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에 마약 숨겨 밀반입…28만 명 투약 분량 압수

입력 2021.11.16 (19:21) 수정 2021.11.16 (19: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 부품 등에 마약을 몰래 숨겨 국내로 반입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압수한 필로폰이 지난해 경찰이 압수한 양의 4분의 1이나 될 정도였는데요.

들여온 마약은 SNS 등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시켰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자에 담긴 자동차 부품의 상단을 열자, 흰색 가루가 담긴 봉투가 나옵니다.

필로폰입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런 식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 26명을 붙잡아, 이 중 17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에게서 마약을 사들여 투약한 45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밀반입할 때 세관 단속을 피하려고, 동남아 현지에서 자동차 부품을 분해한 뒤, 그 속에 마약을 숨기는 방법을 썼습니다.

한 번에 500g에서 많게는 700g의 필로폰을 숨겨,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이후 SNS로 연락이 닿은 사람들에게 미리 장소를 정해둔 뒤 마약을 놓고 가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유통해 왔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필로폰과 합성 대마, 케타민 등을 국내로 들여왔는데, 이번에 경찰이 압수한 마약은 28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 270억 원어치입니다.

특히 압수한 필로폰의 양만 6.64kg으로, 지난해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의 4분의 1에 육박합니다.

적발된 일당은 마약의 반입과 보관, 판매 등으로 각자의 역할을 나눈 뒤 점조직 형태로 활동했습니다.

경찰은 태국에 체류 중인 밀반입 책 1명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현지 경찰과 협조해 신병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동차 부품에 마약 숨겨 밀반입…28만 명 투약 분량 압수
    • 입력 2021-11-16 19:21:10
    • 수정2021-11-16 19:27:01
    뉴스7(청주)
[앵커]

자동차 부품 등에 마약을 몰래 숨겨 국내로 반입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압수한 필로폰이 지난해 경찰이 압수한 양의 4분의 1이나 될 정도였는데요.

들여온 마약은 SNS 등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시켰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자에 담긴 자동차 부품의 상단을 열자, 흰색 가루가 담긴 봉투가 나옵니다.

필로폰입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런 식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 26명을 붙잡아, 이 중 17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에게서 마약을 사들여 투약한 45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밀반입할 때 세관 단속을 피하려고, 동남아 현지에서 자동차 부품을 분해한 뒤, 그 속에 마약을 숨기는 방법을 썼습니다.

한 번에 500g에서 많게는 700g의 필로폰을 숨겨,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이후 SNS로 연락이 닿은 사람들에게 미리 장소를 정해둔 뒤 마약을 놓고 가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유통해 왔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필로폰과 합성 대마, 케타민 등을 국내로 들여왔는데, 이번에 경찰이 압수한 마약은 28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 270억 원어치입니다.

특히 압수한 필로폰의 양만 6.64kg으로, 지난해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의 4분의 1에 육박합니다.

적발된 일당은 마약의 반입과 보관, 판매 등으로 각자의 역할을 나눈 뒤 점조직 형태로 활동했습니다.

경찰은 태국에 체류 중인 밀반입 책 1명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현지 경찰과 협조해 신병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