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시아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각국 비상 대응

입력 2021.11.16 (10:14) 수정 2021.11.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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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 OIE는 최근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여러 AI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히며 추가 확산을 우려했습니다.

OIE는 지난 8일 충청북도의 메추리 농장에서 첫 고병원성 AI 발생이 보고된 데 이어, 한국에선 최근 일주일 사이 충북 음성 육용 오리 농장, 전남 나주 육용 오리 농장까지 총 3곳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10일 아키타현의 양계 농장에서 올 동절기 첫 AI 발병사례가 보고돼 농장에서 사육하던 닭 14만여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인체 감염 사례도 보고됐는데, 올해 보고된 H5N6형 AI 인체 감염사례는 전년 한해보다 많은 21건에 달했습니다.

유럽에서도 최근 가금류의 AI 확진 사례가 다수 확인되면서 각국 정부가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노르웨이 로갈란주에서는 7천 마리 규모의 가금류에서 고병원성 AI가 보고돼 살처분됐고, 벨기에에선 최근 야생 기러기에서 AI 확진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정부가 이날 모든 가금류를 실내에 가둬놓으라고 명령했습니다.

앞서 프랑스 정부도 유럽 내 AI 확산세가 감지되자 이달 초 같은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를 발표하면서 가금육 가격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랐으나 유럽 중심 AI 확산세로 인해 생산이 계속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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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아시아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각국 비상 대응
    • 입력 2021-11-16 10:14:15
    • 수정2021-11-16 10:16:27
    국제
최근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 OIE는 최근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여러 AI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히며 추가 확산을 우려했습니다.

OIE는 지난 8일 충청북도의 메추리 농장에서 첫 고병원성 AI 발생이 보고된 데 이어, 한국에선 최근 일주일 사이 충북 음성 육용 오리 농장, 전남 나주 육용 오리 농장까지 총 3곳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10일 아키타현의 양계 농장에서 올 동절기 첫 AI 발병사례가 보고돼 농장에서 사육하던 닭 14만여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인체 감염 사례도 보고됐는데, 올해 보고된 H5N6형 AI 인체 감염사례는 전년 한해보다 많은 21건에 달했습니다.

유럽에서도 최근 가금류의 AI 확진 사례가 다수 확인되면서 각국 정부가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노르웨이 로갈란주에서는 7천 마리 규모의 가금류에서 고병원성 AI가 보고돼 살처분됐고, 벨기에에선 최근 야생 기러기에서 AI 확진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정부가 이날 모든 가금류를 실내에 가둬놓으라고 명령했습니다.

앞서 프랑스 정부도 유럽 내 AI 확산세가 감지되자 이달 초 같은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를 발표하면서 가금육 가격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랐으나 유럽 중심 AI 확산세로 인해 생산이 계속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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