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망 분리 위반’ 네이버파이낸셜 제재

입력 2021.11.15 (09:34) 수정 2021.11.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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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온라인 금융 플랫폼인 네이버파이낸셜을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확보 의무 위반 등으로 제재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5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검사 결과,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미흡과 전산 기록 변경 위반, 전자금융거래 변경 약관 통보 미비로 2,36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임원 3명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전자금융업자의 경우 내부 통신망과 외부통신망을 분리 및 차단하고 접속을 금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은 내부 통신망과 연결된 일부 내부 업무용 시스템을 회사 전체 인터넷 단말기에 접속 가능한 상태로 운영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전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데이터 조회 내용 등이 보관된 정보처리시스템도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지 않고 운영한 점도 지적됐습니다.

또 장애 또는 오류 등에 대한 전산 기록의 변경을 위해 변경 내용 등에 대해선 제삼자 확인 등의 절차를 수립ㆍ운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절차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네이버파이낸셜은 약관을 변경해 시행하면서 변경된 약관을 시행일 1개월 전까지 고객에게 통지하지 않은 것도 지적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금감원의 IT 부문 검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면밀히 검토했고 감독 당국과의 협의 속에 이미 개선을 완료했거나 개선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조직을 재편하고 인력을 충원하는 등 내부통제체계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 및 고도화를 진행해 업계 최고 수준의 법령 준수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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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망 분리 위반’ 네이버파이낸셜 제재
    • 입력 2021-11-15 09:34:24
    • 수정2021-11-15 17:01:19
    경제
금융당국이 온라인 금융 플랫폼인 네이버파이낸셜을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확보 의무 위반 등으로 제재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5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검사 결과,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미흡과 전산 기록 변경 위반, 전자금융거래 변경 약관 통보 미비로 2,36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임원 3명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전자금융업자의 경우 내부 통신망과 외부통신망을 분리 및 차단하고 접속을 금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은 내부 통신망과 연결된 일부 내부 업무용 시스템을 회사 전체 인터넷 단말기에 접속 가능한 상태로 운영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전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데이터 조회 내용 등이 보관된 정보처리시스템도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지 않고 운영한 점도 지적됐습니다.

또 장애 또는 오류 등에 대한 전산 기록의 변경을 위해 변경 내용 등에 대해선 제삼자 확인 등의 절차를 수립ㆍ운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절차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네이버파이낸셜은 약관을 변경해 시행하면서 변경된 약관을 시행일 1개월 전까지 고객에게 통지하지 않은 것도 지적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금감원의 IT 부문 검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면밀히 검토했고 감독 당국과의 협의 속에 이미 개선을 완료했거나 개선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조직을 재편하고 인력을 충원하는 등 내부통제체계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 및 고도화를 진행해 업계 최고 수준의 법령 준수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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