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국민 기대가 실망으로 변질되고 있어”

입력 2021.11.15 (12:09) 수정 2021.11.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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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5일) 오전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해서 큰 기대를 가지고 압도적 의석을 확보해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당의 기민함이 부족했다고 원인을 꼽았습니다.

국민들은 현장의 어려운 문제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민주당이 민감하고 신속하게 반응하고, 작은 결과라도 만들어내주길 바라고 있다고, 이재명 후보는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위성정당 문제도 꺼내들었습니다.

위성정당이 단기적 이익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손실이 되고, 민주주의 체계의 왜곡을 가져온다면서, 국회의 정개특위에서 위성정당이 불가능하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대해서도 “누군가를 해치기 위해 사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 알면서도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경우까지 보호해야 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 심상정 “얄팍한 계산이 아니길 바란다”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 알려지자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한 사과가 무슨 단일화니 정치공학적인 계산에서 나온 얄팍한 계산이 아니길 바란다”며 “그렇게 접근했다면 국민들을 두 번 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막 던지듯 사과 한마디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진정한 성찰이 있다면 이번 정개특위에서 1호 안건으로 다뤄 성찰의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019년 민주당은 정의당 등 소수정당이 국회 의석을 늘릴 수 있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후 선거법에 반대하던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이 예고대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자, 민주당도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해 대응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동형 비례제 도입 취지가 퇴색되고, 거대 양당 체제만 더 공고해졌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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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국민 기대가 실망으로 변질되고 있어”
    • 입력 2021-11-15 12:09:58
    • 수정2021-11-15 14:10:43
    정치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5일) 오전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해서 큰 기대를 가지고 압도적 의석을 확보해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당의 기민함이 부족했다고 원인을 꼽았습니다.

국민들은 현장의 어려운 문제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민주당이 민감하고 신속하게 반응하고, 작은 결과라도 만들어내주길 바라고 있다고, 이재명 후보는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위성정당 문제도 꺼내들었습니다.

위성정당이 단기적 이익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손실이 되고, 민주주의 체계의 왜곡을 가져온다면서, 국회의 정개특위에서 위성정당이 불가능하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대해서도 “누군가를 해치기 위해 사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 알면서도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경우까지 보호해야 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 심상정 “얄팍한 계산이 아니길 바란다”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 알려지자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한 사과가 무슨 단일화니 정치공학적인 계산에서 나온 얄팍한 계산이 아니길 바란다”며 “그렇게 접근했다면 국민들을 두 번 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막 던지듯 사과 한마디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진정한 성찰이 있다면 이번 정개특위에서 1호 안건으로 다뤄 성찰의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019년 민주당은 정의당 등 소수정당이 국회 의석을 늘릴 수 있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후 선거법에 반대하던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이 예고대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자, 민주당도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해 대응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동형 비례제 도입 취지가 퇴색되고, 거대 양당 체제만 더 공고해졌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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