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줄줄이 퇴임…부산시, 임명 난항 예상

입력 2021.11.17 (08:04) 수정 2021.11.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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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시청과 시의회의 인사검증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검증 과정도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주요 기관장들이 한꺼번에 퇴임했는데, 부산시가 높아진 검증 잣대에 맞는 후속 인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어서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도시공사 사장에 이어, 인사검증 대상에 오를 기관장은 부산경제진흥원장입니다.

시의회 정례회가 끝나고 다음 달 말쯤, 진양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합니다.

부산시는 "자체 검증 결과, 문제 될 게 하나도 없다"고 밝혔지만 부산시의회는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 공석이 된 부산시설공단 이사장과 부산환경공단 사장 인사는 후보자 지명부터 쉽지 않습니다.

부산시설공단의 경우, 1·2순위 이사장 후보자가 부산시 자체 검증도 통과하지 못해 모두 낙마했습니다.

현재 재공모가 진행 중입니다.

또 부산환경공단도 사장 적임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외부 인사 대신 시청 고위직 공무원까지 대상을 넓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1일부터 비어 있는 부산관광공사 사장 자리는 2명으로 좁혀져 부산시가 자체 검증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층 까다로워진 인사검증 탓에 도덕성과 능력을 두루 갖춘 기관장 후보자를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부산시의회 인사검증 특위도 높아진 시민 눈높이에 맞춰, 날 선 검증과 견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노기섭/부산시의회 인사검증 특위 : "(도시공사·교통공사) 임명을 강행한다면 항의의 뜻으로 인사검증 특위 위원장께서 사퇴하는 거로 정리했고요, 시민들께서 부여해주신 권한에 따라서, 또 협약에 따라서, 그 기준에 맞게 인사검증을 할 거고요."]

올 연말까지 교체가 예고된 부산시 산하 기관장은 모두 10명 안팎.

이 가운데 5명, 절반가량이 인사검증 대상이라 기관장 임명을 둘러싼 시와 시의회 사이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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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장 줄줄이 퇴임…부산시, 임명 난항 예상
    • 입력 2021-11-17 08:04:18
    • 수정2021-11-17 09:04:47
    뉴스광장(부산)
[앵커]

이렇게 시청과 시의회의 인사검증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검증 과정도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주요 기관장들이 한꺼번에 퇴임했는데, 부산시가 높아진 검증 잣대에 맞는 후속 인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어서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도시공사 사장에 이어, 인사검증 대상에 오를 기관장은 부산경제진흥원장입니다.

시의회 정례회가 끝나고 다음 달 말쯤, 진양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합니다.

부산시는 "자체 검증 결과, 문제 될 게 하나도 없다"고 밝혔지만 부산시의회는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 공석이 된 부산시설공단 이사장과 부산환경공단 사장 인사는 후보자 지명부터 쉽지 않습니다.

부산시설공단의 경우, 1·2순위 이사장 후보자가 부산시 자체 검증도 통과하지 못해 모두 낙마했습니다.

현재 재공모가 진행 중입니다.

또 부산환경공단도 사장 적임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외부 인사 대신 시청 고위직 공무원까지 대상을 넓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1일부터 비어 있는 부산관광공사 사장 자리는 2명으로 좁혀져 부산시가 자체 검증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층 까다로워진 인사검증 탓에 도덕성과 능력을 두루 갖춘 기관장 후보자를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부산시의회 인사검증 특위도 높아진 시민 눈높이에 맞춰, 날 선 검증과 견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노기섭/부산시의회 인사검증 특위 : "(도시공사·교통공사) 임명을 강행한다면 항의의 뜻으로 인사검증 특위 위원장께서 사퇴하는 거로 정리했고요, 시민들께서 부여해주신 권한에 따라서, 또 협약에 따라서, 그 기준에 맞게 인사검증을 할 거고요."]

올 연말까지 교체가 예고된 부산시 산하 기관장은 모두 10명 안팎.

이 가운데 5명, 절반가량이 인사검증 대상이라 기관장 임명을 둘러싼 시와 시의회 사이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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