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서미 스트리트 새 친구 ‘7살 지영이’…첫 아시안 캐릭터

입력 2021.11.17 (00:12) 수정 2021.11.1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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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이죠.

'세서미 스트리트'에 새 인형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7살 지영이, 한국계 미국인인데요.

검은색 단발에 자신의 이름을 똑 부러지게 설명합니다.

[지영/‘세서미 스트리트' :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두 글자 이름을 쓰는데 글자마다 각각 뜻이 있어요. ‘지’는 현명하고 똑똑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고 강인하다는 뜻이에요."]

취미는 스케이트보드 타기와 전자기타 연줍니다.

["하나 둘 셋 넷."]

할머니와 같이 요리한 음식도 친구들과 나눠 먹고 싶다는데요.

["김밥, 떡볶이, 고기, 찌개, 반찬, 김치, 잡채를 나눠 먹을 수 있어서 신나요."]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52년 만에 아시아계 캐릭터가 고정 출연자로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작진은 지난해부터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범죄가 확산하고 있어 인종차별은 잘못이란 걸 가르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합니다.

[NBC 투데이 : "(지영, 새 친구들을 사귀면서 제일 좋았던 게 뭐예요?) 우리가 어떻게 생겼든, 어떤 놀이를 하든, 어느 나라에서 왔든, 누구나 여기 속한다는 거예요."]

지영 캐릭터를 함께 기획하고 연기까지 맡은 인형술사도 40대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캐슬린 김/'지영' 인형술사 : "지영은 여기서 태어났고, 자신의 한국 문화를 수용하는 동시에 미국인이기도 합니다. 제가 바라는 건 명확해요. 인종차별이 무엇인지 어린이들이 알게 해서,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도록 돕는 겁니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차별과 편견 없는 교육을 위해서 앞서 자폐 아동이나 아프가니스탄 무슬림 소녀, 로힝야 난민 어린이 등도 캐릭터로 잠깐 등장시킨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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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7 00:12:06
    • 수정2021-11-17 00: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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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이죠.

'세서미 스트리트'에 새 인형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7살 지영이, 한국계 미국인인데요.

검은색 단발에 자신의 이름을 똑 부러지게 설명합니다.

[지영/‘세서미 스트리트' :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두 글자 이름을 쓰는데 글자마다 각각 뜻이 있어요. ‘지’는 현명하고 똑똑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고 강인하다는 뜻이에요."]

취미는 스케이트보드 타기와 전자기타 연줍니다.

["하나 둘 셋 넷."]

할머니와 같이 요리한 음식도 친구들과 나눠 먹고 싶다는데요.

["김밥, 떡볶이, 고기, 찌개, 반찬, 김치, 잡채를 나눠 먹을 수 있어서 신나요."]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52년 만에 아시아계 캐릭터가 고정 출연자로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작진은 지난해부터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범죄가 확산하고 있어 인종차별은 잘못이란 걸 가르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합니다.

[NBC 투데이 : "(지영, 새 친구들을 사귀면서 제일 좋았던 게 뭐예요?) 우리가 어떻게 생겼든, 어떤 놀이를 하든, 어느 나라에서 왔든, 누구나 여기 속한다는 거예요."]

지영 캐릭터를 함께 기획하고 연기까지 맡은 인형술사도 40대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캐슬린 김/'지영' 인형술사 : "지영은 여기서 태어났고, 자신의 한국 문화를 수용하는 동시에 미국인이기도 합니다. 제가 바라는 건 명확해요. 인종차별이 무엇인지 어린이들이 알게 해서,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도록 돕는 겁니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차별과 편견 없는 교육을 위해서 앞서 자폐 아동이나 아프가니스탄 무슬림 소녀, 로힝야 난민 어린이 등도 캐릭터로 잠깐 등장시킨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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