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601억 원…지난해보다 331억 원 감소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차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60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932억 원)보다 331억 원 감소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판매는 2만1,840대, 매출은 6,298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손실은 59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쌍용차는 “이러한 실적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판매는 감소했지만, 무급 휴업 시행 등 지속적인 자구 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 손실은 대폭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쌍용차에 따르면 회사의 출고 적체 물량(내수 및 수출 포함)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 영향으로 만2천 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9% 감소했지만,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13.8% 감소에 그쳤습니다.

또 부품수급 차질에도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힘을 쏟으며 올해 분기 최대 판매를 기록하는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아울러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복지 축소, 인건비 절감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에 이어 올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추가 자구안 시행 효과로 영업손실이 대폭 개선됐다고 쌍용차는 전했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출고 적체가 심화되는 만큼 부품 협력사와의 공조 강화와 효율적인 생산 운영을 통해 적체 해소와 함께 수익성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쌍용차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10일부터 2주간의 정밀 실사 후 인수대금과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을 진행합니다.

쌍용차는 투자계약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 제출을 위해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제출 기일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