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만행·탁상행정” 비판

입력 2021.11.15 (17:46) 수정 2021.11.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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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올해 대비 77% 삭감한 지역화폐 예산과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기획재정부를 향해 “만행에 가까운 예산 편성” “탁상행정”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지역화폐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본부 농성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올해 수준으로 복귀시키는 건 기본이고, 그 이상인 30조 원으로 늘려주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선 “경제를 순환시키는 효과가 분명한데 경제전문가 홍남기 부총리는 왜 그걸 모르는 것이냐”며 “정치가 결국 이해관계 조정인데, 지역화폐로 소비가 소상공인에 흐르면 대형유통업체, 카드사가 피해 보는 것을 고려하는 게 아닌가 의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가 재정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책상을 떠나 현장에 좀 와보시라”며 “따뜻한 안방이 아닌 찬바람 부는 바깥에 엄혹한 서민들의 삶을 체감해보시라 권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재부를 해체하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실상을 모르는 탁상행정이 우려되니 나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액 하한 금액이 10만 원인 것도 현장성 결여로 생긴 문제라며,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지역화폐 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들은 이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미국은 (예산 편성 권한이) 백악관 예산실에 가 있다”며 그런 것도 고려해볼 때 되지 않나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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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5 17:46:04
    • 수정2021-11-15 17:54:03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올해 대비 77% 삭감한 지역화폐 예산과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기획재정부를 향해 “만행에 가까운 예산 편성” “탁상행정”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지역화폐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본부 농성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올해 수준으로 복귀시키는 건 기본이고, 그 이상인 30조 원으로 늘려주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선 “경제를 순환시키는 효과가 분명한데 경제전문가 홍남기 부총리는 왜 그걸 모르는 것이냐”며 “정치가 결국 이해관계 조정인데, 지역화폐로 소비가 소상공인에 흐르면 대형유통업체, 카드사가 피해 보는 것을 고려하는 게 아닌가 의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가 재정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책상을 떠나 현장에 좀 와보시라”며 “따뜻한 안방이 아닌 찬바람 부는 바깥에 엄혹한 서민들의 삶을 체감해보시라 권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재부를 해체하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실상을 모르는 탁상행정이 우려되니 나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액 하한 금액이 10만 원인 것도 현장성 결여로 생긴 문제라며,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지역화폐 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들은 이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미국은 (예산 편성 권한이) 백악관 예산실에 가 있다”며 그런 것도 고려해볼 때 되지 않나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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