40분쯤 이란 남부 호르무즈건 주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1분 후쯤 같은 지점에서 6.3 지진이 다시 관측됐는데,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6.3과 6.0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는 22세 남성으로 쓰러진 전신주에 깔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 "처음에 우리는 지진이 금방 끝날 거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길어지더니 30초 정도 계속됐어요."]

또 지진으로 산사태가 나고 건물에 균열이 간 모습 등이 주민들의 SNS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이란 정부는 지진 발생 지역에 구조팀을 급파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진의 진원은 이란 유일의 원자력 발전소인 부셰르 원전과 약 500㎞ 거리고, 수도 테헤란과는 천㎞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남쪽으로 바다 건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립기상센터는 북동부에서 지진이 감지됐으나,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에선 1990년 규모 7.4의 강진이 북부 지역에서 발생해 4만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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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남부서 규모 6대 지진 잇따라…“1명 사망·8명 부상”
    • 입력 2021-11-15 09:14:10
    • 수정2021-11-15 09: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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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이란 남부에서 규모 6대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는데, 바다 건너 두바이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위에 멈춰선 화물차들이 좌우로 심하게 요동칩니다.

놀란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나와 사태 파악에 분주합니다.

이란 현지시간 14일 오후 3시 40분쯤 이란 남부 호르무즈건 주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1분 후쯤 같은 지점에서 6.3 지진이 다시 관측됐는데,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6.3과 6.0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는 22세 남성으로 쓰러진 전신주에 깔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 "처음에 우리는 지진이 금방 끝날 거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길어지더니 30초 정도 계속됐어요."]

또 지진으로 산사태가 나고 건물에 균열이 간 모습 등이 주민들의 SNS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이란 정부는 지진 발생 지역에 구조팀을 급파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진의 진원은 이란 유일의 원자력 발전소인 부셰르 원전과 약 500㎞ 거리고, 수도 테헤란과는 천㎞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남쪽으로 바다 건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립기상센터는 북동부에서 지진이 감지됐으나,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에선 1990년 규모 7.4의 강진이 북부 지역에서 발생해 4만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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