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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의 아침] “李는 尹을 못 이긴다”는 심상정과 김동연, 공동정부 위한 의도적 행보?
입력 2021.11.15 (13:12) 수정 2021.11.15 (13:12) 광주
-“진보→중도→보수, 진보 줄고 보수 늘고 탄핵 이전 이념지형으로 회귀”
-“민주 당내에서 ‘제 2의 정동영 되나?’ 우려 나와...호남 지지 역대 최저”
-“민주, 선거운동 전환 필요한 시점...후보→당, 진영중심 대결로 전환해야”
-“윤, 캠프 인사 다 안을 수도 다 배제할 수도 없다...상징적인 정리할 듯”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의는 후보 중심 당 개편 위한 신호탄...갈등 여지도”
-홍준표가 청년 정치 플랫폼 만든 까닭은?...“세력화는 다른 뜻 있다는 것”
-“李는 尹을 못 이긴다”는 심상정과 김동연, 공동정부 위한 의도적 행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11월 15일(월)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지창환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오승용 대표(킹핀정책리서치/정치평론가)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박나영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peT61IegGlw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출발! 무등의 아침, 지창환입니다. 지난 주말 이재명 후보는 민생 탐방 도중 20~30대 연구원들을 만났고요. 윤석열 후보는 야구 점퍼를 입고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행사 내용만 다를 뿐 두 후보 모두 20~30세대를 만나기 위한 행보입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이른바 MZ세대가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터로 떠오르면서 두 후보는 그야말로 2030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이들을 겨냥한 정책들도 내놓고 있는데요. 하지만 공들인 만큼의 지지율이 나오지 않아서 고심이 깊어 보입니다. 오늘 무등의 아침에서는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 짚어 보는 오승용의 안구정화 코너에서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저희 방송은 유튜브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지창환 앵커 (이하 지창환): 안개가 걷히듯 구름이 걷히듯 시계제로의 정치판을 화통하게 말한다! 정치권 이슈 짚어 보는 ‘안구정화’ 시간입니다.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와 이야기 나눕니다. 어서오십쇼.

◆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지창환: 이번 주말 휴일 대선 후보들의 행보 알아보지요. 이재명 후보는 민생탐방을 위해 부울경을 찾았고 윤석열 후보는 야구장 찾았던 것 같은데요. 누구를 공략한 것입니까?

◆ 오승용: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전국 유세를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 아무래도 매타버스라는 그 시설, 그리고 접근 방식 이런 것들이 젊은 세대 20~30대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가상세계를 통해서 선거 운동의 영역대를 넓혀가기 위한 그런 포석인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 역시도 야구장 찾았다는 것은 꼭 20~30대만 타깃으로 해서 한 것은 아니겠지만 어찌됐든 서민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야구장 방문 통해서 서민 친화적인 이미지 만들려고 했다는 것. 그리고 주변에 청년들 있는 자리에 앉았다라는 것도 그런 여러 가지 상징 효과를 거두기 위한 접근인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조금 이따 여론조사 이야기 하면서 MZ세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만 과거에는 장년층, 노년층이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들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2030이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 많이 나오잖아요? 윤석열 후보 지명된 이후에 대선 후보 지지율 보면 윤석열 후보가 강세에요. 컨벤션 효과입니까? 아니면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 흐름인가요?

◆ 오승용: 컨벤션 효과라는 것이 내부 결집과는 조금 다른 의미이고. 결국은 어떤 전당대회 또는 후보 선출과 같은 이벤트를 통해서 외부의 지지층들이 일정한 기대감을 가지고 지지,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컨벤션 효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건이나 이런 것이 끝나고 나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봤더니 아니네? 혹은 더 열심히 지켜봐야 되겠네, 이런 반응이 나뉘어서 원래 컨벤션 있기 전의 흐름으로 복귀하는 흐름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복귀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말은 컨벤션 효과가 있다는 것이고 그 시기가 점점 지나고 있음에도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다른 구조적인 요인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어떻게 보십니까? 윤석열 후보에 대한 기대입니까? 아니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관망세입니까? 아니면 요즘 높아지고 있는 정권 교체 여론 때문입니까?

◆ 오승용: 세 가지 다 결합된 것인데요. 우선 거시적인 지표를 본다면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사회 실태조사를 매년 하고 있는데요. 거기 질문 항목 중 하나가 당신의 이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적극적인 진보, 그냥 진보, 중도, 적극적인 보수, 그냥 보수 이렇게 오점 척도로 하고 있는데요. 작년 기준입니다. 특징 중 하나는 탄핵 이전의 이념 지형으로 돌아갔다. 완벽하게 돌아갔다. 그것도 예전에 잘 나가던 시절의 새누리당이 구가하던 그런 여론 지형으로 늘어난다. 중도는 두터워졌고 진보는 줄어들었고 보수는 늘어났다는 것이지요. 예전에 진보 쪽으로 쏠려 있던 중도가 다시 중도로 회귀하면서 또 중도로 나와 있던 보수들이 다시 보수로 일체감을 갖게 되는 그런 상황이 나타나고 있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몇 가지 당내에서도 그런 문제들이 있는데 개인적인 의혹도 있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논란, 말실수 논란도 있고. 그런 부분이 확장성의 한계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명이 되면서 그동안 관망 자세에 있던, 또 상황 흐름을 관망하고 있던 유동층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요인이 결합돼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장기 지속할 수 있다. 민주당이 무엇인가 특단의 대책 전환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이 아니라 선거운동 대전환부터 해야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지금 11월 중순이니까 연내에는 대부분 유권자들이 자기들 마음속 지지자를 결정하겠지요? 윤 후보와 이 후보 지지율 격차가 10% 넘는 것도 꽤 있잖아요.

◆ 오승용: 네. 12% 포인트까지 그런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지창환: 민주당에서는 과거 제2의 정동영 이런 느낌이다, 이렇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오승용: 민주당에서 제2의 정동영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트라우마일 텐데요. 그 말은 아무것도 못 해보고 대선에서 진다는 의미거든요. 그래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라고 진단하는 분들도 있고 지금 그런 조짐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 앞서 제가 잠깐 말씀드렸던 후보자 요인이 워낙 감점 요인이 크고 무엇보다도 민주당의 심장이라고 흔히 이야기하고, 호남 분들도 일부는 자랑스러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호남 지지율이 역대 민주당 후보 중에 이렇게 낮았던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 지창환: 지금은 어느 정도입니까?

◆ 오승용: 가장 최근 여론조사가 호남에서 한 60% 정도인데요. 제일 낮은 편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간신히 턱걸이를 하는...

◇ 지창환: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60%요.

◆ 오승용: 그렇습니다. 보통 70% 정도에서 후보가 결정됐고 이렇게 갔었는데. 그리고 한국갤럽 기준으로 보면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여전히 높고 비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대안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지지하는 흐름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예년의 다른 민주당 후보에 비해서는 훨씬 낮고 이것이 더 낮아질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 지창환: 윤석열 후보는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고 이재명 후보는 박스권에 갇혔거나 하락세도 보이던데.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인데요. 반전 전략이 있겠습니까?

◆ 오승용: 큰 틀에서 후보 중심의 선거 운동을 해서는 아마 가장 우려하는 상황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후보가 자꾸 화면에 나타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대중들의 어떤 거부감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결국은 진영 대결로 빨리 전환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요. 그런 선거 운동이 필요하고. 저는 이렇게 된 이상 공동 정부와 같은 보다 거시적이고 전략적인 공동 정부의 플랫폼 하에서 개혁 진보 세력의 연합, 동맹 이런 슬로건을 통해서 선거 운동에 임하는 것이 훨씬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환을 할 수 있는 계기 아닌가, 방향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지창환: 오 대표께서 보시기에는 공동 정부 같은 거시적인 슬로건을 일단 내세우고...

◆ 오승용: 후보 중심에서 당, 진영 중심의 선거 프레임으로 가고 본 선거 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후보가 전면에 나설 수 있겠지만 최소한 그 한 달, 두 달의 기간 동안 뭔가 지금 현재의 프레임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2030의 지지 여부, 그리고 지난번 방역지원금이라고 이름 바꿨던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 여부, 그 다음에 특검 여부 이런 것들도 앞으로 변수가 되겠지요?

◆ 오승용: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조건부 특검을 받겠다, 이런 이야기도 했지만 아마 지금 상황이 안 받을 수 없는 상황으로 계속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30 여론이라는 것이 사실 유권자 수로 보면 별로 되지 않습니다. 저출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최근에 어떤 흐름이 있냐 하면 과거 386세대들이 부모 세대에게 발언권을 가졌던 이유 중 하나가 부모 세대는 가난해서 경제적인 조건 때문에 공부도 못하고 사회 문제에 대해서 지식도 부족했고, 경제적인 조건 때문에 어려웠던 분들이 계시지요. 그런데 86세대는 그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식이 하자는 대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최근 2030대는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고 또 그런 것들에 대한 기성세대의 측은지심 같은 것들이 있고. 그래서 2030의 여론이 오히려 기성세대의 여론을 주도하는 흐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대표적인 것인 이준석 돌풍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아마 정당이나 대선 후보 진영이 2030 청년 공약에 공을 들이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이번에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할 것 같으면서도 아직 안 하고 있는데, 결국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영입하느냐, 마느냐? 그 고심은 끝났겠지요? 거의 결정이 됐다고 들었는데요.

◆ 오승용: 거의 영입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그 외에 다른 선택을 했을 때 리스크가 워낙 크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본인의 자의에 의해서 흔쾌히 하는 것이든 마지못해 하는 것이건 속마음이야 알 수 없지만 대외적인 상징 효과나 당내 장악력 그리고 선거캠프를 끌고 가는 역량 이런 것을 고려했을 때 그쪽 방향으로 갈 개연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선거공학적인 그런 것을 고려해서 마지못해 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 오승용: 대선 후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경력이 있고 생각하는 것들이 다를 수 있고 그렇지만 당에서 선거라는 어떤 큰 국가적인 이벤트, 당의 명운이 걸린 것들을 하기 때문에 정밀한 공학은 사실은 나쁜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정밀한 공학에 근거해서 전략을 짜고 하는 것인데 그 전략에 가장 부합한다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본인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서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부분인데요.

◇ 지창환: 그러면 김종인 위원장이 항간에는 전권을 달라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런데 윤석열 후보 쪽에서는 이른바 총괄선대본부장을 없애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중진 참여 폭을 넓히는 그런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돌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그 부분은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기는 한데 오죽하면 윤석열 후보가 그런 절충안, 중재안을 냈을까, 그만큼 기존 캠프에 있던 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김종인 외 다른 카드를 더 선호하는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선대위 구성만큼 당내 권력 투쟁이 치열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그런 지금까지 흐름이나 또 최근 여론 이런 것을 봤을 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이른바 파리떼, 하이에나, 이렇게 표현을 했던 윤석열 후보 캠프 측 인사들을 어느 정도 배제하고 가자는 것이고, 김종인 위원장 쪽은.

◆ 오승용: 네. 그렇습니다.

◇ 지창환: 그래도 윤 후보 쪽은 경선 승리를 했는데 안고 가겠다, 그런 것 아닙니까?

◆ 오승용: 그러니까 완전 배제할 수도 없고 다 안고 갈 수도 없고. 그래서 지난주에 제가 어떤 비유를 들기는 했습니다만 결국은 상징적인 수준에서 정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그런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지창환: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있어요, 당내에서.

◆ 오승용: 아마도 종로 보궐선거의 후보를 누구를 공천할 것인가 문제와 같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아직까지 이준석 대표 본인은 출마 의사가 없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고, 이미 여론조사를 하고 있고 여론조사 보면 이준석 1위, 원희룡 2위. 이준석을 해야 된다, 원희룡을 해야 된다, 갑론을박 이런 것들이 벌써부터 나고 있는데요. 그런 문제와 같이 연동이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당내에서 판단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2030세대의 상징성을 안고 있는 이준석 카드나 대장동 파이터 원희룡 카드, 모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카드인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선대위 구성을 놓고도 후보 중심으로 가야 되는데, 당대표가 너무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하는 것 아니냐, 그런 이야기도 당내에서 나오고. 또 당무우선권이라는 것 있잖아요.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 그것을 이제 후보 중심으로 양보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면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내 소환이나 탄핵 이야기까지 나왔잖아요.

◆ 오승용: 그런데 소환, 탄핵은 사실은 실제 그렇게 행동에 옮긴다기보다는 그런 제스처뿐이었는데, 그 단계까지 가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문제이고요.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표시 정도로 이해해야 될 것 같고요. 어찌됐건 이준석 대표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는 훨씬 더 당내에서 본인 중심으로 이렇게 끌어가는 힘, 이런 것들은 나타나고 있어서 그렇게 탄핵이니 소환이니 이런 수준으로 논의할 그런 상황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어제 저녁쯤 보도인가요.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런 보도 나오던데 결국은 사무총장은 인사나 조직 운영의 영향력을 다 가지고 있잖아요. 향후에 보궐선거라든지 지방선거 공천에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그러면 후보 중심으로 교체가 되는 것인가요?

◆ 오승용: 신호라고 봐야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사의표명을 해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요. 그런데 이것이 후보 중심으로 당이 개편하는 신호탄이기는 한데요. 문을 열었을 때 여러 가지 것들이 한꺼번에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조금 더 큰 갈등으로 갈 여지가 남아있는 그런 신호탄이 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선대위 구성 놓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런데 어느 보도 보니까 ‘김종인 얻는 자 홍준표, 안철수를 놓치리라’ 이런 보도가 있던데 이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오승용: 홍준표, 안철수를 놓친다는 표현과 잡지 않는다, 여러 가지 입장에 따라서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원팀 구성과 야권 연대 후보 단일화, 이런 여러 가지 상징적인 것들이 있는데 이것은 지지율 추이에 따라서 얼마든지 전략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만약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박빙 승부로 승리할 것이고 만약 야권이 승리한다면 그 차이가 클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홍준표 안철수 요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 말이 가지고 있는, 지금 현재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장기적으로 과연 그것이 승리에 크게 기여하는 부분은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 지창환: 국민의힘 경선 이후에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과의 원팀 회동이 보이지 않아요.

◆ 오승용: 보시기에도 굉장히 지금 복잡하지 않습니까? 내부 교통 정리가 아직 안 되고 있고, 또 홍준표 전 후보의 경우에는 청년의꿈이라는 외부 청년 정치 플랫폼을 만들어서 독자적인 세력화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력화를 한다는 것은 다른 뜻이 있다는 것이거든요. 안 그렇다면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왜 저런 정치적인 활동, 행동을 하겠습니까?

◇ 지창환: 윤 후보가 중도하차 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니면 향후 차차기를 노릴 수도 있고 그런 것인가요?

◆ 오승용: 불감청고소원이라고 해야 되나요? 아무튼 본인이 그것을 입에 담을 수는 없지만 만약 검찰 수사나 공수처 수사로 윤석열 후보에게 무엇인가 특이 사항이 발생했을 때는 자신이 대안이 될 수 있는 여지, 이런 것을 남겨 놓고 싶은 것이겠지요.

◇ 지창환: 정의당 심상정 후보, 이번 대선은 삼자구도다 이러면서 윤석열, 이재명, 본인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을 이길 수 없다, 이렇게 강력하게 주장을 하고 있던데 그 발언의 의도가 무엇일까요?

◆ 오승용: 이재명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심상정 의원이 떠들면 떠들수록 이재명 후보로서는 얼마나 답답한 상황이겠습니까? 그만큼 이재명 후보가 위기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고요. 또 실제로 심상정 후보가 지금 2%에서 많이 나오는 곳은 5%까지 편차가 있습니다만 이런 지지율로 자기 말대로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비이성적인 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정무적인 메시지라고 보고 있고요. 그만큼 이번 대선에서 아마 심상정 후보도 공동정부와 같은 연합 정치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의도적인 정무적인 행보라고 봅니다.

◇ 지창환: 본인으로의 단일화보다는 공동정부나 연합정부에 대한 필요성...

◆ 오승용: 네. 그리고 민주당과 더 큰 지난번 선거법 협상 과정, 정개특위 협상 과정에서 한번 당했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두 번 다시 당하지 않으리라는 그런 의지의 표명일 수도 있습니다.

◇ 지창환: 새물결의 김동연 후보는 이재명과 윤석열 양쪽 다 까고 있어요. 깐다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양쪽에 대해 다 부정적인 언사를 많이 하시던데요?

◆ 오승용: 안철수 후보라든지 국민의힘과의 어떤 단일화라든지 연합, 이것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을 안 하고 있고. 오히려 민주당 쪽에 대해서만 비판적인,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서운했던 것들 이야기하고 있고, 이재명 후보 기본소득 말이 안 되고 이번에 재난지원금 이런 것들 대장동 탈출용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야기를 한쪽에만 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그 이야기하고 있는 대상과의 정치를 생각한다는 반증이거든요. 아마 결국은 그래서 공동정부 이런 프레임이 작동한다면 김동연 후보가 그 내부에서 아마 크게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정책 관련된 부분에서는요.

◇ 지창환: 안철수 후보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들어오면 더더욱 그럴 것 같은데요. 완주 의지가 강한 것 같아요.

◆ 오승용: 완주 의지는 저는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요. 비호감도가 70%를 넘는 유일한 대선 후보이기 때문에 아마 지금 여론조사와 실제 득표는 매우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지창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오승용: 감사합니다.

◇ 지창환: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였습니다.
  • [무등의 아침] “李는 尹을 못 이긴다”는 심상정과 김동연, 공동정부 위한 의도적 행보?
    • 입력 2021-11-15 13:12:28
    • 수정2021-11-15 13:12:54
    광주
-“진보→중도→보수, 진보 줄고 보수 늘고 탄핵 이전 이념지형으로 회귀”<br />-“민주 당내에서 ‘제 2의 정동영 되나?’ 우려 나와...호남 지지 역대 최저”<br />-“민주, 선거운동 전환 필요한 시점...후보→당, 진영중심 대결로 전환해야”<br />-“윤, 캠프 인사 다 안을 수도 다 배제할 수도 없다...상징적인 정리할 듯”<br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의는 후보 중심 당 개편 위한 신호탄...갈등 여지도”<br />-홍준표가 청년 정치 플랫폼 만든 까닭은?...“세력화는 다른 뜻 있다는 것”<br />-“李는 尹을 못 이긴다”는 심상정과 김동연, 공동정부 위한 의도적 행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11월 15일(월)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지창환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오승용 대표(킹핀정책리서치/정치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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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출발! 무등의 아침, 지창환입니다. 지난 주말 이재명 후보는 민생 탐방 도중 20~30대 연구원들을 만났고요. 윤석열 후보는 야구 점퍼를 입고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행사 내용만 다를 뿐 두 후보 모두 20~30세대를 만나기 위한 행보입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이른바 MZ세대가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터로 떠오르면서 두 후보는 그야말로 2030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이들을 겨냥한 정책들도 내놓고 있는데요. 하지만 공들인 만큼의 지지율이 나오지 않아서 고심이 깊어 보입니다. 오늘 무등의 아침에서는 한 주간의 정치권 소식 짚어 보는 오승용의 안구정화 코너에서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저희 방송은 유튜브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지창환 앵커 (이하 지창환): 안개가 걷히듯 구름이 걷히듯 시계제로의 정치판을 화통하게 말한다! 정치권 이슈 짚어 보는 ‘안구정화’ 시간입니다.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와 이야기 나눕니다. 어서오십쇼.

◆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지창환: 이번 주말 휴일 대선 후보들의 행보 알아보지요. 이재명 후보는 민생탐방을 위해 부울경을 찾았고 윤석열 후보는 야구장 찾았던 것 같은데요. 누구를 공략한 것입니까?

◆ 오승용: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전국 유세를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 아무래도 매타버스라는 그 시설, 그리고 접근 방식 이런 것들이 젊은 세대 20~30대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가상세계를 통해서 선거 운동의 영역대를 넓혀가기 위한 그런 포석인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 역시도 야구장 찾았다는 것은 꼭 20~30대만 타깃으로 해서 한 것은 아니겠지만 어찌됐든 서민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야구장 방문 통해서 서민 친화적인 이미지 만들려고 했다는 것. 그리고 주변에 청년들 있는 자리에 앉았다라는 것도 그런 여러 가지 상징 효과를 거두기 위한 접근인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조금 이따 여론조사 이야기 하면서 MZ세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만 과거에는 장년층, 노년층이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들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2030이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 많이 나오잖아요? 윤석열 후보 지명된 이후에 대선 후보 지지율 보면 윤석열 후보가 강세에요. 컨벤션 효과입니까? 아니면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 흐름인가요?

◆ 오승용: 컨벤션 효과라는 것이 내부 결집과는 조금 다른 의미이고. 결국은 어떤 전당대회 또는 후보 선출과 같은 이벤트를 통해서 외부의 지지층들이 일정한 기대감을 가지고 지지,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컨벤션 효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건이나 이런 것이 끝나고 나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봤더니 아니네? 혹은 더 열심히 지켜봐야 되겠네, 이런 반응이 나뉘어서 원래 컨벤션 있기 전의 흐름으로 복귀하는 흐름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복귀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말은 컨벤션 효과가 있다는 것이고 그 시기가 점점 지나고 있음에도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다른 구조적인 요인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어떻게 보십니까? 윤석열 후보에 대한 기대입니까? 아니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관망세입니까? 아니면 요즘 높아지고 있는 정권 교체 여론 때문입니까?

◆ 오승용: 세 가지 다 결합된 것인데요. 우선 거시적인 지표를 본다면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사회 실태조사를 매년 하고 있는데요. 거기 질문 항목 중 하나가 당신의 이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적극적인 진보, 그냥 진보, 중도, 적극적인 보수, 그냥 보수 이렇게 오점 척도로 하고 있는데요. 작년 기준입니다. 특징 중 하나는 탄핵 이전의 이념 지형으로 돌아갔다. 완벽하게 돌아갔다. 그것도 예전에 잘 나가던 시절의 새누리당이 구가하던 그런 여론 지형으로 늘어난다. 중도는 두터워졌고 진보는 줄어들었고 보수는 늘어났다는 것이지요. 예전에 진보 쪽으로 쏠려 있던 중도가 다시 중도로 회귀하면서 또 중도로 나와 있던 보수들이 다시 보수로 일체감을 갖게 되는 그런 상황이 나타나고 있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몇 가지 당내에서도 그런 문제들이 있는데 개인적인 의혹도 있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논란, 말실수 논란도 있고. 그런 부분이 확장성의 한계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명이 되면서 그동안 관망 자세에 있던, 또 상황 흐름을 관망하고 있던 유동층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요인이 결합돼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장기 지속할 수 있다. 민주당이 무엇인가 특단의 대책 전환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이 아니라 선거운동 대전환부터 해야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지금 11월 중순이니까 연내에는 대부분 유권자들이 자기들 마음속 지지자를 결정하겠지요? 윤 후보와 이 후보 지지율 격차가 10% 넘는 것도 꽤 있잖아요.

◆ 오승용: 네. 12% 포인트까지 그런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지창환: 민주당에서는 과거 제2의 정동영 이런 느낌이다, 이렇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오승용: 민주당에서 제2의 정동영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트라우마일 텐데요. 그 말은 아무것도 못 해보고 대선에서 진다는 의미거든요. 그래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라고 진단하는 분들도 있고 지금 그런 조짐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 앞서 제가 잠깐 말씀드렸던 후보자 요인이 워낙 감점 요인이 크고 무엇보다도 민주당의 심장이라고 흔히 이야기하고, 호남 분들도 일부는 자랑스러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호남 지지율이 역대 민주당 후보 중에 이렇게 낮았던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 지창환: 지금은 어느 정도입니까?

◆ 오승용: 가장 최근 여론조사가 호남에서 한 60% 정도인데요. 제일 낮은 편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간신히 턱걸이를 하는...

◇ 지창환: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60%요.

◆ 오승용: 그렇습니다. 보통 70% 정도에서 후보가 결정됐고 이렇게 갔었는데. 그리고 한국갤럽 기준으로 보면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여전히 높고 비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대안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지지하는 흐름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예년의 다른 민주당 후보에 비해서는 훨씬 낮고 이것이 더 낮아질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 지창환: 윤석열 후보는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고 이재명 후보는 박스권에 갇혔거나 하락세도 보이던데.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인데요. 반전 전략이 있겠습니까?

◆ 오승용: 큰 틀에서 후보 중심의 선거 운동을 해서는 아마 가장 우려하는 상황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후보가 자꾸 화면에 나타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대중들의 어떤 거부감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결국은 진영 대결로 빨리 전환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요. 그런 선거 운동이 필요하고. 저는 이렇게 된 이상 공동 정부와 같은 보다 거시적이고 전략적인 공동 정부의 플랫폼 하에서 개혁 진보 세력의 연합, 동맹 이런 슬로건을 통해서 선거 운동에 임하는 것이 훨씬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환을 할 수 있는 계기 아닌가, 방향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지창환: 오 대표께서 보시기에는 공동 정부 같은 거시적인 슬로건을 일단 내세우고...

◆ 오승용: 후보 중심에서 당, 진영 중심의 선거 프레임으로 가고 본 선거 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후보가 전면에 나설 수 있겠지만 최소한 그 한 달, 두 달의 기간 동안 뭔가 지금 현재의 프레임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2030의 지지 여부, 그리고 지난번 방역지원금이라고 이름 바꿨던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 여부, 그 다음에 특검 여부 이런 것들도 앞으로 변수가 되겠지요?

◆ 오승용: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조건부 특검을 받겠다, 이런 이야기도 했지만 아마 지금 상황이 안 받을 수 없는 상황으로 계속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30 여론이라는 것이 사실 유권자 수로 보면 별로 되지 않습니다. 저출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최근에 어떤 흐름이 있냐 하면 과거 386세대들이 부모 세대에게 발언권을 가졌던 이유 중 하나가 부모 세대는 가난해서 경제적인 조건 때문에 공부도 못하고 사회 문제에 대해서 지식도 부족했고, 경제적인 조건 때문에 어려웠던 분들이 계시지요. 그런데 86세대는 그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식이 하자는 대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최근 2030대는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고 또 그런 것들에 대한 기성세대의 측은지심 같은 것들이 있고. 그래서 2030의 여론이 오히려 기성세대의 여론을 주도하는 흐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대표적인 것인 이준석 돌풍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아마 정당이나 대선 후보 진영이 2030 청년 공약에 공을 들이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이번에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할 것 같으면서도 아직 안 하고 있는데, 결국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영입하느냐, 마느냐? 그 고심은 끝났겠지요? 거의 결정이 됐다고 들었는데요.

◆ 오승용: 거의 영입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그 외에 다른 선택을 했을 때 리스크가 워낙 크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본인의 자의에 의해서 흔쾌히 하는 것이든 마지못해 하는 것이건 속마음이야 알 수 없지만 대외적인 상징 효과나 당내 장악력 그리고 선거캠프를 끌고 가는 역량 이런 것을 고려했을 때 그쪽 방향으로 갈 개연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선거공학적인 그런 것을 고려해서 마지못해 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 오승용: 대선 후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경력이 있고 생각하는 것들이 다를 수 있고 그렇지만 당에서 선거라는 어떤 큰 국가적인 이벤트, 당의 명운이 걸린 것들을 하기 때문에 정밀한 공학은 사실은 나쁜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정밀한 공학에 근거해서 전략을 짜고 하는 것인데 그 전략에 가장 부합한다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본인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서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부분인데요.

◇ 지창환: 그러면 김종인 위원장이 항간에는 전권을 달라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런데 윤석열 후보 쪽에서는 이른바 총괄선대본부장을 없애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중진 참여 폭을 넓히는 그런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돌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그 부분은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기는 한데 오죽하면 윤석열 후보가 그런 절충안, 중재안을 냈을까, 그만큼 기존 캠프에 있던 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김종인 외 다른 카드를 더 선호하는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선대위 구성만큼 당내 권력 투쟁이 치열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그런 지금까지 흐름이나 또 최근 여론 이런 것을 봤을 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이른바 파리떼, 하이에나, 이렇게 표현을 했던 윤석열 후보 캠프 측 인사들을 어느 정도 배제하고 가자는 것이고, 김종인 위원장 쪽은.

◆ 오승용: 네. 그렇습니다.

◇ 지창환: 그래도 윤 후보 쪽은 경선 승리를 했는데 안고 가겠다, 그런 것 아닙니까?

◆ 오승용: 그러니까 완전 배제할 수도 없고 다 안고 갈 수도 없고. 그래서 지난주에 제가 어떤 비유를 들기는 했습니다만 결국은 상징적인 수준에서 정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그런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지창환: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있어요, 당내에서.

◆ 오승용: 아마도 종로 보궐선거의 후보를 누구를 공천할 것인가 문제와 같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아직까지 이준석 대표 본인은 출마 의사가 없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고, 이미 여론조사를 하고 있고 여론조사 보면 이준석 1위, 원희룡 2위. 이준석을 해야 된다, 원희룡을 해야 된다, 갑론을박 이런 것들이 벌써부터 나고 있는데요. 그런 문제와 같이 연동이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당내에서 판단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2030세대의 상징성을 안고 있는 이준석 카드나 대장동 파이터 원희룡 카드, 모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카드인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선대위 구성을 놓고도 후보 중심으로 가야 되는데, 당대표가 너무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하는 것 아니냐, 그런 이야기도 당내에서 나오고. 또 당무우선권이라는 것 있잖아요.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 그것을 이제 후보 중심으로 양보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면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내 소환이나 탄핵 이야기까지 나왔잖아요.

◆ 오승용: 그런데 소환, 탄핵은 사실은 실제 그렇게 행동에 옮긴다기보다는 그런 제스처뿐이었는데, 그 단계까지 가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문제이고요.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표시 정도로 이해해야 될 것 같고요. 어찌됐건 이준석 대표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는 훨씬 더 당내에서 본인 중심으로 이렇게 끌어가는 힘, 이런 것들은 나타나고 있어서 그렇게 탄핵이니 소환이니 이런 수준으로 논의할 그런 상황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어제 저녁쯤 보도인가요.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런 보도 나오던데 결국은 사무총장은 인사나 조직 운영의 영향력을 다 가지고 있잖아요. 향후에 보궐선거라든지 지방선거 공천에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그러면 후보 중심으로 교체가 되는 것인가요?

◆ 오승용: 신호라고 봐야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사의표명을 해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요. 그런데 이것이 후보 중심으로 당이 개편하는 신호탄이기는 한데요. 문을 열었을 때 여러 가지 것들이 한꺼번에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조금 더 큰 갈등으로 갈 여지가 남아있는 그런 신호탄이 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선대위 구성 놓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런데 어느 보도 보니까 ‘김종인 얻는 자 홍준표, 안철수를 놓치리라’ 이런 보도가 있던데 이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오승용: 홍준표, 안철수를 놓친다는 표현과 잡지 않는다, 여러 가지 입장에 따라서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원팀 구성과 야권 연대 후보 단일화, 이런 여러 가지 상징적인 것들이 있는데 이것은 지지율 추이에 따라서 얼마든지 전략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만약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박빙 승부로 승리할 것이고 만약 야권이 승리한다면 그 차이가 클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홍준표 안철수 요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 말이 가지고 있는, 지금 현재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장기적으로 과연 그것이 승리에 크게 기여하는 부분은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 지창환: 국민의힘 경선 이후에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과의 원팀 회동이 보이지 않아요.

◆ 오승용: 보시기에도 굉장히 지금 복잡하지 않습니까? 내부 교통 정리가 아직 안 되고 있고, 또 홍준표 전 후보의 경우에는 청년의꿈이라는 외부 청년 정치 플랫폼을 만들어서 독자적인 세력화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력화를 한다는 것은 다른 뜻이 있다는 것이거든요. 안 그렇다면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왜 저런 정치적인 활동, 행동을 하겠습니까?

◇ 지창환: 윤 후보가 중도하차 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니면 향후 차차기를 노릴 수도 있고 그런 것인가요?

◆ 오승용: 불감청고소원이라고 해야 되나요? 아무튼 본인이 그것을 입에 담을 수는 없지만 만약 검찰 수사나 공수처 수사로 윤석열 후보에게 무엇인가 특이 사항이 발생했을 때는 자신이 대안이 될 수 있는 여지, 이런 것을 남겨 놓고 싶은 것이겠지요.

◇ 지창환: 정의당 심상정 후보, 이번 대선은 삼자구도다 이러면서 윤석열, 이재명, 본인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을 이길 수 없다, 이렇게 강력하게 주장을 하고 있던데 그 발언의 의도가 무엇일까요?

◆ 오승용: 이재명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심상정 의원이 떠들면 떠들수록 이재명 후보로서는 얼마나 답답한 상황이겠습니까? 그만큼 이재명 후보가 위기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고요. 또 실제로 심상정 후보가 지금 2%에서 많이 나오는 곳은 5%까지 편차가 있습니다만 이런 지지율로 자기 말대로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비이성적인 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정무적인 메시지라고 보고 있고요. 그만큼 이번 대선에서 아마 심상정 후보도 공동정부와 같은 연합 정치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의도적인 정무적인 행보라고 봅니다.

◇ 지창환: 본인으로의 단일화보다는 공동정부나 연합정부에 대한 필요성...

◆ 오승용: 네. 그리고 민주당과 더 큰 지난번 선거법 협상 과정, 정개특위 협상 과정에서 한번 당했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두 번 다시 당하지 않으리라는 그런 의지의 표명일 수도 있습니다.

◇ 지창환: 새물결의 김동연 후보는 이재명과 윤석열 양쪽 다 까고 있어요. 깐다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양쪽에 대해 다 부정적인 언사를 많이 하시던데요?

◆ 오승용: 안철수 후보라든지 국민의힘과의 어떤 단일화라든지 연합, 이것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을 안 하고 있고. 오히려 민주당 쪽에 대해서만 비판적인,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서운했던 것들 이야기하고 있고, 이재명 후보 기본소득 말이 안 되고 이번에 재난지원금 이런 것들 대장동 탈출용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야기를 한쪽에만 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그 이야기하고 있는 대상과의 정치를 생각한다는 반증이거든요. 아마 결국은 그래서 공동정부 이런 프레임이 작동한다면 김동연 후보가 그 내부에서 아마 크게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정책 관련된 부분에서는요.

◇ 지창환: 안철수 후보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들어오면 더더욱 그럴 것 같은데요. 완주 의지가 강한 것 같아요.

◆ 오승용: 완주 의지는 저는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요. 비호감도가 70%를 넘는 유일한 대선 후보이기 때문에 아마 지금 여론조사와 실제 득표는 매우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지창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오승용: 감사합니다.

◇ 지창환: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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