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등 집단 감염 확산…“추가 접종 간격 5개월보다 단축 검토”

입력 2021.11.15 (21:04) 수정 2021.11.15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 알아보죠.

서울 중앙보훈병원에 이승재 기자 나가있습니다.

이 기자, 보훈병원에는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입원해 계신데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었다고요?

[기자]

네, 지난 11일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6개 병동에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60% 가까이는 입원 환자고요,

병원 직원을 비롯해 보호자와 간병인으로도 감염이 퍼졌습니다.

문제는 이곳은 보훈 대상자가 입원 치료 중인 특성상 환자 대부분이 70, 80대 고령층이라는 점입니다.

위중증으로 악화될 우려가 커서 걱정이 큰데요.

국가보훈처는 비상대책특별팀까지 꾸렸습니다.

[앵커]

요양병원, 또 정신병원처럼 여러 명이 입원해 있는 곳에서 감염 소식이 끊이지 않습니다?

문제 없습니까?

[기자]

정부는 최근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에서 확진된 입원 환자들만 치료하는 전담 요양병원을 지정했습니다.

서울에 두 곳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4곳에 우선 마련됐는데요.

확진자 전담 치료 요양병원으로 지정된 곳은 기존 입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코로나 치료 시설과 인력도 준비해야 해서 당장 대응하기는 촉박한 상황입니다.

특히 전담 요양병원은 이 4곳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 확보가 계속 필요합니다.

정부는 감염 취약시설 관련자는 백신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추가접종 간격 단축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5개월보다도 좀더 빨리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면역 효과가 낮아지면서 요양병원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지만, 당국은 백신의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보훈병원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이제우/영상편집:권형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요양병원 등 집단 감염 확산…“추가 접종 간격 5개월보다 단축 검토”
    • 입력 2021-11-15 21:04:20
    • 수정2021-11-15 21:57:56
    뉴스 9
[앵커]

무엇보다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 알아보죠.

서울 중앙보훈병원에 이승재 기자 나가있습니다.

이 기자, 보훈병원에는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입원해 계신데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었다고요?

[기자]

네, 지난 11일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6개 병동에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60% 가까이는 입원 환자고요,

병원 직원을 비롯해 보호자와 간병인으로도 감염이 퍼졌습니다.

문제는 이곳은 보훈 대상자가 입원 치료 중인 특성상 환자 대부분이 70, 80대 고령층이라는 점입니다.

위중증으로 악화될 우려가 커서 걱정이 큰데요.

국가보훈처는 비상대책특별팀까지 꾸렸습니다.

[앵커]

요양병원, 또 정신병원처럼 여러 명이 입원해 있는 곳에서 감염 소식이 끊이지 않습니다?

문제 없습니까?

[기자]

정부는 최근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에서 확진된 입원 환자들만 치료하는 전담 요양병원을 지정했습니다.

서울에 두 곳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4곳에 우선 마련됐는데요.

확진자 전담 치료 요양병원으로 지정된 곳은 기존 입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코로나 치료 시설과 인력도 준비해야 해서 당장 대응하기는 촉박한 상황입니다.

특히 전담 요양병원은 이 4곳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 확보가 계속 필요합니다.

정부는 감염 취약시설 관련자는 백신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추가접종 간격 단축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5개월보다도 좀더 빨리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면역 효과가 낮아지면서 요양병원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지만, 당국은 백신의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보훈병원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이제우/영상편집:권형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