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비용 상승…배추값 지난해보다 55.1% 올라

입력 2021.11.15 (19:19) 수정 2021.11.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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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됐는데요.

올해는 김장 준비하시는 주부님들, 왜 이렇게 김장 재료값이 지난해보다 비싸졌나 싶을 겁니다.

올해 대전지역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5% 이상 상승했는데, 특히 배추가격이 50% 이상 올라 김장비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장철을 맞아 농산물시장에 마련된 김장 코너.

배추와 무 등 각종 김장 재료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김장 준비를 하러 시장 안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말 그대로 대목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김장비용이 만만치 않아 주부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곽차헌/대전시 석교동 : "지난해에는 2천 원만 줘도 좋았거든요. 지금은 4천 원짜리도 별로 안 좋아요. 지난해 같지 않아요."]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대전지역 대형유통매장과 대형 슈퍼, 전통시장 등 26곳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5% 이상 상승했습니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배추 20포기의 김장을 담글 경우, 비용은 38만2천439원으로 36만 천788원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5.7% 상승했습니다.

무엇보다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가격이 대폭 올랐습니다.

배추 20포기에 8만 3천 원선으로 지난해보다 55.1%나 올랐고, 총각무와 쪽파 등의 가격도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김장에 필요한 15개 농수산물 가운데 5개 품목의 가격이 내렸지만, 나머지 10개 품목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조현아/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사무국장 : "(배추는) 지난해에 비해 재배면적이 줄었고요. 올해 같은 경우에는 생산할 당시에 잦은 비라든지 고온으로 인해 가지고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에..."]

농협은 이달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올해 김장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배추가격 상승과 포장김치 소비 확대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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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김장 비용 상승…배추값 지난해보다 55.1% 올라
    • 입력 2021-11-15 19:19:27
    • 수정2021-11-15 22:10:08
    뉴스7(대전)
[앵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됐는데요.

올해는 김장 준비하시는 주부님들, 왜 이렇게 김장 재료값이 지난해보다 비싸졌나 싶을 겁니다.

올해 대전지역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5% 이상 상승했는데, 특히 배추가격이 50% 이상 올라 김장비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장철을 맞아 농산물시장에 마련된 김장 코너.

배추와 무 등 각종 김장 재료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김장 준비를 하러 시장 안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말 그대로 대목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김장비용이 만만치 않아 주부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곽차헌/대전시 석교동 : "지난해에는 2천 원만 줘도 좋았거든요. 지금은 4천 원짜리도 별로 안 좋아요. 지난해 같지 않아요."]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대전지역 대형유통매장과 대형 슈퍼, 전통시장 등 26곳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5% 이상 상승했습니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배추 20포기의 김장을 담글 경우, 비용은 38만2천439원으로 36만 천788원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5.7% 상승했습니다.

무엇보다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가격이 대폭 올랐습니다.

배추 20포기에 8만 3천 원선으로 지난해보다 55.1%나 올랐고, 총각무와 쪽파 등의 가격도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김장에 필요한 15개 농수산물 가운데 5개 품목의 가격이 내렸지만, 나머지 10개 품목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조현아/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사무국장 : "(배추는) 지난해에 비해 재배면적이 줄었고요. 올해 같은 경우에는 생산할 당시에 잦은 비라든지 고온으로 인해 가지고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에..."]

농협은 이달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올해 김장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배추가격 상승과 포장김치 소비 확대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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