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6차 명도집행 무산…교인 저항, 8명 부상

입력 2021.11.15 (12:11) 수정 2021.11.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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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개발 구역에 포함됐지만 철거에 응하지 않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법원이 여섯 번째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또 무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인들과 집행 인력이 충돌해 8명이 다쳤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6번째 명도집행이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오늘 새벽 3시 20분부터 집행 인력 500여 명을 보내 교회 시설에 대한 강제집행을 시도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모인 교인들이 저항하는 과정에서 집행 인력과 충돌해 최소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이 저지선을 치고 교인들의 교회 진입을 막으면서 교회 앞에서는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교인 일부가 교회 안으로 진입하려 하자 집행 인력이 소화액을 뿌리며 저지해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부 신도들은 교회 건물 위나 전봇대 위로 올라가 집행을 그만두지 않으면 투신하겠다며 명도집행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결국 서울북부지법은 5시간 만에 명도집행을 중단하고 집행 인력을 철수시켰습니다.

성북구 장위10구역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측은 주택재개발조합이 건물을 인도하라며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지난달 패소했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은 재개발 조합이 제시한 보상금이 적어 건물 철거에 응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법원이 제시한 150억 원상당의 보상금 조정안 역시 거절했습니다.

법원은 지난 5일에도 집행인력 3백여 명을 동원해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5번째 명도집행을 시도했지만 신도들이 강하게 저항하자 피해를 우려해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유용규/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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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6차 명도집행 무산…교인 저항, 8명 부상
    • 입력 2021-11-15 12:11:01
    • 수정2021-11-15 13:05:40
    뉴스 12
[앵커]

재개발 구역에 포함됐지만 철거에 응하지 않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법원이 여섯 번째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또 무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인들과 집행 인력이 충돌해 8명이 다쳤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6번째 명도집행이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오늘 새벽 3시 20분부터 집행 인력 500여 명을 보내 교회 시설에 대한 강제집행을 시도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모인 교인들이 저항하는 과정에서 집행 인력과 충돌해 최소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이 저지선을 치고 교인들의 교회 진입을 막으면서 교회 앞에서는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교인 일부가 교회 안으로 진입하려 하자 집행 인력이 소화액을 뿌리며 저지해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부 신도들은 교회 건물 위나 전봇대 위로 올라가 집행을 그만두지 않으면 투신하겠다며 명도집행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결국 서울북부지법은 5시간 만에 명도집행을 중단하고 집행 인력을 철수시켰습니다.

성북구 장위10구역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측은 주택재개발조합이 건물을 인도하라며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지난달 패소했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은 재개발 조합이 제시한 보상금이 적어 건물 철거에 응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법원이 제시한 150억 원상당의 보상금 조정안 역시 거절했습니다.

법원은 지난 5일에도 집행인력 3백여 명을 동원해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5번째 명도집행을 시도했지만 신도들이 강하게 저항하자 피해를 우려해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유용규/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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