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미국 야생사슴 무리서 코로나 확산…인간 전파 동물 숙주 우려”

입력 2021.11.15 (11:18) 수정 2021.11.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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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생 사슴 무리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으며, 인간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다시 전파할 수 있는 동물 숙주가 될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와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수의학 연구팀은 아이오와주 흰꼬리사슴 무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널리 퍼져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해 4∼12월 조사 대상 흰꼬리사슴의 약 30%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고, 작년 11월 23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겨울철 대유행 기간에는 사슴 80%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NPR은 “이번 연구 결과는 흰꼬리사슴이 코로나 바이러스 저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동물들이 바이러스를 주기적으로 인간에게 다시 퍼트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진이 코로나 감염을 확인한 사슴에는 사냥꾼들이 식용으로 잡은 야생 사슴과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은 ‘로드 킬’ 피해 사슴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미국 네브래스카주 링컨 어린이 동물원에서는 최근 눈표범 3마리가 코로나에 감염돼 죽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동물원에 따르면 지난달 눈표범과 호랑이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중 눈표범이 감염 이후 합병 증상을 보이다가 죽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 이후 침팬지와 고릴라 등 유인원, 큰 고양잇과 동물, 족제비, 밍크 등의 포유류 동물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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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5 11:18:29
    • 수정2021-11-15 11:21:12
    국제
미국 야생 사슴 무리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으며, 인간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다시 전파할 수 있는 동물 숙주가 될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와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수의학 연구팀은 아이오와주 흰꼬리사슴 무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널리 퍼져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해 4∼12월 조사 대상 흰꼬리사슴의 약 30%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고, 작년 11월 23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겨울철 대유행 기간에는 사슴 80%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NPR은 “이번 연구 결과는 흰꼬리사슴이 코로나 바이러스 저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동물들이 바이러스를 주기적으로 인간에게 다시 퍼트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진이 코로나 감염을 확인한 사슴에는 사냥꾼들이 식용으로 잡은 야생 사슴과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은 ‘로드 킬’ 피해 사슴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미국 네브래스카주 링컨 어린이 동물원에서는 최근 눈표범 3마리가 코로나에 감염돼 죽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동물원에 따르면 지난달 눈표범과 호랑이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중 눈표범이 감염 이후 합병 증상을 보이다가 죽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 이후 침팬지와 고릴라 등 유인원, 큰 고양잇과 동물, 족제비, 밍크 등의 포유류 동물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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