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증권거래소 개장…10개 종목 100% 이상 폭등

입력 2021.11.15 (18:43) 수정 2021.11.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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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에 들어선 세 번째 거래소인 베이징증권거래소가 현지 시각 15일 개장했습니다.

신랑재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증권거래소가 문을 열어 81개 종목의 첫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통신(同心)이 493.67% 폭등한 것을 비롯해 10개 종목 주가가 100% 이상 오르는 등 급등 종목이 속출했습니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상하 30%의 가격 등락 폭이 적용되는데 상장 첫날에는 가격 등락 폭이 아예 적용되지 않습니다.

베이징거래소는 베이징에서 기존에 운영되던 중소기업 전용 장외 주식시장인 신삼판 일부를 분리해 만들어졌습니다. 기존 심삼판 3그룹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핵심층'만 떼어 베이징증권거래소로 격상 독립시킨 것입니다.

이로써 특별행정구인 홍콩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에는 상하이, 선전에 이어 모두 3곳의 증권거래소가 자리 잡게 됐습니다.

이후이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이날 개장식에서 "베이징증권거래소 설립은 중국 자본시장 개혁과 발전 과정에서 또 하나의 기념비적 사건"이라며 "더욱 다층적 자본시장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금융 지원 체계를 완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국 당국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주식 투자 경력이 2년 이상이고 주식계좌 20일 평균 잔액이 50만 위안, 우리 돈 약 9천200만 원 이상인 사람만 베이징증권거래소에서 주식을 파고팔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베이징증권거래소에는 소액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없어 전문 투자자와 기관 위주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중국의 기술 기업들이 미국 등 외국 자본에 덜 의존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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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5 18:43:47
    • 수정2021-11-15 18:47:13
    국제
중국 본토에 들어선 세 번째 거래소인 베이징증권거래소가 현지 시각 15일 개장했습니다.

신랑재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증권거래소가 문을 열어 81개 종목의 첫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통신(同心)이 493.67% 폭등한 것을 비롯해 10개 종목 주가가 100% 이상 오르는 등 급등 종목이 속출했습니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상하 30%의 가격 등락 폭이 적용되는데 상장 첫날에는 가격 등락 폭이 아예 적용되지 않습니다.

베이징거래소는 베이징에서 기존에 운영되던 중소기업 전용 장외 주식시장인 신삼판 일부를 분리해 만들어졌습니다. 기존 심삼판 3그룹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핵심층'만 떼어 베이징증권거래소로 격상 독립시킨 것입니다.

이로써 특별행정구인 홍콩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에는 상하이, 선전에 이어 모두 3곳의 증권거래소가 자리 잡게 됐습니다.

이후이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이날 개장식에서 "베이징증권거래소 설립은 중국 자본시장 개혁과 발전 과정에서 또 하나의 기념비적 사건"이라며 "더욱 다층적 자본시장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금융 지원 체계를 완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국 당국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주식 투자 경력이 2년 이상이고 주식계좌 20일 평균 잔액이 50만 위안, 우리 돈 약 9천200만 원 이상인 사람만 베이징증권거래소에서 주식을 파고팔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베이징증권거래소에는 소액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없어 전문 투자자와 기관 위주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중국의 기술 기업들이 미국 등 외국 자본에 덜 의존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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