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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 저항’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또 무산…10여 명 부상
입력 2021.11.15 (21:39) 수정 2021.11.15 (21:5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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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법원이 다시 명도집행에 나섰습니다.

여섯번 째인데 교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또 무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10명 넘게 다쳤습니다.

먼저,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15일) 새벽 6시 무렵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교인들과 경찰이 대치합니다.

법원은 앞서 새벽 3시 20분쯤 집행 인력 280명을 투입했습니다.

교인들이 많지 않은 새벽이라 첫 진입은 성공했지만, 소식을 들은 교인들이 대거 교회로 몰려오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음성변조 : “놓으라고! 넘어지겠어!”]

일부 교인들은 교회 건물 위나 전신주로 올라가 투신하겠다며, 집행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교회 옆건물로 올라가 집행 인력들에게 타이어를 던지거나 소화기 분말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인과 집행 인력 등 10여 명이 다쳤고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결국 5시간 만인 오전 9시쯤, 법원은 명도집행을 중단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 “경찰, 그 다음에 용역은 반드시 처벌할 겁니다.”]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이 무산된 건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2년째 비슷한 충돌이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오전에는 아예 장사를 저희는 못하죠. 오늘같은 경우도 차가 들어오지를 못하니까 아주 죽을 거 같고... 상인들이 지금 여기 소송 걸어놨잖아요, 하도 피해가 심해서.”]

경찰은 오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신도 7명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유용규 최석규/영상편집:유지영

3년째 보상액 놓고 갈등…겨울엔 강제집행도 불가

[앵커]

오늘 현장에 다녀온 사회부 박찬 기자 나와있습니다.

박 기자, 무산된 게 벌써 6번째입니다.

오늘 상황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늘은 새벽 3시 20분쯤부터 강제집행이 시작됐는데요.

법원이 인명피해를 우려해 예외적으로 야간집행을 허용한 겁니다.

오늘 집행에 참여한 관계자와 통화를 했는데요.

80% 정도까지는 집행을 했고, 교회 물품을 포장하는 작업까지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백명의 교인들이 현장으로 들어오면서 결국 안전문제를 우려해 철수했다고 했습니다.

현장에는 가스통과 캡사이신, 소화분말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이게 재개발 조합과 사랑제일교회가 보상금 액수에 합의를 못해서인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양측에서 생각하는 금액 차이가 너무 큽니다.

교회 측은 당초 보상금으로 563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새로 짓겠다는 교회인데, 건축비 3백50억 원에 헌금 손실 등의 명목으로 백억 원 이상을 요구했습니다.

재개발 조합은 받아들일 수 없는 금액이라고 맞섰고, 서울시 지방토지수용위원회가 감정한 82억 원을 법원에 공탁했지만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법원이 올해 8월에 그럼 150억 원은 어떻겠냐고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이 역시 교회가 거부했습니다.

[앵커]

그럼 이 지역에 사랑제일교회만 남아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이미 2018년부터 이주가 시작돼서 사실상 교회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강제집행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서울시 조례에는 건축물 퇴거의 경우 12월부터 그다음해 2월까지 즉, 겨울엔 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교인들의 강한 저항으로 앞으로도 강제집행 시도와 무산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큰데요.

재개발 조합은 아예 교회를 제외하고 공사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 ‘격렬 저항’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또 무산…10여 명 부상
    • 입력 2021-11-15 21:39:37
    • 수정2021-11-15 21:57:44
    뉴스 9
[앵커]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법원이 다시 명도집행에 나섰습니다.

여섯번 째인데 교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또 무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10명 넘게 다쳤습니다.

먼저,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15일) 새벽 6시 무렵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교인들과 경찰이 대치합니다.

법원은 앞서 새벽 3시 20분쯤 집행 인력 280명을 투입했습니다.

교인들이 많지 않은 새벽이라 첫 진입은 성공했지만, 소식을 들은 교인들이 대거 교회로 몰려오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음성변조 : “놓으라고! 넘어지겠어!”]

일부 교인들은 교회 건물 위나 전신주로 올라가 투신하겠다며, 집행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교회 옆건물로 올라가 집행 인력들에게 타이어를 던지거나 소화기 분말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인과 집행 인력 등 10여 명이 다쳤고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결국 5시간 만인 오전 9시쯤, 법원은 명도집행을 중단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 “경찰, 그 다음에 용역은 반드시 처벌할 겁니다.”]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이 무산된 건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2년째 비슷한 충돌이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오전에는 아예 장사를 저희는 못하죠. 오늘같은 경우도 차가 들어오지를 못하니까 아주 죽을 거 같고... 상인들이 지금 여기 소송 걸어놨잖아요, 하도 피해가 심해서.”]

경찰은 오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신도 7명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유용규 최석규/영상편집:유지영

3년째 보상액 놓고 갈등…겨울엔 강제집행도 불가

[앵커]

오늘 현장에 다녀온 사회부 박찬 기자 나와있습니다.

박 기자, 무산된 게 벌써 6번째입니다.

오늘 상황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늘은 새벽 3시 20분쯤부터 강제집행이 시작됐는데요.

법원이 인명피해를 우려해 예외적으로 야간집행을 허용한 겁니다.

오늘 집행에 참여한 관계자와 통화를 했는데요.

80% 정도까지는 집행을 했고, 교회 물품을 포장하는 작업까지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백명의 교인들이 현장으로 들어오면서 결국 안전문제를 우려해 철수했다고 했습니다.

현장에는 가스통과 캡사이신, 소화분말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이게 재개발 조합과 사랑제일교회가 보상금 액수에 합의를 못해서인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양측에서 생각하는 금액 차이가 너무 큽니다.

교회 측은 당초 보상금으로 563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새로 짓겠다는 교회인데, 건축비 3백50억 원에 헌금 손실 등의 명목으로 백억 원 이상을 요구했습니다.

재개발 조합은 받아들일 수 없는 금액이라고 맞섰고, 서울시 지방토지수용위원회가 감정한 82억 원을 법원에 공탁했지만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법원이 올해 8월에 그럼 150억 원은 어떻겠냐고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이 역시 교회가 거부했습니다.

[앵커]

그럼 이 지역에 사랑제일교회만 남아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이미 2018년부터 이주가 시작돼서 사실상 교회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강제집행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서울시 조례에는 건축물 퇴거의 경우 12월부터 그다음해 2월까지 즉, 겨울엔 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교인들의 강한 저항으로 앞으로도 강제집행 시도와 무산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큰데요.

재개발 조합은 아예 교회를 제외하고 공사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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