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양양 산불…신속한 대처가 피해 줄였다

입력 2021.11.15 (19:23) 수정 2021.11.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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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늦게 강원도 양양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산불 초기 큰 불길에 비해, 2시간여 만에 빨리 진화됐는데, 산림당국의 신속한 대처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젯밤 10시쯤입니다.

이후 채 30분도 안돼, 산불은 산 정상부까지 번져나갔습니다.

그런데, 거셌던 초기 불길과 달리, 2시간여 만에 주불이 꺼졌습니다.

산 속으로 뛰어 들어간 진화대원들이 불길의 확산을 막은 겁니다.

[김영호/양양국유림관리소 특수진화조장 : "화기도 세고 처음에 진입하기 전에 불머리를 먼저 확인하고 진화차 호스를 이용해서 최초 발화지점 쪽으로 갔습니다. 불머리를 확인 후 측면쪽을 꺼가면서 불을 몰았어요."]

양양군 진화대와 공무원 등 최초 진화 인력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어젯밤 10시 20분쯤.

산불 발생 20분 만에 저지선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시작한 겁니다.

산불 관계기관의 신속한 공조 체계가 가동된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소방과 경찰, 산림청까지 모두 460여 명 진화대가 속속 도착해, 바람의 방향과 지형에 따라 신속한 진화작업을 수행했습니다.

평상 시 반복한 합동 진화 훈련도 조기 진화를 가능케 했습니다.

[전형복/양양군 산림녹지과장 : "유관 기관인 양양국유림관리사무소, 소방서 또한 군부대에서 저희하고 항상 공조해 빠르게 산불 진화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무엇보다 현장에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아 조기 진화가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화 헬기가 뜰 수 없는 야간이었지만, 신속한 대응에다 날씨까지 도운 덕에 양양 산불은 산림 5,000제곱미터만 태우고, 발생 5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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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 양양 산불…신속한 대처가 피해 줄였다
    • 입력 2021-11-15 19:23:15
    • 수정2021-11-15 19: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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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늦게 강원도 양양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산불 초기 큰 불길에 비해, 2시간여 만에 빨리 진화됐는데, 산림당국의 신속한 대처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젯밤 10시쯤입니다.

이후 채 30분도 안돼, 산불은 산 정상부까지 번져나갔습니다.

그런데, 거셌던 초기 불길과 달리, 2시간여 만에 주불이 꺼졌습니다.

산 속으로 뛰어 들어간 진화대원들이 불길의 확산을 막은 겁니다.

[김영호/양양국유림관리소 특수진화조장 : "화기도 세고 처음에 진입하기 전에 불머리를 먼저 확인하고 진화차 호스를 이용해서 최초 발화지점 쪽으로 갔습니다. 불머리를 확인 후 측면쪽을 꺼가면서 불을 몰았어요."]

양양군 진화대와 공무원 등 최초 진화 인력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어젯밤 10시 20분쯤.

산불 발생 20분 만에 저지선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시작한 겁니다.

산불 관계기관의 신속한 공조 체계가 가동된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소방과 경찰, 산림청까지 모두 460여 명 진화대가 속속 도착해, 바람의 방향과 지형에 따라 신속한 진화작업을 수행했습니다.

평상 시 반복한 합동 진화 훈련도 조기 진화를 가능케 했습니다.

[전형복/양양군 산림녹지과장 : "유관 기관인 양양국유림관리사무소, 소방서 또한 군부대에서 저희하고 항상 공조해 빠르게 산불 진화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무엇보다 현장에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아 조기 진화가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화 헬기가 뜰 수 없는 야간이었지만, 신속한 대응에다 날씨까지 도운 덕에 양양 산불은 산림 5,000제곱미터만 태우고, 발생 5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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