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개조 역할을” 尹, 김종인에 선대위원장 공개 구애

입력 2021.11.15 (21:17) 수정 2021.11.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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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의 열쇠를 쥐고 있는 3인방이죠,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오늘(15일) 김 전 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났습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에게 선대위 핵심 역할을 맡아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는데 김 전 위원장 답변은 여전히 알쏭달쏭합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대위 구성을 놓고 민감한 시점에 한 자리에서 대면한 세 사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을 한껏 추켜세웠습니다.

국가 대개조가 필요한 시점에, 역할을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맡아달라는 공개 구애를 한 셈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보수정당이든 진보정당이든 정상 궤도를 이탈해서 개혁을 해야 되겠다 할 필요가 있을 때 늘 소방수로 모셔왔습니다."]

7개월 만에 정치 행보를 재개한 김 전 위원장은 한국 정치의 리더십 부재를 지적하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윤 후보의 선대위 합류 요청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 "뭐 그럴 계기가 되면 도와줄 수도 있고 그런 거죠 뭐. 아직 거기에 대해서 일체 아무것도 몰라요."]

답변은 애매모호했지만, 당내에선 김 전 위원장 등판을 시간 문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사이엔 냉·온탕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출판기념회 참석에 앞서 이 대표는 오전 회의 석상에서 공개 발언을 이례적으로 생략했는데, 사무총장을 교체하려는 윤 후보 측과 입장 차가 있다는 얘기가 당 내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갈등설이 부담된 듯, 오후에는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사무총장 문제에 대한 이견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진폭 되는 것을 저희는 경계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런 것들의 협의점을 도출해 나가고 있고."]

회동에서는 선대위 출범을 20일보다 더 앞당기자는 이야기도 오갔다고 합니다.

이견이 없다는 건데, 다만, 이준석 대표는 후보 주변 때문에 파열음이 난다는 뼈있는 언급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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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대개조 역할을” 尹, 김종인에 선대위원장 공개 구애
    • 입력 2021-11-15 21:17:40
    • 수정2021-11-15 2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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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의 열쇠를 쥐고 있는 3인방이죠,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오늘(15일) 김 전 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났습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에게 선대위 핵심 역할을 맡아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는데 김 전 위원장 답변은 여전히 알쏭달쏭합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대위 구성을 놓고 민감한 시점에 한 자리에서 대면한 세 사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을 한껏 추켜세웠습니다.

국가 대개조가 필요한 시점에, 역할을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맡아달라는 공개 구애를 한 셈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보수정당이든 진보정당이든 정상 궤도를 이탈해서 개혁을 해야 되겠다 할 필요가 있을 때 늘 소방수로 모셔왔습니다."]

7개월 만에 정치 행보를 재개한 김 전 위원장은 한국 정치의 리더십 부재를 지적하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윤 후보의 선대위 합류 요청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 "뭐 그럴 계기가 되면 도와줄 수도 있고 그런 거죠 뭐. 아직 거기에 대해서 일체 아무것도 몰라요."]

답변은 애매모호했지만, 당내에선 김 전 위원장 등판을 시간 문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사이엔 냉·온탕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출판기념회 참석에 앞서 이 대표는 오전 회의 석상에서 공개 발언을 이례적으로 생략했는데, 사무총장을 교체하려는 윤 후보 측과 입장 차가 있다는 얘기가 당 내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갈등설이 부담된 듯, 오후에는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사무총장 문제에 대한 이견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진폭 되는 것을 저희는 경계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런 것들의 협의점을 도출해 나가고 있고."]

회동에서는 선대위 출범을 20일보다 더 앞당기자는 이야기도 오갔다고 합니다.

이견이 없다는 건데, 다만, 이준석 대표는 후보 주변 때문에 파열음이 난다는 뼈있는 언급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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