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부 1차관 “종전선언 추진 한미간 이견 없어”

입력 2021.11.15 (19:20) 수정 2021.11.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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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해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외교 차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직후 한 발언인데요,

미국은 지난달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 간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적이 있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임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최 차관은 이번 한미일 차관회의에서는 기후변화와 공급망 문제 등 글로벌 이슈와 한반도 관련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또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해선, "한미 간 이견이 없고, 언제, 어떻게 하는 방법론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종건/외교부 1차관 : "한미가 이견 없이 합의하고, 이 방법론에 관련해서요, 조만간 결과가 있을 것 같고 … 그리고 나서 북에 제안하는 거겠죠. 결국, 종전선언이라는 게 상대가 있는 것이니까요. 가는 길에 있습니다."]

최 차관은 그러나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이를 어떻게 유도하느냐는 '또 다른 숙제의 영역'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관영매체들은 그동안 종전선언보다 실질적인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가 더 중요하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미국 역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종전선언의 시기와 단계 등에 한미 간 이견이 있음을 시사하며 양국의 입장이 아직 조율되지 않았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달 26일 : "우리는 정확한 순서와 시기, 또는 단계별 조건에 대해 다소 다른 관점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최종건 차관은 또 한미 간 대북 정책 협의 주제 중 하나인 인도적 지원 문제와 관련해 현재 충분히 진전할 상황이 됐다며 중요한 건 정치적 결단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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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종전선언 추진 한미간 이견 없어”
    • 입력 2021-11-15 19:20:16
    • 수정2021-11-15 19: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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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해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외교 차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직후 한 발언인데요,

미국은 지난달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 간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적이 있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임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최 차관은 이번 한미일 차관회의에서는 기후변화와 공급망 문제 등 글로벌 이슈와 한반도 관련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또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해선, "한미 간 이견이 없고, 언제, 어떻게 하는 방법론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종건/외교부 1차관 : "한미가 이견 없이 합의하고, 이 방법론에 관련해서요, 조만간 결과가 있을 것 같고 … 그리고 나서 북에 제안하는 거겠죠. 결국, 종전선언이라는 게 상대가 있는 것이니까요. 가는 길에 있습니다."]

최 차관은 그러나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이를 어떻게 유도하느냐는 '또 다른 숙제의 영역'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관영매체들은 그동안 종전선언보다 실질적인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가 더 중요하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미국 역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종전선언의 시기와 단계 등에 한미 간 이견이 있음을 시사하며 양국의 입장이 아직 조율되지 않았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달 26일 : "우리는 정확한 순서와 시기, 또는 단계별 조건에 대해 다소 다른 관점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최종건 차관은 또 한미 간 대북 정책 협의 주제 중 하나인 인도적 지원 문제와 관련해 현재 충분히 진전할 상황이 됐다며 중요한 건 정치적 결단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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